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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벌지구에서 멸종위기 2급 맹꽁이 발견 | ||||||||||||
환경단체 “환경영향평가 제대로 했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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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중학교 일원서 올챙이 2000여 마리 포획
소사벌 택지개발지구 내에서 맹꽁이 산란지가 발견되면서, 개발사업과 계획수립 이전의 환경영향평가가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5일 평택시와 LH공사 등에 따르면 평택소사벌지구 택지개발사업은 비전동, 죽백동 동삭동 일원 302만1281㎡ 면적에 총 1조4974억 원의 예산을 들여 올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착공에 앞서 LH공사가 실시한 환경영향평가 타당성 조사 결과, 적합 판정이나 2008년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했다. 그러나 최근 단독주택 개발예정 지역인 비전중학교 일원에서 멸종위기 2급인 맹꽁이 올챙이가 대거 발견됨에 따라, 당시 환경영향평가가 부실하게 이뤄졌다며 환경단체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실제로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소장 김만제)는 해당 지역에서 7월~8월간 세 차례에 걸친 채집활동 결과 2000여 마리의 맹꽁이 올챙이를 포획, 서식지 이동 작업을 하고 있다. 김만제 소장은 “맹꽁이는 장마철 번식기에만 물가로 나와 산란을 하고 평상시에는 땅속에 들어가 특정 기간 아니면 서식지 파악이 어렵다”면서 “환경영향평가에 있어서 보호종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문스럽다”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 “조사가 어느 정도 기간 동안 이뤄졌는지 모르겠지만,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해서라도 전문가의 면밀한 검토와 지역주민에 대한 청문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는 LH에서 주관했다. 개발지구 내에서 맹꽁이 올챙이가 발견된 것을 볼 때, 당시 자연생태분야에 대한 조사가 미흡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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