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오돈이라는 닉네임으로 열심히 일하고 틈내서 여행다니며...
그런 재미로 살았는데,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하락에, 더이상 지속하고 싶지 않아서 10년간 해온 일을 접게 되었다.
접고서...아이들과 자전거로 세계일주 해 보려던 계획을 실천에 옮기기로 했다.
바뀐 닉네임이 말해주듯...파블로는 보통사람들과는 다른사람이다.
추위를 싫어한 펭귄 이야기를 모르시는 분을 위해 대충 설명 드리자면...
혼자서만 추위를 싫어해서 따뜻한 곳에 가기위한 발버둥을 치다가 몇번의 실패끝에 성공하여.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uperseul&logNo=110110207478 에서 퍼온 사진.)
일주일을 가도 짧고.
3주일을 가도 짧은 여행.
"이번에는 좀 길게 가 보자."생각 했고...
기간은 최소 1년으로 잡았다.
그런데...
돈이 문제였다.
재테크를 잘못해서...
당장 뺄 수 없는 곳에 돈을 넣어 둔 것이다.
원금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빼고싶었으나, 도저히 빠지지 않았고...
결국...
다음에 출발 하기로 했다.
그래서 꿩대신 닭으로...6주년 여행에 동참하게 되었다.
어머니는 친구분과 이미 신청하신 상태라서...
어머니와 따로 다니기로 하고, 여행준비를 하게 되었다.
이번 여행은 케이씨여행의 기존 컨셉과는 많이 다른 여행이다.
헝그리정신에 익숙하기에...약간은 어색한 여행이 될 것 같았다.
무엇보다도 1년간의 여행을 준비하다가 좌절되어서 위로하는 마음으로 가게 된 여행이라서...
약간은 씁쓸한 마음으로 준비를 하게 되었는데...눈이 번쩍 뜨이는 일이 생겼다.
필독사항을 보다보니...눈에 확 띄는 이름이 있었으니..."그분"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가족을 제외한 여자중에 가장 사랑했던 여인이 있었는데...
그 여인과 똑같이 생긴분이 우리까페에 한 명 있다.
작년에 우리까페 오프라인 모임에서 처음 알게 된 그분도 함께 여행을 가게 된다.
파블로가 원한 것은...친구가 되고 싶었다.
마음을 터 놓을 수 있고, 잘 되기를 진정 바래주는 그런 친구...
출발도 하기전에...말이 길어졌다.
설레이는 출발일이 다가왔고.
12월 3일.
인천제2국제터미널에서 모였다.
이번에는 아는 얼굴이 많이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막상, 모여있는 사람들을 보니...왜이리 생소한지...
더구나 12~26명정도 되는 여행을 다니다가 거의 70명이나 되는 많은 인원이다보니, 적응이 안된다.
이런 품목들은 반입이 안된다고 하는데...
어머니가 과도를 가져오셨는데, 접는 칼이긴 한데, 5Cm가 넘을 것 같기도 하고, 애매했다.
그렇다고 애정남 홈피에 올리기에는 시간이 촉박했고,
일단 검역 창구를 지나다가 어머니가 걸리셨다.
폐기처분 하게 되어있다는데...아끼는 칼이라고 선처를 부탁하니 반입은 불가능하고,
보관은 해주시겠다고 한다.
보관증을 받고 배에 올랐다.
(여행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이 글을 쓰다보니 안찾아온 것이 생각나는데...이걸 찾으러 가야하나 고민중...)
이렇게 넓은 방에서 밤새 게임도 하고 즐겁게 놀면서 갔다...라고 쓰고싶지만...
우리 인원이 100명에서 미달 된 관계로...
이 방은 다른분들이 쓰셨고...
10명정도씩 들어가는 작은 방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곳으로 배정 받았다.
방에 들어서자 짐을 정리하고, 운영진과 도우미(?) 소개에 이어...
저녁 파티 준비에 들어간다.
그런데...그분이 왔다갔다 하는 게 보인다.
출발시간이 거의 다 되도록 보이지 않아서 내심 궁금했던 그분.
말을 걸어 보지도 못하고 인사를 하긴 해야 할텐데...
어떻게 인사를 하면 좋을지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어떻게 인사를 하면 좋을지 생각 해 보시기 바라면서...
다음편에서 이어가기로 한다.
첫댓글 ㅎㅎㅎㅎ궁금이 가득한 스토리 ...기대하겠습니다. 친구가 되면 좋겠어요 ㅎㅎㅎ
입이 간질간질...
여행기 끝부분에서 나오겠죠? ㅎㅎㅎ...
세계일주라 멋지세용. 부럽구용. 파블로님의 그분이 궁금해서 다음편이 무지무지 기다려지네용. 그분이 누구일까...
다음 이야기 올려야 하는데...
동생이 낳은 아기 보러 전주에 와 있어서요...
천천히 올릴께요.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저 번 여행후기 보고 크게 감동했는데 이번에도 기대가 됩니다.
2편 기다리겠습니다. 저도 카페 가입한지도 꽤 되었는데 대리만족만 하고 있습니다. 1년 12달 여름 휴가 명절 빼곤 쉬는날이 없는
직장인 관계로 언제쯤 가겠지하고 한숨만 쉬고 있는 1인 입니다.
감동까지 하셨다고요?
사실...이번 여행은 사고나 급박한 일이 없는 무난한 여행이었어요.
그래서 인물에 촛점을 맞춘 것인가봅니다.
열심히 써 보겠습니다. 꾸벅~~~
잘봤습니다. 다음 후기도 기대할께요~~ 저도 친구해주삼~^^*
우리는...이미 친구 아닌가요?
역시...저는 착각의 늪에 빠져서 사는 사람이 맞나보군요.
어쨌든...앞으로는 친구 먹는겁니다.
하하하~~~
파블로님 청주9인중 한사람 입니다...만나서 반가웠고 다음여행에서 또 뵈요....어떤여인인가...짐작은가는데....
그 짐작...혼자만 알고 계시길...
이번여행 함께 다니신 분들은 눈치 채셨겠지만...그래도 궁금해 하실 많은 분들을 위해서요...
청주팀들 너무 즐거웠고요.
곧...다시 뵐 수 있기를 바랄께요~~~
훈남인데다가 후기까지 멋져요. 다음편이 기다려지네요^*^*
헉~
너무 부담되네요.
열심히 써 보겠습니다.
꾸벅~
룸메이트 멋진후기 기대 만땅 ^^.
감사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룸메이트가 되어, 함께 많이 다닐 줄 알았는데, 못다녔네요.
다음에는 형님께 붙어다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