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옹지마에 대하여
여기에 등장하는 새옹지마<고사성어>가
우리에겐 조금은 생소하겠지만
중국에서는 수 천 년 전부터
“인생은 새옹지마”! 이다. 라고 할 만큼
그 비중에 무게가 실려 있으니 익혀두면
살아가는데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새옹지마를 이해하기위해서는
먼저 아래 글을 새긴 후에
본문으로 들어가기로 하자!
그럼 실제 있었던 예를들어가며
풀어가도록 하자!
-잘생긴 큰 아들과 둘 째는 장애를 지닌
두 아들을 둔 홀어머니가 살고 있었다.
큰아들은 정상적으로 이목구비가 뚜렷하여
예쁜 며느리가 들어와 오순도순
사는 모습을 보니,
장애를 입은 내 작은 아들 밥상차려 줄만한
참한 색시가 들어온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하자,
이웃 동네에서 유사한 장애를 가진
아가씨를 둘째 며느리로 맞이하게
되었다.
아! 내가 어머니로서 할 일은 하였으니
이제는 어디든지 자유로이
훨훨 날아다니고 싶었다.
그러나 작은 며느리는 작은 아들보다
전에 알지 못했던 장애정도가 더 심해
밥상은 물론이고 세탁에 이르기까지
온갖 살림을 어머니가 맡아
도와주지 않으면 생활은 불가능했다.
雪上加霜(설상가상) 즉,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임신까지 하여 어머니의 일은 몇 곱으로
힘들고 결혼을 시켰던 게 때로는
후회스럽기도 하였다.
그러던 그 이듬해 손자를 낳았는데 어쩌면
할머니를 쏙 빼닮아 그나마 중매쟁이에게 속아
며느리로 삼았던 지난날의 서운했던 감정이
날이 가면서 차츰 묻혀져만 갔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느 누구에게나
묻는다면 가족이 건강하고 쓸 만큼
돈도 있어 서로 이해하면서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과연 이처럼 세상살이가 내 마음대로
행복스럽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본문에서 그 정답을 찾아보기로 하자!
塞翁之馬(새옹지마)란?
변방새 늙은이옹 갈지 말마이다.
중국에 새옹이라는 노인이 힘들게
모은 돈으로 말을 사 가보 보물 1호로
아끼던 말이 갑자기 집을 나갔다는 데서
유래된 고사성어로 더 깊게
살펴보기로 하자!
-중국북쪽 변방이라는 고을에 새옹이라는
늙은 노인이 어렵게 모은 돈으로
수말<수컷> 한 필을 사왔다.
이제 가고 싶은 곳은 다 갈 수 있겠지! 하고
온갖 부푼 꿈에 부귀영화를 누리고 싶었다.
그런데 얼마못가 그렇게도 아끼던 말이
북방한계선을 넘어 총부리를 겨누는
전쟁터로 사라져 이 늙은 옹은 먼 북방 길만을
바라보며 돌아와 주기만을 학수고대 했다.
애절한 마음이 통해서 였을까!
이 수말이 집으로 돌아왔다.
또다른 암컷 한 마리와 함께
너무 기쁜 새옹은 아들을 싣고 무작정
달리다 아들이 그만 말에서 떨어져
한쪽다리를 잃고 말았다.
아들이 군대를 가야 할 나이가 되었지만
다리를 잃었으니 군대는 저절로 면제가 되었다.
그 당시 징집<군대입소>를 가는 사람은
전쟁터인지라 거의 살아 돌아오지
못하였다고 한다.
좋은 일 뒤에는 반드시 좋지 않는 궂은 일이
있을 수도 따를 수도 있다는 뜻을 지닌
好事多魔(호사다마)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이를테면,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는 즐거웠고 좋았지만
때로는 설사나 배탈 더 나아가 토하는
경우도 있다는 말이다.
또한 유사한 興盡悲來(흥진비래)란?
즐거운 일이 다하면 슬픈 일이
뒤따른다! 라는 뜻이기도 하다.
예를들면,
자식을 결혼은 시켜 좋았지만
사느니 마느니 임신이 되느니 불임이니
티격태격하는 꼴을 지켜보아야 하는
부모마음 등등...
우리는 한 지붕아래 살면서도 서로 다른
생각을 지닌 반비례부부 같은
동서남북이 있는가 하면,
일상에도 따뜻하고 덥고 시원하고 추운
달란트가 각기 다른 춘하추동이 있고,
아기가 웃으면 울 때도 있는 호사다마,
좋은 일 뒤에는 슬픈 일의 흥진비래,
그리고 미래를 알 수 없는 엎치락뒤치락
새옹지마가 있다.
이처럼 우리는 山戰水戰(산전수전)을
겪어가며 마치 차량이 다니는 도로변의
먼지와 비바람이 뒤범벅이 된
길가의 초목처럼,
인생도 온갖 수난을 겪고 보고 듣고
경험하고 체험하면서 살아왔고,
앞으로도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모질게 살아가게 될 것이다.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어머니는
작은 아들이 장애가 될지 어찌
알았겠으며,
며느리가 세탁물조차도 챙기지를
못함을 미리 알지도 정보를 듣지도
못한 이상 어찌 알 수 있으며,
두꺼비 같은 손자를 어찌 낳을 수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또한 새옹은 그리 아끼던 말이 나갈 줄을,
암컷과 함께 돌아올 줄을,
아들이 말에서 다리를 잃을 줄을,
남의 자식들은 군대가 거의 죽어
돌아오는데 다리를 잃었지만 죽음을
모면할 줄을 그 누가 알 수 있으랴!
우리는 두 아들을 둔 어머니와
새옹지마를 떠올리며,
피조물인 사람능력의 한계로는
어찌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세상을 원망하거나 누구를 미워하거나
탓하기보다는 스스로 내 자신에게 되묻고
스스로를 격려하고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하루하루 후회 없이 살아간다면,
무거운 짐을 다소나마 내려놓게
되지 않을까!
우리는 마음대로 잘 풀리지 않아
일이 꼬이거나 순간 답답할 때
그리고 힘들고 어려울 때
새옹지마! 새옹지마! 새옹지마!
그래! 어차피 인생길은 “새옹지마야...
라고 되새겨보자!
그 이유는 뭘까!
어느 누구도 한 치 앞도 미래를
알지도 예견도 예측도 할 수 없는
,복불복! 이기 때문이다.
-우체부-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