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만든 최영섭 작곡가가 2026년 6월 29일 별세했다. 향년 97세.
고인의 아들은 록밴드 들국화의 멤버(베이스·보컬)이자 ‘매일 그대와’, ‘그것만이 내 세상’, ‘제주도의 푸른 밤’ 등을 만든
대중음악가 최성원이다.
최영섭은 1929년 경기 강화에서 태어났다.
고인은 서울대 작곡과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대학원 지휘과를 졸업했다.
이후 한양대 음악학과 교수와 중앙대 음악교육학과 겸임교수를 지냈다.
1961년 대표곡 '그리운 금강산'을 만들었다.
고인은 한상억 시인의 시를 듣고 하루 만에 곡을 완성했다.
이 노래는 남북 분단의 아픔과 금강산의 경치를 담았다.
고인은 평생 480여곡을 만들고 1500여곡을 편곡했다.
1995년 광복 50주년을 맞아 칸타타 '오! 사랑하는 나의 조국'을 썼다.
정부는 그의 공로를 인정해 2009년 은관문화훈장을 수여했다.
1961년 당시 KBS 프로그램 "이 주일의 코너"에서 '6.25전쟁 11주년 기념 공연'을 위해 작곡된 가곡이다.
그후 1972년 남북공동성명과 남북적십자회담 등으로 남북 간에 화해무드가 조성되자
냉전시대의 가사를 작사자인 한상억이 몇몇 군데를 수정해서 오늘에 이르고 있는 국민 가곡이다.
그리운 금강산
한상억 시, 최영섭 곡, 1961
(1절)
누구의 주제런가 맑고 고운 산
그리운 만 이천 봉 말은 없어도
이제야 자유 만민 옷깃 여미며
그 이름 다시 부를 우리 금강산
수수만 년 아름다운 산 못 가본지 몇 해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금강산은 부른다
(2절)
비로봉 그 봉우리 예대로인가
흰 구름 솔바람도 무심히 가나
발아래 산해 만 리 보이지 마라
우리 다 맺힌 슬픔 풀릴 때까지
수수만 년 아름다운 산 못 가본지 몇 해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금강산은 부른다
그리운 금강산💜소프라노 조수미, 자막수록 (HD With Lyrics)
https://youtu.be/z4W3B0EUZ68?t=9
~~~~~~~~~~~~ 금강산과 선생님을 추모하며 ~~~~~~~~~~~~~~
출처:
금강산을 심어준 작곡가,
심의섭 특별대담 311~325쪽
[금강산, 평화를 마중하다(심의섭 외 공저),
(사)남북경제협력포럼 엮음, 세창미디어, 2018.6.15. 380쪽]
그리운 금강산 작곡자 최영섭 선생님 대담록
교보빌딩 16층 남북경협포럼 본부, 2017.4.6(목)
▶ 심의섭(금강산 사랑회 대표, 명지대 명예교수)
▶▶ 최영섭
◆ 참석자: 류재복(남북경협포럼 공동대표), 이오영(남북경협포럼 이사장)
이정수(금강산아트 대표, 사진작가), 전진희(아코필 지니 원장)
민족의 송가 頌歌
▶ 심의섭 명지대 명예교수: “선생님 바쁘신데 이렇게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들은 금강산을 사랑하는 모임의 회원으로서 <아 ! 이제야 찾을 날 왔다. 금강산은 부른다> 라는 금간상 관광에 많이 다니시었던 분들의 글을 모아 책으로 엮고 있는 중이어서, 그리운 금강산을 작곡하신 선생님을 모시고 남기고 싶은 얘기를 듣고 싶어서 이렇게 모시게 되었습니다.
최영섭 선생님의 대표곡은 그리운 금강산입니다. 그리운 금강산은 민족의 송가이고 통일 주제가처럼 되었습니다.
1961년도에 KBS의 요청으로 작곡하였습니다. 1961년 8월 18일 최종작곡을 완성하였고, 1961년 9월 7일에 KBS 교향악단의 라디오를 통하여 처음 전파를 타고 소개되었습니다. 그 후 10년이 지나 남북적십자회담(1972)이 개최되면서 '통일 주제가'처럼 국민애창곡이 되었습니다. 최근에 그리운 금강산 악보의 음과 음 사이를 컴퓨터 그래픽으로 그려봤더니 '산' 모양이 나왔다고 말씀하셨더라고요. 이는 악상이 멋진 것이어서 가사와 곡이 잘 맞아떨어진 것이라도 말씀하셨는데 여기에 대해서 좀 말씀해주시요.”
▶▶최영섭 선생님 “그래요, 맞아요. 나는 악보의 초고에는 반드시 날짜를 기록하고 개인 사인을 합니다. 김영삼 대통령처럼 영섭을 ys 로 표기합니다. 문교부하고는 관계없습니다.
이정수선생이 주신 만물상 사진처럼 악보시작부터 끝까지 점으로 연결하니까 만물상과 같은 느낌이 나는 것 같은 그래픽이 되는데 맨 끝에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할 때는 비로봉 꼭대기에 정점을 그린 것처럼 나타나고 다시 그 비로봉에서 내려오는 그런 느낌이 나더라고요.
작곡할 때는 그런 생각을 안했는데 작곡을 하고 나서 . . .
보지 않고 작곡한 내 곡이 이렇게까지 알려지게 됐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
<그림을 그리면서 >
띠디디라 . . .. 라디디디 . . .
그 표정
이런 선이 되더라고요. 보세요 기가 막히지 . . .
(이하 생략)
더읽어 보기: 한국음악계 거장 대작곡가 최영섭 선생, “‘그리운 금강산’은 그리움과 금강산의 아름다움, 통일의 염원을 담은 가곡“, 류기자의 현장취재, 류재복 2017.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