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2.1.29.토
■코스: 해남군 황산면 고
천암 자연생태공원-해남 배수갑문-방파제-갈대 탐
방로-율동삼거리-봉저마
을-명금마을-해창리-해창
교-복평리ㆍ기동마을 삼
거리-수문-파크 골프장 주
차장
■구간거리/평균속도: 11.3KM/4.6KM
■동반자: 득권형 내외, 울 내외
■후기: 오래전부터 소문
으로만 들어오던 차에, 오
늘은 맘 먹고 득권형 내외
분이랑 해남 황산면 고천
암호 철새도래지 트레킹
(총 26.7KM)에 나섰다. 광주에서 1시간40여분만
에 고천암 자연생태공원에 도착 후 트레킹 채비를 갖
췄다. 현장에 가서 보니 곳
곳에 2월말 까지 겨울철 AI
조류독감으로 인한 출입
통제 입간판이 설치되어 있었지만, 통제 대상이 축
산차량인지 일반차량인지 사람인지 등 무엇을 통제
하는지 알 수 없는 애매한 문구였고, 통제하고 있는 사람이 한명도 없는 출입
통제가 유명무실한 현장이
었다. 고천암 자연생태공
원은 넓은 부지에 대규모 어린이 동반시 좋을 듯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
었지만, 취사를 할 수 없어 옥의 티였고 오늘은 향락
객이 하나도 없이 적막만 흘러 쓸쓸했다.
암튼 우리 일행은 오전 트
레킹 1차 목표로 복평리 입구 파크골프장까지 걷는 거라서, 일단 나는 승용차
로 그곳까지 이동하여 자
연생태공원까지 역으로 걸
어가고, 반대로 득권형 내
외분은 자연생태공원에서 내가 차를 세워둔 복평리 입구 파크골프장까지 걸어 오시다가 중간에서 저와 도킹 후, 내 차 키를 전해
드리면 내 차가 있는 곳 까
지 트레킹 후 차를 운전하
여 자연생태공원으로 돌아
오셔서, 울 내외와 합류하
는 방법으로 트레킹을 진
행했는데, 득권형이 생각
한 독특한 발상이어서 좋
았다. 그러면 결과적으로 두팀 모두 똑같은 코스를 트레킹하는 셈이어서 매
우 좋은 아이디어였다.
어쨌든 오늘 고천암 철새
도래지 트레킹은 200만평
의 드넓은 간척지 벌판에, 고천암호가 여러 갈래로 길게 흐르고 있어 갈대숲 이 연출하는 삭막하고 뻥
뚫린 특별한 겨울 풍경이 이채로웠지만, 오늘 따라 때만 잘맞추면 수십만마리 철새가 군무를 펼친다는 소문과는 달리, 2~3시간 트레킹하는 내내 그 멋진 철새 무리를 거의 볼 수 없
어서 아쉬운데다가, 탐방 코스가 데크와 같은 별도
로 조성된 탐방로가 설치
된 게 없이 거의 대부분 차
도를 따라 철새를 탐조하
며 걷게끔 조성된 탐방로
라서, 보이는 것은 논 바닥
과 강줄기 뿐이었기에 명
성에 비해 트레킹 내내 다
소 지루하고 아쉬웠다. 따라서, 오늘 트레킹은 철
새만 볼 수 있었어도 금상
첨화였을텐데, 미답지 답
사를 마친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겠다.
다만, 자연생태공원 앞 고
천암 방조제 호수에만 수
백마리 철새가 운집해 있
을 뿐, 11KM 이상을 고천
호 따라서 트레킹 하는 동
안 철새라고는 눈을 씻고 볼 수가 없었다.
아무튼, 오전 트레킹을 마
치고 나니 시간은 솔찬히 흘러 어느덧 오후 1시30
분을 넘겨, 득권형 내외가 고천암 자연생태공원으로 차를 몰고 돌아오셨다. 우
리는 자연생태공원에서 취
사가 불가하여 호젓한 호
숫가에 자리를 잡고, 미리 준비해 온 라면.계란.떡국
살.소세지를 넣은 특별 메
뉴로, 현장에서 직접 특제 버너와 코펠을 이용하여 팔팔 끓여서, 반주를 곁들
여 늦은 점심을 꿀맛같이 나눠 먹었다.
한편, 점심을 먹고나니 시
간 부족으로 2개 코스(약 13KM)는 아쉽게도 트레
킹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
다. 오늘은 6~7M/S의 강
풍이 예고되어 추위로 고
생할 것으로 은근 걱정되
었지만, 바람은 예보와 같
이 나수 불었어도 추위를
그닥 느낄 수 없어 다행이
었다.
마지막으로 오늘도 귀한 시간 내 주시고, 함께 해 주
신 득권형 내외분께 진심
으로 감사드린다.
■차기 산행지: 함평군 월
야면 월악산~병풍산 코스/
2022.1.31.월
■산 소개: 해남 고천암 철
새도래지(庫千巖-到來地
)는 전남 해남군 해남읍과 황산면, 화산면에 이르는 고천암호 철새 도래지이
다.
우리나라는 지리적으로 철
새 이동 경로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철새들의 번식지, 월동지, 중간 기착
지 역할을 하고 있다. 강, 하구, 호수, 갯벌 등 다양한 환경의 습지가 전국에 분
포하고 있어 다양한 수조
류(水鳥類)의 서식지로서
도 이용되고 있다. 조류 54종[미확인종 제외], 즉 수금류 33종, 맹금류 5종, 명금류 및 기타 조류 16종
이 발견되었다. 해남군에 있는 고천암호에서는 청
둥오리, 고방오리, 흰죽지, 큰기러기, 쇠기러기 뿐만 아니라 고니[천연기념물 제201호], 재두루미[천연
기념물 제203호], 저어새
[천연기념물 제205호], 독
수리[천연기념물 제243호
] 등과 같이 희귀한 새들도 종종 눈에 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멸종
된 것으로 알려진 황새[천
연기념물 제199호]와 먹
황새[천연기념물 제200호
]가 발견되어 학계의 커다
란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였다.
고천암호를 찾아오는 대표
적인 철새인 가창오리는 국제 보호종으로 국제자연
보존연맹(IUCN) 적색목
록에 등재되어 있다. 가창오리는 맹금류의 공격
에서 살아남기 위해 군집
을 이루어서 날아다니며, 몸길이는 49㎝ 정도이다. 매년 고천암 철새도래지에
서는 가창오리가 관찰되고 있다.
생물학적 특성상 고천암호
는 매년 겨울 수십만 마리
의 철새들이 찾아오는 우
리나라 대표적인 철새 도
래지이다. 매년 1월~2월 초 사이에 전 세계 가창오
리 중 95%가 중국~일본 간, 시베리아, 알래스카~
호주, 뉴질랜드 간 이동 통
로의 중간 기착지로 고천
암호를 찾아온다. 가창오리는 대부분 고천암
호나 금강 하구, 서산 일대
에서 지낸다. 가창오리는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간월호에 9월 중
순에 찾아와 10월 말이나 11월 초까지 머물고, 서해
안의 금강 하구를 거쳐 해
남으로 이동하여 월동을 많이 한다.
자연환경은 고천암호를 비
롯해 영암호, 금호호 주변
의 간척지가 겨울 철새들
의 새로운 낙원으로 탈바
꿈한 것은 1990년대 후반
부터이다. 고천암방조제, 금호방조제, 영암방조제
가 완공되면서 바다와 개
펄이 드넓은 농토로 바뀌
고, 대규모의 담수호가 조
성되고, 호수 주변에 무성
한 갈대밭이 겨울을 나기 좋기 때문이다. 그밖에도 추수가 끝난 농경지에는 철새들의 먹이인 알곡이 흩어져 있고, 한겨울에도 호수가 얼지 않는다는 점
도 고천암호가 우리나라 최대 겨울 철새 도래지로 자리 잡은 요인 중 하나이
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의 2017년도 『겨울철 조류 동시 센서스』 결과를 보
면, 고천암호 지역에서 20
16년 12월에 관찰된 종 수
는 43종, 개체수는 2만 5999 개체였고, 2017년 1월에 관찰된 종수는 43종
, 개체 수는8,073 개체였
다. 이 지역에서 확인된 환
경부 지정 멸종 위기 야생 생물Ⅰ급 조류인 매, 흰꼬
리수리, 검독수리 3종과 멸종 위기 야생 생물 Ⅱ급 조류인 큰기러기, 노랑부
리저어새, 솔개, 독수리, 잿빛개구리매, 새매 등 6
종이 다수 관찰되었다.
개체수가 많은 순서를 보
면, 2016년 12월 2만 599
9 개체 중에서는 쇠기러기 9,780개체, 큰기러기 6,9
00 개체(멸종 등급 Ⅱ급), 청둥오리 3,980 개체, 흰
뺨검둥오리 2,162 개체, 홍머리오리 1,700개체 등
으로 기러기목 오리과 새
가 많다.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야생 생물 Ⅰ급인 매 1개체, 흰꼬리수리 1개체, 새매 1개체와 멸종 위기 야생 생물 Ⅱ급인 큰기러
기 6,900개체, 독수리 24
개체, 솔개 1 개체, 잿빛개
구리매 3 개체도 발견되
었다. 2017년 1월에 관찰
된 개체수가 많은 순서를 보면, 쇠기러기 3,120개
체, 알락오리 1,477 개체, 큰기러기 1,260 개체(멸종 등급 Ⅱ급) 홍머리오리 524 개체, 흰뺨검둥오리 415 개체, 청둥오리 305 개체 등으로 기러기목 오
리과 새가 많다. 환경부 지
정 멸종 위기 야생 생물 Ⅱ급인 큰기러기 1,260
개체, 노랑부리저어새 8개
체, 독수리 6개체, 잿빛개
구리매 3 개체도 발견되었
다.
고천암호의 생태 서식의 여건 개선과 생태 관광 인
프라 구축을 위해 2015년
부터 2020년까지 총 사업
비 220억 원을 투입하여 철새 관찰대와 생태 수로, 생태 숲 등을 갖춘 ‘고천암
자연생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2016년에는 한
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10월의 가볼만한 곳에 선
정되었으며, 매년 겨울철
이면 가창오리 군무를 보
러 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라남도에서는 2018년 12월 28일부터 2019년 1월 3일까지 ‘주요 철새 서
식지 소독 주간’으로 정하
고 조류인플루엔자(AI) 예
방에도 힘쓰고 있다. 고천암호 둘레는 14㎞이
다. 해남군 해남읍 부호리
에서 연곡리까지 약 3㎞ 거리에 165만㎡에 달하는 200만평에 갈대밭이 형성
되어 있으며, 「서편제」, 「살인의 추억」, 「청풍
명월」 등의 영화 촬영지
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고천암 철새 도래지 관
련 블로그
http://naver.me/GFniNLTV
※ 보지 못한 절경
첫댓글 쉬운것이 없어 보입니다 끝나고 라면 맛이 일품이었을것 같네요 겨울새 철새 도래지로 알고 있는데 새는 보이지 않네요 사진 잘 보고갑니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 세
계적인 철새도래지라
던데 씨가 말랐데요. 라면맛은 일품이었
지요.
깜짝 놀랐습니다 새 사진이 없었는데 있어서 보지못한 절경 멋있네요
보지못한 새들을 편집
한 겁니다. 예전에는 그렇게 많이 왔었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