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30 - 서영남
민들레 꿈 어린이 밥집
1월 29일(금)에는 오전에 민들레국수집에서 만나고 싶어하는 분이 있어서 일찍 나왔습니다.
동생이 교도소에 있는데 4월이면 출소를 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도와드릴 방법이 없습니다. 3월달에 그분을 한 번 면회해 보고 이야기를 더 나누기로 했습니다.
오후에 어떤 분이 찾아오셨습니다. 13년만에 일본에서 살다가 귀국하신 분입니다. 나고야에서 사셨는데 어느날 병원에 갔더니 위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난감해 하고 있을 때 어떤 분이 인천의 민들레국수집을 찾아가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가방 하나 들고 민들레국수집을 찾아오셨습니다. 일본에서 치료하려면 오천만원도 더 든다고 합니다. 재찬씨에게 전화를 해서 상의를 했습니다. 사람을 살려야하니까 재찬씨 집으로 주민등록을 살리고 치료하는 동안 재찬씨 집 작은방에서 지내시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주민등록을 살리고 월요일에 의료보험증을 받아서 병원에 가기로 했습니다. 겨우 쉰 하나인데..
이일훈 선생께서 민들레 꿈 어린이 밥집을 열 수 있도록 디자인 해 주시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아마 2월 20일이면 민들레 꿈 어린이 밥집을 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니카와 신학생 두 분이 어린이 밥집을 열 준비를 잘 하고 있습니다.
민들레 꿈 어린이 밥집은 부모님이 부자든 아니든 차별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린이라면 누구든지 대접받을 수 있는 어린이 공간이 될 것 입니다.
1월 30일(토)
오늘은 만두를 빚는 날입니다. 다음 카페의 "민들레국수집"에서 만두를 빚기로 했습니다. 만두 빚는 장소는 민들레 꿈 어린이 밥집을 차릴 곳에서 만들기로 했습니다.
솔향봉사단에서도 오시고 오늘은 자원봉사자의 잔칫날 같습니다. 점심 때 자원봉사자 분들을 두 번으로 나눠서 식사할 정도였습니다.
우리 손님 한 분이 어제 일을 해서 삼만원을 벌었다면서 만원을 제 주머니에 찔러줍니다. 앞으로 돈을 더 벌면 더 내어놓겠다고 합니다.
용자할머니 댁에 연탄 200장을 오늘 들였습니다.
엠마우스 노인 요양원과 노동사목에 쌀을 나눠드렸습니다. 나눠드리자마자 또 쌀이 들어왔습니다. 멀리 동두천에서 찾아오셨습니다. 쌀을 열 포 내려주시고 또 집에서 직접 말린 고추가루도 한 통 선물해주십니다.
여수에 계신 고마운 분께서 인천에 사시는 언니께 부탁해서 후원금을 전해주셨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성호씨는 며칠 전에 실밥을 풀고 발에 기브스를 했습니다. 재찬씨는 점점 군고구마 굽는 실력이 늘어납니다. 동윤씨는 오늘 동아를 만나러 갔습니다.
주헌씨는 또 술에 넘어갔습니다. 또 기다려야 합니다.
첫댓글 너무너무 반가운 소식입니다! '민들레 꿈 어린이 밥집'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이루신 또 하나의 기적에 대해 많은 감사를 드렸습니다. 오픈식날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왠지 바쁘게만 사는 우리들에게 나눔이란 뜨거운 사랑을 불어 넣어주시는 민들레수사님과 민들레국수집 항상 감사드립니다! '민들레 꿈 어린이 밥집' 오픈 소식에 감격해 펑펑 울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