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동아 9월 18일자에 실린 기사입니다. 제 이름 '안선모'를 '안선무'라고 마음대로 쓴 기사...
[우리 출판사 이 책]계림북스 행복한 책읽기 시리즈
계림북스 김민지 팀장(뒷줄 왼쪽)과 편집팀은 어린이 독자들이 책을 읽으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행복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혁중 기자>sajinman@donga.com
요즘 아이들은 참 바쁩니다. 학교 수업이 끝난 후에도 여기저기 학원을 가야 하고, 집에 오면 숙제도 해야 하지요. 참고서 읽을 시간도 부족한 아이들을 붙잡고 “영어, 수학, 과학 참고서만 읽지 말고 동화책도 좀 읽는 게 어때” 하고 말하기엔 미안한 마음까지 들곤 하지요.
하지만 진정으로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고, 마음을 살찌우는 것이 행복한 동화책 읽기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요. 이것이 우리 출판사가 ‘행복한 책읽기 시리즈’를 시작한 이유입니다. 멀리 보면 어린 시절의 독서 능력이 훗날 어휘력, 이해력, 논리적 사고력 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되고요.
이 시리즈는 아이들의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일상 이야기를 다루고 있답니다. 학교생활, 일하는 엄마, 가족과의 이별, 장애우 이야기, 동물에 대한 사랑, 동생과의 화해 등 아이들이 실제로 겪을 법한 이야기들 안에서 감동을 찾고 있습니다.
마해송, 심후섭, 김현화, 이붕, 안선무, 임정진, 원유순, 소중애 등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여러 동화 작가들이 글을 썼고 김세현, 박철민, 사석원, 박지훈 등 여러 삽화가가 마음을 전하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책들이 ‘멍멍 나그네’ ‘소야, 웃어 봐’ ‘뻐꾸기 둥지 아이들’ ‘아빠를 닮고 싶은 날’ ‘보물단지 내 동생’ 등입니다.
한 권의 행복한 동화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인내력이 필요합니다. 훌륭한 작가들에게 원고를 받기 위해서 출판사는 긴 시간을 참고 기다려야 하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일 년이 넘는 세월을 기다려서 만든 동화책이 많은 어린이에게 사랑을 받을 때 느끼는 보람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기쁨입니다.
요즘 어른들은 살기가 어렵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이에 따라 동화책을 찾는 손길이 점차 줄어들고, 교과 과목과 연계한 책들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걸 볼 때면 가끔은 회의감이 밀려들기도 합니다. 우리만 고집스럽게 동화책을 만들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조급함이 찾아오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우리는 어린 시절 동화책을 읽으며 상상의 나래를 활짝 펼쳤던 기억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그래, 우리도 아이들에게 행복한 꿈의 세계를 선물해야지’ 하고 마음을 다잡아 보지요. 어린이 독자들이 ‘행복한 책읽기’를 통해 행복한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김민지 팀장)
첫댓글 어허! 안선모 선생님을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 놨네요! 기자 잘못인가요? 수정해 달라고 하세요!
무지 낯선 이름이 되어버렸네요. 발표된 것을 보고 계림출판식구들도 알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