|
* 2015년 제8회 북한강울트라마라톤대회 참가 수기 *
* 수기 작성자 : 약돌(이득천) * 작성일자 : 2015년 5월 31일 * 소속 클럽명 : 신영통마라톤클럽
제목 : 100km 울트라봉에 신마클 7인방이 완주의 깃발을 꼿았다!
<울트라대회 신청동기>
그동안 풀코스 대회는 지난 4월 경기마라톤대회까지 토탈 41회를 완주 하였지만 울트라마라톤대회는 2011년 5월21~22일에 천진암울트라마라톤100km대회에 처음 출전하여 14:04분으로 완주하였고 작년 2014년 8/23~24일날 무더운 여름에 서울의 한강을 달리는 코리아어드벤처50km대회의 완주를 합치면 이번 북한강울트라대회는 세 번째 도전의 출사표를 던진것이다.
2015년에는 년초에 훈련목표를 장거리훈련을 많이 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년초부터 40키로 이상의 훈련을 여러차례 실시한후 금년 3월 15일 동마에 출전을 했었는데 좋은기록은 아니었지만 3:49:03초로 휘니쉬라인을 밟았었다 그런데 골인후에도 몸의 컨디션은 매우 좋았었다 그래서 한 달후 4/19일에 개최하는 경기마라톤대회 풀코스에 재도전 신청을 한 후 5월의 울트라 출전대회를 찾고있었다.
그런데 5월 23~24일날 개최하는 제8회 북한강울트라마라톤대회가 눈에 들어온다 나는 4/30일이 출전신청 마감일 이라서 신청접수만 먼저 해놓고 훈련과 몸상태 그리고 회원님들의 출전동태를 보아가며 최종결정을 하려고 신청금은 입금하지 않았었다 아니 그런데 뜻밖의 결과가 발생했다 4명정도만 출전키로 사전 정보교류가 있었는데 우리 클럽에서 3명이 주자가 추가되어 총 7명이 출사표를 던진것이다 그 중에 여성회원(수원마녀) 1명이 포함되어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역대 신마클 창단이래로 100km울트라대회에 7명(갈매기/마리오/야호/(수원마녀)/약돌/백리길/지금부터)의 인원이 참석하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며 앞으로도 이 기록이 깨지기는 좀처럼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많은 인원이 출사표를 던졌기에 마음의 위안도 되지만 한편으로는 훈련을 제대로 못하고 덥석 신청한 회원도 짐작컨대 2명 정도 있는 것 같아 달리는 중간에 생길 수 있는 힘든 상황을 나름대로 걱정을 했었다.
<울트라대회 준비과정>
년초부터 울트라를 대비해서 장거리훈련을 한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훈련내역을 돌이켜 보면 수원에서 잠실종합운동장까지(40~50km):2회/광교호수공원(28km):6회/오산천턴 필봉산(30km):2회를 포함하여 총 10회 목표를 잘 마무리 하였고 각종 대회에 출전하여 몸상태는 언제라도 100km에 도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각오로 1/4분기를 보냈었다.
그런데 지난 4월 19일 경기마라톤대회 풀코스에 도전하는 날 출발 3km이후 부터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했다 반환점까지는 그런대로 달릴수 있었지만 그 후 오른쪽 발바닥이 물집이 생겨 왼쪽다리에 힘을 집중하는 바람에 왼쪽장단지에 무리가 와서 중간에 걸으며 골인을 했던 날씨가 도와 주지않아 부상을 입으며 어처구니 없는 결과로 마무리했던 대회가 된것이다.
그래도 북한강울트라대회를 신청해 놓고 마무리 장거리 훈련으로 잠실종합운동장까지 50km를 한번더 달리고 나서 대회에 출전하기로 마음먹고 평일에 혼자 달리려고 했는데 문득 스치는 생각이 그래 이왕에 50km를 훈련할 바에는 울트라코스를 사전답사 겸 해서 달리는것도 좋을 것 같아 함께 다녀올 동행자로 마리오와 5/13일(수요일)날 같이 가기로 약속했었다
5/13일 답사일날 새벽에 망포역에서 6시 50분 분당선 지하철을 타고 왕십리역에 도착하니 1:20분이 소요되었고 왕십리역에서 용문선 전철을 갈아타고 양수리까지는 55분이 걸렸다 일일이 시간을 체크하며 대회날 시간을 준비했다 도착후 양수역앞 커피솝에서 커피를 한 잔마시며 주인에게 주변정보를 얻을수 있었다 그후 출발지인 양서문화체육공원을 둘러보면서 기념사진도 촬영하고 10시 정각에 50km반환점인 춘성대교를 향해 출발을 시작했다.
울트라코스 치고는 출발부터 청평까지는 자전거 전용도로 이고 거의 평탄한 코스여서 우리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약간의 언덕이 나오면 걷고 내리막이나 평지에서는 뛰다가 갈증이 나면 슈퍼에 들려 캔맥주도 마시며 재미있게 코스를 답사를 하는데 청평의 안전유원지 쪽으로 가는 방향에 다리에서 부터 자전거 전용도로 표시가 보이지 않는다 주변에 물어보니 전방 1km정도의 다리까지는 차도와 같이 운영한다고 귀틈해 준다
이렇게 상천과 가평을 지나 춘성대교 백양역 1.4km전 50km반화점까지 가면서 3군대 정도가 밤에 달릴 때 햇갈리는 구간을 확인했었다 그 후 도로바닥에 파란페인트로 북한강울트라 50km반환점이라고 적혀있는 위치에는 저녁 5시가 되서야 도착했다 양수리부터 7시간이 소요된 것이다 우리는 답사를 마친후 백양역에서 전철을 타고 청평역에 내려서 안전유원지 앞에서 민물매운탕과 맥막에 저녁을 맛있게 먹고 집으로 귀가했고 열흘남은 대회일을 기다리고 있었다
대회일 일주일 전에는 울트라에 처음 출전하는 회원님들에게 참고 할 수 있도록 대회 일정계획 및 준비사항을 정리하여 준비물은 사진으로 찍어서 카페에 올려서 공유를 하였으며 출발은 대중교통인 전철을 이용하여 대회장까지 가기로 하고 올때는 응원차 둘째날 대회장에 도착하는 갈투님의 승용차를 이용하기로 사전에 조율을 하고 대회일을 차분히 기다리는데 청평이후에 일부코스가 변경됨을 마라톤사무국의 공지를 보고 알게되었다.
<울트라대회 출발완주>
드디어 자신과의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날씨도 화창하고 바람도 약간불고 달리기에는 아주 좋은 기온이었다 우리 일행은 지하철을 이용하여 대회장으로 가기로 약속을 했기에 4명은 망포역에서 3명은 양수역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5/23일 토요일 오후 1시에 출발을 하였으며 대회 스타트가 오후 6시이기에 충분한 여유가 있었다.
오후 3시반경에 양수역에 도착했다 신마클 7인방이 만나 먼저 식당으로 간다 출발 2시간전에 식사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잠시후에 대회 출발장소인 양수문화체육공원에 모여 기념품과 번호표를 받아서 잔디밭에 자리를 한 후 가지고온 영양식을 일곱봉지에 나누어 각자의 배낭에 담는다 모든 준비를 완료하고 일행은 단체 및 개인사진을 촬영하는데 모두 똑 같은 신마클 교복을 입고 신마클 현수막을 가슴 앞쪽으로 펼쳐들고 함께 찍는 모습이 정말 근사하고 멋지고 아름답다
촬영을 끝내고 이젠 스트레칭 타이밍이다 아니 그런데 준비운동을 하고 있는 백리길훈장의 럭키한 몸매에 kbs공영방송 카메라가 들이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도 촬영 현장의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찍은후 방송정보를 문의했더니 본 방은 6/24일(수요일) 오후 10시에 kbs-1tv ‘생로병사의 비밀’ 프로에서 방영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괜히 마음도 상쾌하고 어깨가 우쑥해진다.
이젠 출발시간이 가까워 지면서 출발선에 서있는데 아니 이럴수가 신마클 일곱명의 선수 모두가 맨 앞줄에 의기당당하게 우뚝서 있는 것이였다 잠시후에 사회자가 우리를 주시하더니 해외에 나가 국제대회에 출전해 보면 ‘신영통마라톤클럽’처럼 맨 앞줄에 서서 대한민국을 홍보하는 것도 애국자라는 맨트를 날려주며 신마클을 띠워주는데 그동안 대회때면 맨 앞줄에서 출발하길 좋아하는 우리의 멋진 모습이 오늘은 통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모든 출발준비는 끝나고 오후 6시 정각에 출발신호와 동시에 이백십여리길 16시간의 대장정의 100km북한강울트라마라톤대회는 시작되었다 매 10km마다 체크포인트(CP)가 정해져 있으며 CP1을 향해 열심히 달리는 우리 7인방은 마냥 즐겁고 희망이 넘치며 달리는 모습을 사진 촬영기사님이 열심히 셔터를 눌러준다.
달리는 중간에 북한강철교와 운길산역 그리고 마진교와 송촌교를 거쳐 우리 7인방은 저녁 7:15분에 첫 번째 CP1(삼봉리3-4)에 도착한다 자봉하시는 분들의 안내를 받으며 음료와 간식을 시식하고 기념사진도 단체로 찍고 다음 20km를 향해 달려나간다 아직은 8시가 지나지 않아 북한강과 건너편 산새의 아름다운 모습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샛터삼거리와 160m터널을 지나는데 터널안에서 백리길훈장님은 준비한 김수희님의 노래 ‘남행열차’를 신나게 틀어주자 우리는 함께 따라하며 잠시 힘든 분위기를 바꿔본다 이렇게 노래도 부르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CP2(대성리역)에 8:30분에 도착을 했는데 이젠 사방이 어둠이 짙게 깔리기 시작한다. 한 5분정도 쉬면서 음료수도 마시고 사진도 촬영하고 나서 CP3로 출발한다.
멀리 조명불에 비친 청평땜의 웅장한 모습을 보면서 조종천의 잠수교를 통과한다 당초 코스는 좌측으로 가는 청평방향인데 일주일전에 우측으로 가는 청평땜코스 방향으로 변경된 도로를 따라 오르도록 봉사요원이 안내를 해준다 이제부터는 사전에 답사를 하지못한 구간으로 약 24km를 더 달려야 반환점이 나온다 이때 일산의 화정마라톤클럽 손기환씨가 동행주로 우리 일행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합세를 한다
그런데 일행중 마라오님이 자신의 속도 바란스를 맞추느라 조금씩 앞서 나간다 일행은 소리쳐 불러보지만 어둠속을 점점 마리오님의 꼬리를 찾을수가 없다 그래 빨리가봐야 다음 휴식지점 이겠지 하는 사이에 세 번째 30km지점인 CP3(관음사입구)에 도달했는데 마리오가 먼저 도착해서 우리를 기달리고 있는 것이다.
이제부터는 가장 힘든 호명산 죽음의 고갯길로 달리게 되는데 힘도 빠지고 생각만 해도 정신이 몽롱해진다 우리는 CP4를 향해 고개는 걷고 평지와 내리막을 조깅으로 수없이 많은 횟수를 반복하고 달리고 있다 아무리 힘들어도 걷는 길에서 생음악으로 진성씨의 노래 ‘안동역에서’를 한곡조 땡겨보지만 호홉이 거칠어 1절로 마무리한다
이렇게 해서 CP4(동양인재개발연구원입구)에 도착한 시간은 10:55분이 되었다 잠시 휴식후 다시 출발한다 CP4를 떠나 힘든 호명산 언덕길을 지나고 나니 내리막과 평지이지만 오히려 고갯길에선 걸을수 있어 언덕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멀리서 슈퍼 불 빛이 보인다.
숨도차고 입도 텁텁하여 막씨 생각이 간절하지만 또 한 명이 속도 바란스에 빠진상태라 단체 행동통일을 위해 슈퍼를 그냥 지나치고 턴해서 돌아갈 때 들리기로 하고 기대를 하면서 달려가는데 남이섬 텐트촌이 길 옆으로 보인다 이젠 절반은 다 왔구나 생각을 하니 힘이난다.
드디어 불빛이 환히 보이는 50km지점인 CP5(남이섬캠핑장)에 5/24일 12:50분에 도착한 것이다 이렇게 절반을 달려오는 동안 7인방의 홍일점인 수원마녀님은 뒤처지지 않고 거의 선두를 달려왔던 것이다 남성도 힘든 코스를 달려온 힘의 근원은 무엇일까? 훈련은 많이 못했다는 말을 듣고보니 장시간 흐트러짐이 없이 달리는 기본적인 자세가 가장중요한 키 포인트 인것도 같다.
우리는 대회사무국에서 제공하는 미역국을 한 그릇 맛있게 먹고 사진도 찍고나서 잠시 휴식을 하는 동안 기온이 조금 떨어졌는지 몸이 약간 썰렁함이 느껴진다 보온을 위해 모두들 바람막이 긴팔로 반팔위에 더 입는데 나의 배낭속에는 긴팔이 들어있지 않았다 아뿔싸 출발점에서 배낭속에 넣었어야 했는데 그냥 물품보관소에 맡겨버린 것이다 그래서 팔 토시와 스카프로 커버를 하고 1시 10분경에 다시 출발점을 향해 서서히 달리기 시작한다.
이젠 호명산 고갯길을 반대편에서 오르는데 많이들 힘들었는지 얕은 고개만 나와도 걷자는 신호로 ‘언덕이닷’ 소리를 모두가 지르는데 제일 많이 목청을 들려준 선수는 시방부터 이었던 것 같다 또한 갈매기는 울트라 최다 출전 사나이답게 빨간 야간신호봉을 들고 뒤에서 달려오는 차에게는 아래 위로 흔들어 천천히 모션으로 신호를 하고 앞에가는 선두주자에게는 ‘뒤편에 차와요 옆으로 붙어요’ 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려주며 뒤편쪽을 안전하게 지키며 달리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캄캄한 밤을 달리지만 반환점으로 갈때보다 돌아올때가 느낌으로 더 가까워 보이는 것 같다 힘든 고행의 길을 달리다 보니 지금 빈센트병원에 입원중인 친구 종권이 생각이 난다 육십평생 병원에 입원도 해보지 않은 건강체질인데 다음주에 수술을 해야한다니 가족들은 물론 우리 모두는 걱정이 된다 나는 반짝이는 우주공간을 향해 ‘친구의 수술이 잘 되어서 다시 나와 그리고 우리 신마클 회원님들과 즐겁게 달릴수 있게 해달라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한다.
이젠 호명산을 넘어 청평땜을 향하고 보니 목구멍도 컬컬하고 피곤함이 몰려옴에 시원한 막씨한 잔 생각이 간절하다 그런데 반환점을 갈 때 불이 켜있던 슈퍼는 문을 다 닫고 주인은 꿈나라에서 단잠을 주무시는 것 같다 시골길이라서 24시하는 슈퍼가 한 곳도 없다 그래 이참에 참는 방법도 한수 배우자 라고 마음먹고 열심히 뛰다 걷다를 반복하다 보니 70km지점인 CP7에 도착하여 영양식으로 배를 채운다 아~ 아직도 30km를 더 달려야한다.
그런데 왼쪽 무룹 옆쪽 아킬러스가 묵직한 느낌이 든다 5년전 천진암울트라대회때 고생했던 부위와 똑 같은 위치다 하지만 아직은 통증은 없었다 아까 반환점에서 발목인대 보호용 밴드를 무룹으로 올려서 위치를 바꿔 찬 것이 잘 한 것 같다 이정도 70km 거리에 도달하게 되면 몸에서 취약한 부분이 감지되면서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래서 동행주 6인에게 상태를 물어본바 다들 힘들어는 하지만 특별히 이상징후가 발생하진 않았다고 해서 다행이었다.
다시 80km를 향해서 선두그룹 백리길 훈련팀장/수원마녀/마리오/시방부터/갈매기 그리고 뒤를 이어 야호와 내가 따라가고 있다 이제 만나면 좋아했던 고갯길은 없고 평지인 청평땜을 지나 북한강옆 자전거길 강변로인 대성리 방향으로 진입했는데 아까 묵직한 느낌이 들었던 왼쪽 무룹에 서서히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나는 맨 뒤에 따라가고 있었기에 SOS요청도 못하고 80km지점인 CP8까지 4km를 절뚝거리며 걷다가 조금 회복이 되면 뛰다가를 반복했다.
드디어 CP8에 도착하여 사발면을 먹는데 어찌나 맛이 있는지 정말 꿀맛이 따로없다 이젠 남은 거리는 20km이다 나는 압박붕대를 시방부터에게 얻어서 왼쪽 무룹에 칭칭감고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보니 상당히 탄력이 좋아짐을 실감한다 그래 이정도면 남은 하프거리 잘 달릴수 있을 거야 라는 야부진 다짐을 하고 다시 10km를 향해 출발한다 팔십키로를 달려왔는데 남은 이십키로를 못달려 하고 생각하니 마음이 가벼워진다. 지금시간은 5시반 일요정모에 나온 회원들로부터 안부와 상황을 묻는 전화가 빗발친다
어둠이 환해 지면서 북한강에 피어오른 물안개를 보고 싶었는데 기온의 차이가 없어 볼수가 없었다 10km쪽으로 가면서 떠오르는 태양빛을 조명삼아 북한강과 아름다운 산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달려가는 뒷 모습도 예쁘게 흔적을 남겨본다 압박붕대의 힘이 대단하다 오히려 달리는 나의 속도가 다른 일행을 앞지른다 드디어 90km지점인 CP9에 도착한다 나는 배낭속에서 현수막과 태극기를 꺼내서 휘니쉬때 포즈를 연습하면서 촬칵해 본다.
이젠 남은거리는 10km 우리 일요정모 코스보다도 짧은 거리지만 지금은 평지에서 조차 걷고 있다 달려나갈 힘이 없다 하지만 멀리서 양수대교가 보인다 아~ 다왔구나 하는 생각과 14시간대에 도착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기에 골인지점을 향해 또 달려본다 이렇게 해서 양수철교옆 자전거 전용도로를 지나는데 주변이 절경이라 시간이 좀 지체하더라도 추억의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다 그런데 마리오가 많이 지쳤는지 힘들어 보인다 그래서 힘내는 달콤한 약을 한 알 주고 나도 먹어본다.
그런데 맨 앞쪽에 달려나갔던 백리길훈장과 마녀가 보이질 않는다 7인방이 함께 멋지게 휘니쉬를 밟아야 하는데 어쩌나 하면서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바로 뒤에 타클럽 여성울트라 선수가 앞지르기 하려고 따라와서 선두를 뺏기지 않으려고 라스트 피치를 올려서 골인을 했다고 말해준다 그래서 뒤에 들어간 5명보다 기록이 5분이 빠르게 체크된 것이다 이젠 5인방도 골인점 100m전 행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는데 건너편에서 응원차 달려온 갈투님과 마리오 내무부께서 손을 흔들고 반겨주며 사진을 찍어준다.
드디어 장장 100km를 완주하는 골인 아치탑이 보인다 그 앞에서 선두주자 2명이 태극기를 들고 기다리고 있다 사회자가 기록증을 작성하는 분에게 우리 모두의 배번을 불러주며 14:45분이라며 큰 소리로 말해주고 있다 사무국에서 찍어주는 사진은 들어오는 포즈를 잡지 않고 골인후 매달을 걸어주고 대회아치탑 앞에서 촬영을 해준다 우리는 개인촬영을 하고 단체사진으로 정중앙에 수원마녀가 태극기를 두손높이 들고 왼쪽에 3명 오른쪽에 3명으로 포즈를 잡고 마무리 한다.
지금까지 읽어주신 회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대회사진>>
<<2015년 5/23~24일 북한강울트라대회 출전에 약돌이의 준비물입니다...차기대회 및 울트라 도전을 하시는 회원님을 위해
사진으로 남겨보았으며...대회 출전후에 미흡한 내용은 보완해서 추가하겠습니다>>
첫댓글 역쉬....!
울언니 맞어. 쵝오여.
푸르른 계절의 여왕 오월에 신마클 칠인의 말툰전사들이 밤새달린 북한강 울트라 일백키로메타는 영원한 우리의 자랑입니다.
이 멋진 추억을 만든 우리는 신마클의 말툰전사들입니다.
대장은 울언니 약돌언니입니다.
마려님 넘 띠운다 그리두 기분은 괜히 좋은디유 ㅎㅎㅎ~~~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1박2일 동안의
감동이 다시 살아옵니다.
그 날 백길님 수고 많이 혔구만이라 내가 알쥐~~~
내년에 다시 도전할 줄 알았는데 이 수기 읽은 분들이 10월에 다시 도전할 듯 합니다.
그때는 지금보다 더 많은 분들이 도전할 듯. .
10/10일이 영동울대회 이든디 그리두 일년에 2번을 어렵지라 ㅎㅎㅎ~~~
감동적인 수기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하구요 언제 함 같이 갑시다요~~~
굿! 울트라 수기 잘 읽었으며, 멋지게 완주한 신마클 7인방 자랑스럽습니다 ㅉㅉㅉ~~~
다도해님 여러가지 수정부분을 넘 상세히 알려줘서 고맙구요 근간에 막시 한 잔 살께요~~~
그때 기억이 눈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네요 약돌형님 글이 살아서 퍼덕거리는것 같습니다~~
퍼덕이면 싱싱할때 회 떠서두슈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