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나이를 먹는 것은
즐거운 일인지도 모른다.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추억은 늘어나는 법이니까.
그리고 언젠가 그 추억의 주인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려도
추억이 공기 속을 떠돌고,
비에 녹고,
흙에 스며들어 계속 살아남는다면...
여러 곳을 떠돌며
또 다른 누군가의 마음속에
잠시 숨어들지도 모른다.
처음으로 간 곳인데
와본 적이 있다고 느끼게 되는 것은
바로 그런 추억의 장난이 아닐까?
'여름이 준 선물' 중에서
(유모토 카즈미)
꽃 한송이 탁자에 놓는 멋을 부려봐도,
아내와 쑥스런 사랑이야기로 얼굴을 붉혀보아도,
눈깜짝할 사이에 늘어난 나이는 어쩔 수가 없군요.
애써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믿어봅니다.
회원님들!
가을 바람에 할짝 열린 파란 하늘처럼,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열어봅시다.
출근 인사를 드립니다.
더욱 건강하시길 빕니다.
광주서석중학교 교장 최 건
첫댓글 최건 교장선생님 출근하셔서 코스모스 향기와 음악 주시니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음악 좋습니다. 교장 선생님 아름다운 가을 맞으세요.
가까이서도 뵌지가 오래된 것 같습니다. 저도 나이를 먹어가니까 이해가 쉽네요. 28일에 만나요.
가을의 향기와 아름다운 선율의 소프라노 색소폰 음악이 넘 감미롭고 좋은 것을 전해 주시어 고맙습니다.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