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이 줄줄이... 일월산, 울련사, 금장산 늘어선 영양산골은 여름에도 해가 짧은 곳이다. 깊고 깊은 골과 울창한 숲 속에
수하계곡이 있다. 수비면 본신리와 오기리에서 시작된 장수포천만이 북쪽으로 흘러 울진 왕피천의 원 계곡 줄기가 되며 동해로 흘러 간다.
물이 맑은 장수포천만은 소나무가 무성한 산속을 뚫고 흐르며,
큼직막한 화강암과 가지각색의 돌들이 모여 웅덩이를 만들기도
하며, 조그마한 폭포를 만들며 수하계곡을 형성하고 있다. 수하계곡은 30여 리나 뻗어 있으며, 폭이 다른 계곡보다 넓어
여름철 피서지로 인기가 있다. 아직도 오지속에 있는 지역이라
인적이 드문 곳이다.
여름철엔 동해로부터 은어가 왕피천을 지나 올라오기 시작한다. 살이 통통 올라서 즉석에서 잡아서 회로 식사를 대신하는 여행자들도 많다. 수면
위로 펄펄 뛰어 올라오는 은빛 깔의 은어들....
이 광경은 보는 것만으로도 신기한 볼꺼리가 된다. 이 계곡에서 제일 유명한 것은 아름다운 돌이 많다고 알려지면서 수석하는 사람들이 사시사철 끝이지 않는다. 마음에
드는 돌을 골라보는 것도 다른 계곡에서는 맛볼 수 없는 재미 중 하나이다. 주변 볼
꺼리로는 백암 온천과 성류 굴이 있다.
가는길 : 청송→영양→태백을 이어 31번 국도의 영양북쪽 13km 지점, 문암리에서
백암온천, 평해로 이어지는 924번 지방도로로 약 4km 지점에서 군도로 4km.
문경시에서 벌바위까지 1일 6회운행, 1시간 소요.
가은읍에서 벌바위까지 1일 6회운행, 30분 소요.
영양읍에서 수하계곡입구(송방마을), 1일 3회 (09:00, 14:40 등) 시골 버스가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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