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와 비바람을 이겨낸 나무가 더 옹골차듯이, 작년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희망이 싹텄으면 좋겠다.
*설 명절 즈음 바리바리 싸 보낸 음식에는 할머니의 사랑이 오롯하게 담겨 있었다.
여기서 ‘옹골차다’와 ‘오롯하다’는 어떤 뜻을 갖고 있을까요?
일상적으로 흔히 사용하는 표현들 중에서 대략적인 뜻은 알지만 정확한 의미를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요.
오늘은 순우리말인 두 단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옹골차다’는 ‘속이 꽉 차서 실속이 있다’는 뜻이에요. ‘내실이 옹골차다’ 같이 쓸 수 있어요.
또 ‘(사람이) 어떤 일이든 감당할 수 있을 만큼 다부지고 기운차다’는 뜻으로도 사용한답니다.
약어로 ‘골차다’ ‘옹차다’라고 쓰기도 합니다.
유의어는 ‘단단하다’ ‘실하다’ ‘다부지다’ 등이 있어요.
‘옹골차다’ 대신 ‘공골차다’를 쓰는 경우가 있지만 ‘옹골차다’만 표준어입니다.
‘오롯하다’는 ‘모자람이 없이 온전하다’라는 뜻이에요.
‘부모님의 오롯한 사랑’과 같이 써요. [오로타다]로 발음해요.
유의어는 ‘완벽하다’ ‘온전하다’ 등이 있습니다.
[예문]
- 땅속 기운을 받고 옹골차게 영근 뿌리채소에 맛과 영양이 꽉 들어차 있다.
- 산과 들, 바다에서 직접 채취한 식재료로 만든 반찬들이 식탁에 오롯하게 놓였다.
출처 : 조선일보 2025.01.22. 00:31
첫댓글 겨울 동안 옹골찬 꿈을 꾸었다 봄에는 좀 더 푸릇하게 살아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