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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이어 튜브 벨브와 펌프의 종류
얼마전 자동차 충전용 타이어 펌프(컴프레서)를 사려고 하다가, 기왕이면 자전거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사려고 상점을 돌아보았읍니다. 가격대와 용도가 마음에 들어 사려고 하면 항상 벨브가 본인의 자전거와 틀려 여기저기 찾아다니다가 한 담당자에게서 어댑터 만 교환하면 자전거에서도 가능한 충전용 펌프가 있다는 것을 알았읍니다. 대부분 경험으로 알고계시겠지만, 밸브와 펌프에 대한 것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의견이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거나 채수원에게 e-mail 주십시요.
자전거 바퀴의 공기는 한번 넣어두면 끝까지 가는 것이 아니라, 차츰 빠지게 되어 주행전에는 한번씩 공기압을 살펴본 후 주행에 들어가게 된다. 펌프 구입을 위해서는 자기가 소유한 자전거 타이어의 밸브의 종류를 알아야하겠고, 그에 적합한 펌프를 찾아야 한다.
- 밸브의 종류
- 프레스타 (Presta)
가벼운 편이라 도로자전거에서 주로 쓰이고, 일부 산악자전거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비교적 높은 공기압에서도 잘 견디는 편이라, 트라이애슬론용 자전거에서도 이런 밸브를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 쉬운일은 아니지만 펌프가 없을 때 입으로도 넣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기를 뺄때는 밸브나사(?)를 풀어준 후, 위의 뾰족한 부분을 누르면 공기가 빠져나가고, 주입시는 풀어준 상태에서 공기를 넣고 잠그면 된다.
- 슈래더 (Schrader)
자동차 바퀴의 밸브와 같은 모양으로, 자동차 정비업소에서 사용하는 펌프로도 공기를 넣을 수 있다. 밸브의 나사가 없고, 밸브 가운데 속에 들어있는 뾰족한 부분을 누르고 있으면 공기가 빠진다. 프레스타보다는 약간 무거운 편이고, 주로 산악용자전거에서 많이 쓰인다.
- 우즈(Woods)
English 밸브라고도 불리우고 스칸디나비아나 아시아 일부에서 많이 쓰이는 종류로 튼튼하고 무겁기에 짐차와 같은 생활용 자전거에 주로 쓰이고, 구형 자전거에 많이 쓰였었다. 밸브 나사가 완전히 빠지게 되어있어 분실의 단점도 있다.
- 더 자세한 것은 '벨브 종류와 사용법' (바로연결) 비데오를 참고하기 바란다. 영어로 설명이 되지만 영상 만으로도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 펌프
- 스탠딩 펌프-손잡이형:
가정보관용이나 자동차에 싣고 다닐 수 있고, T자형으로 손잡이를 잡고 아래로 눌러 손쉽게 공기 주입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약간 가격이 비싸지만 압력게이지가 붙어있는 것을 추천하다.
- 스탠딩 펌프-발잡이형:
역시 가정보관용이나 자동차에 보관이 가능하며 발로 누르는 압력으로 공기를 넣게 되므로 손잡이형보다 더 큰 압력을 행사할 수 있어 공기넣기가 더 수월하다. 대부분 압력게이지가 붙어 있다. 단점은 한쪽 발만을 사용하므로써 균형을 잡기가 어려울 수 있고, 저가품의 경우에는 쉽게 부서지는 단점도 있다고 하니 견고성을 확인하고 구입할 필요가 있겠다.
- 전기/충전용 펌프:
전기로 사용하기에 공기 주입이 가장 수월한 편이다. 압력게이지는 기본으로 되어있고, 충전용도 나와있어 가정용이나 차량에 싣고 다닐 수도 있다. 차량, 자전거 및 일반 공기주입 겸용 제품도 나와있다. 용량에 따라 틀리기는 하지만 클럽단위로 한개씩 준비한다면 단시간에 많은량의 타이어에 공기를 주입시킬수 있겠다.
- 휴대용 펌프:
비상용으로 자전거나 가방에 소지할 수 있는 가볍고 작은 모델이 되겠다. 아래로 누르는 것이 아니라, 손의 힘으로만 주입시키기에 약간은 힘이 드는 편이다. 요즘에는 휴대용 스탠드형 제품이 나와있기는 하지만 약간 무거운 단점이 있다. 구입전에 자전거 펌프 거치대가 마련되어 있는가를 확인해야 한다. 비상용 만으로 사용한다면 압력게이지는 구테어 있을 필요는 없고, 손으로 눌러 손톱이 잘 안들어갈 정도면 충분하겠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집에서 사용하는 스탠딩 펌프와 휴대용 두가지를 준비하면 바람직하다. 비상용과 가정용 겸용으로 사용한다면 약간 가격이 비싸고 무겁더라도 압력게이지가 붙어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 하겠다.
- CO₂(폭탄) 펌프:
무게가 가장 적게 나가고 가장 빠르게 공기를 주입시킬 수 있어 경기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린더는 여러번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일회용도 있다. 하지만, 비행기에는 실을 수 없는 경우도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고, 안될 경우에는 현지에서 구입하는 수밖에 없다. 나사산(볼록하게 나온 부분) 유무, 산악자전거용 및 싸이클용이 있는데, 싸이클에 산악자전거용을 사용하여도 별 문제는 되지 않는다. 카트리지 타입과 어뎁터 방식이 있는데 어뎁터 방식이 부피가 더 작은 편이다. 요즘에는 휴대용에 CO₂펌프 기능이 함께있는 것도 출시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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