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들에게 金科玉條로 되어 있는 퍼팅名句가 "Never up,never in"이다. 'up'이란 단어에는 'over(過)'라는 뜻 외에도 'errect(立)라는 뜻도 있어 남성 性器의 역할과도 딱 들어맞는 말이어서 남자 골퍼들에게 회자되는 寸鐵殺人의 골프 죠크이기도 하다.'짧은 퍼트가 들어간 것은 골프 600년 역사에 한 번도 없다'는 농담이 "Never up,never in" 격언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있는데,이것은 농담이 아니라 진담이라 고 해야 할 것이다.홀에 미치지도 않는 볼이 들어 갈수는 없으니 말이다. 그런데 명 골퍼 톰 모리스의 이 명언도 전제조건이 있다.퍼팅한 볼이 홀 컵을 향해 정확히 굴러간다는 상황에서만 맞는 말이다.그러기 위해서는 그린 바닥이 거울처럼 아주 반듯하여 퍼팅라인에 굴곡이 없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그린에는 굴곡이 많아서 브레이크의 정도를 파악하 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특히 내리막 퍼팅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지나 치지 않으면 안 들어간다'는 생각으로 치다가는 십중팔구 3 퍼팅을 하고 말 것이다.물론 홀 마다 승패를 결정하는 매치 플레이에서는 "Never up, never in"이 유용한 전술이 될 수있다.그퍼트가 들어가지 않으면 어차피 패(敗)하게되는 입장에서는 이판사판이니까 과감하게 쳐야 한다.하지만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원 퍼트로 홀 아웃하려다가 쓰리 퍼팅을 하게되 는 어이없는 일을 당하기보다 홀에 붙여 투 퍼트로 끝내는 것이 더 좋은 전술이 될 수 있다.명 프로 잭 버크 는 롱 퍼트인 경우 일단 홀에 가까이 붙이는 것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어쩌다가 홀인되면 뜻한 대로 홀에 붙 이지 못 하고 고약한 잘못을 저질렀다고 自責을 했다고 한다.롱 퍼트가 들어 간 것은 요행이지 원래 자기가 시도한 바가 아니라는 것이다.球聖 보비 존스는 "홀 좌측으로 가다가 멈춰 버린 볼이 명백히 홀에 들어 갈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홀을 지나친 퍼트도 홀에 들어 갈 수 없다. 홀 컵에 살짝 접근하면서 들어가는 볼(dying ball)에는 4개의 입구가 있다" 고 했다.미국의 티칭 프로 존 엘리어트도 "길게 치는 것 못 지 않게 첫 퍼트를 홀에 근접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고 미국의 저명한 티칭프 로 하비 패닉은 홀에 못 미친 경우보다는 홀을 지나친 경우에 3 퍼팅을 하는 일이 많다고 지적했다.이점은 우리도 늘 체험하는 사실이다. 데이비스 러브 3세가 아직 한 번도 우승하지 못 했을 무렵 그의 아버지 가 아들을 데리고 하비 패닉을 찾아 갔었다.스윙은 완벽했고 파워도 대 단해서 나무랄 데가 없었는데 5m 거리에서 퍼팅을 시켜 보았더니 볼을 너무 세게 처서 볼이 컵에 들어가지 않으면 모든 퍼팅이 홀을 60~90cm 지나치는 것이었다.이를 지켜본 하비 패닉은 "이보게,홀 주변에서 볼이 멈추도록 치는 것이 좋겠어. 스피드와 터치를 잘 생각해서 홀 가까이에 서 멈추 도록 볼을 그냥 굴려 봐.그러면 볼이 홀 컵에 떨어 지기 시작할 거야.이 정도 거리에서 모든 퍼팅을 넣겠다는 생각은 하지 말게.자네가 볼이 홀에서 멈추도록 계속 굴리다 보면 우연하게 컵인 찬스를 잡을 수 있을 거야"라고 충고를 했다.그 날로부터 2 주일 뒤 시합에서 9 m 짜리 결승 퍼트를 넣고 우승했는데 그가 아버지에게 한 말은 이러했다. "아버지, 저는 패닉 선생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퍼팅을 했어요. 저는 홀 가까이 멈추도록 볼을 굴렸는데,그러다 보니 찬스가 생겨 볼이 들어가 더라구요." 투어 프로 가운데 25 피트(약 7.5m) 거리에서 3 퍼트 확률이 가장 낮은 (3.1%,2006년 자료)예스퍼 파네빅은 "25피트 거리의 퍼트를 홀에 바로 넣을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않는다"고 했다.그는 그의 코치인 티칭프로 데이브 펠즈의 "25 피트 이상 거리에서 3 퍼트를 줄이려면 홀인한다는 생각은 접어두고 볼을 홀 주변 1퍼트 거리에 갖다 놓는데 집중하라"는 말을 철저히 따르고 있는 것이다.퍼팅에서 최선의 방책은 1 퍼팅을 노 려서 홀을 지나치게 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홀 가까이 붙여 2퍼트로 홀 아웃하겠다는 여유있는 생각을 갖는 것이다.그러다 보면 1퍼팅을 낚게 되는 수도 있는데 이것을 횡재로 봐야지 실력으로 믿었다가는 '쓰라린 쓰리 퍼팅을 하게 될 것이다. '퍼트는 기술이 2%,영감(靈感)이 98%'란 잭 니클러스의 말은 논리보다 는 직감에 따르는 것이 좋다는 뜻이라고 본다.우리가 첫 번째 판단했던 퍼팅 라인을 바꾸면 대개 실패하는 것도 직감을 믿지 않고 머리 속에서 따지다가 즉 논리가 개입해서 나타나는 결과라는 것이다."퍼트 라인 읽 기는 第一感 즉 최초의 판단이 가장 정확하다.그것을 수정하면 대개는 라인을 벗어난다.(조지 던컨,프로)"는 것이다.퍼팅을 할때 직감의 판단 에 맡기지 않고 '홀을 지나치게 해야지' 하는 생각을 하면 논리가 작용 하게되고 머리가 복잡해 진다. 그래서 헬렌 데트와일러 라는 분이 아주 좋은 말씀을 했다."Always up,never in"이라고.......항상 지나가게 하면 당연히 들어 갈 수 없는 것 아닌가! "Never up,never in"에 대한 逆風이 라고도 할 수 있는데,그렇다고 Never up,never in 이 맞지 않는 말이라 는 뜻은 아닐 것이다. "Occasionally right, not always" 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판단할 일이다."레슨 교본은 Bible과는 다르다.누구에게나 福音을 전해 줄 수는 없다"고한 로버트 첸버스(A few rambling remarks on golf의 저자)의 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尹在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