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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시공을 초월한 염원의 미소여!
*글 / 김영옥. 10. 10. 28~29. 목금. 해
*사진 / 정기채 채리님 제공
가을 하늘에 낮달이
밤 아닌 낮세상을 구경한다
하늘이 바람붓질로 수놓은 세상을 보고 있다.
잘 깎은 흰 배(梨) 조각같은 낮달이.
낮달은 밤달과 사뭇 다르다.
나만의 느낌인지 모르지만
낮달은 꼭 나주배를 곱게 깎아 반조각 낸 모양이다.
해는 밤세상을 구( )지만
달은 낮에도 세상을 내려다 보는구나 하고 생각을 키워준다.
비취빛 청자접시에 놓인 배 한 조각,
그 낮달이 버스 탄 나를 따라온다.
아니 우리가 저 달을 따라가는지도 모른다.
달의 운행에 의해 생명이 나고 소멸되니까 말이다.
바닷물의 들고 남, 농사와 음력의 관계, 그리고 여성의 달거리가 그렇듯이......
낮달은 온달일 때가 없다.
언제나 한쪽이 이즈러진 달이다. 상현달이 아닌 하현달이다.
어느새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식사를 마치고 윤종균 연구관의 안내 해설로
특별기획전 水月觀音展을 감상한다.
고려불화는 현재 약 160여 점이 전해진다.
그중 국내에 20여 점, 나머지는 일본과 미국 등에 있단다.
불화 수월관음도를 보고 누군가 외쳤단다.
"아름다움은 時空을 초월하고,
염원은 生死를 뛰어 넘는다" 고
얼마나 아름다웠길래 그리도 감탄했을까
그 불화들을 오늘 친견한다.
전시 끝나고 일본으로 가면 앞으로 죽을 때까지 못볼지도 모를.
우리측이 문화재 반환 주장을 자주 꺼내니
전시대여를 불안하게 여긴 일본 소장자들,
그래서 일본 국립박물관 등이 보증을 서주는 관계로
전시가 이루어졌다는 이야기.
이는 고려불화가 얼마나 귀중한 문화재인가를 단적으로 증명한 것이다.
불화의 안료는 광물질, 석채, 주사들을 사용하므로
그림은 빛을 반사 더욱 아름다움을 발산한다.
가장 초기 작품은 1290년, 비단에 그리기 시작했다.
조선시대 와서 비단 아닌 삼베를 이용한다.
불화는 경전의 내용을 그림으로 나타낸 변상도와
수월관음도가 대부분이다.
극락에 핀 꽃은 모란꽃으로 모란의 문양이 많고
보현보살은 코끼리, 문수보살은 사자를 타고 나타난다.
비로자나불은 지권인을 하며
고려불화는 머리 정상에서 빛이 나오나 조선불화로 오면 이마에서 나온다.
또한 고려불화에선 붉은 숄을 어께에 두르며
역시 석가모니불도 붉은 옷이다.
연근의 구명은 9개 9품을 뜻하며
고려의 명품 4가지는 청자, 활자, 나전칠기, 불화이다.
지장보살은 지地하에 몸을 묻히고(장藏)
지옥의 중생들을 위한 구제활동에 여념이 없다.
여의주如意珠는 무엇이든지 뜻(意)과 같이(如) 이루어주는 구슬(珠)이니
이 여의주를 물고 다니는 龍은 무엇이 부러우랴............
4대불은 석가불, 약사불, 아미타불, 미륵불이다.
천태종은 석가를, 화엄종은 비로자나불을 주불로 모신다.
수많은 불화중 뭐니뭐니해도
나라국립박물관 소장 수월관음도가 으뜸으로 백미다.
얼굴과 신체 비례, S자로 하늘하늘 흘러내리는 비단 옷자락,
옷자락에 수놓은 문양의 섬세함,
그리고 진귀한 보석들과 왼쪽 아래 자그마한 선재동자의 깜찍한 모습,
수월관음과 선재동자의 시선이 만나는 두 눈 빛,
그 깨달음의 존재 부처, 중생의 구제자 보살에게서 정신을 되찾아
상설 전시실 황남대총전과 조선실을 보고
지금보다 더 화려한 문화 예술의 향유와 그 기법에 입을 벌린다.
또한 지방 박물관의 전시물과 중앙 전시유물의 차이를 절실하게 느낀다.
감동과 흐뭇함을 가득 채우고 이내 강원도로 버스를 달린다.
월정사와 상원사를 답사하기 위해서다.
오늘은 아침에 낮달이 따라오고
수월관음도를 감상한 후
월정사로 향하니, 月로 시작 月로 하루가 저문다.
산지가 많은 강원도는 도로가 산 중턱을 달리다가
산과 산 사이는 교량으로 잇고 어지간한 산은 터널을 뚫고
초고속을 원한 현대인들은 모든 길을 직선으로 만든다.
지금의 길은 직선이다.
굽은 길은 길이 아니다.
길은 걷기 위한 것이 아니고
달리기 위한 것일까. 직선으로.
사람의 손이 빚어낸 문명은 직선이다
그러나 자연은 곡선이다
인생의 길도 곡선이다
끝이 빤히 내다보인다면 무슨 살맛이 나겠는가
모르기 때문에 살맛이 나잖은가 말이가
이것이 바로 곡선의 묘미이다
직선은 조급, 냉혹, 비정함이 특징이지만
곡선은 여유, 인정, 운치가 그 속성이다.
나 자신부터도 직선 인간이 되었을까? 걱정이다.
옛길은 굽고 휘고 오르고 내리고,
때로는 천천히 동아가기도 하고 어정거리기도 하고
길 잃고 헤매면서 고민도 해보고
그러면서 여유와 포용과 사색과 사상 등을 불러내 길동무를 했는데
지금의 길은 직선으로 줄달음,
사고의 여유가 없고 직격탄으로 목표에 줄달음 뿐이다.
과정 없는 시작과 끝이다.
생각도 없이 바로 결과에 도달하면 그만이다.
삶의 맛이 건조한 세상, 비극이다.
횡성으로 가다가 둔내로 빠져 산그늘을 간다.
오크타운 펜션에 여장을 풀고 곧 텐트 아래로 모여
산간의 찬공기가 가득한 밤,
한데서 삼겹살 굽기가 여간 곤약스러워도
연기냄새 묻은 고기 몇 점에 소주 한 잔이 즐겁다.
훈훈한 웃음이 밤을 녹인다.
30대 만이 고기를 구워서인지 더 맛있다.
허나 모처럼의 1박 답사밤인데
삼겹살 몇 점에 소주만 마시고 잠자리에 들려니
모두들 뭔가가 조금 서운한갑다 하는 눈치들이다. 특히 회장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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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튼날 날이 밝았다.
'은화수' 연구관님과 숙소 주위 산길을 걸었다.
상쾌하다. 가리잎 솔길은 자작나무 군락지를 지난다.
거기 길목에 '채리'님이 카메라로 우릴 노려보고 있다.
'정기채'님, 사람을 기분 좋게 한다.
아침밥 맛있다.
고냉지 배추지, 손채김치, 산나물,
황태국물이 속을 확 풀어 개운하게 한다.
"사장님, 광주손님의 입맛이 줄거우면 음식은 훌륭한 것입니다" 했더니
"아, 그래요? 아침부터 기분좋다. 맛있다니 감사합니다" 하고 즐거워 한다.
사실이 그렇다. 광주입에 합격하면 그 식당 대박이다.
화장실 마치고 이 닦은 후의 개운함은 살맛나는 하루의 시작이다.
빛나는 아침 햇살, 숲의 색깔이 아름답다.
바람과 비, 이슬이 짜놓은 무명베에
여름 내내 햇빛 달빛 별빛을 옴소롬히 받아 삭이었다가
가을 되니 자기의 색깔만 토해내어 비단물을 들였으니
계절의 한 마디를 걸어가면서도
자기역할을 하고 있는 저 나무나 풀들이 경이롭게 보인다.
그러나 사실 색은 인간의 개념으로 판단하여 命名해서는 안된단다.
왜냐면 색은 계속 변하고 흘러가니까
색명色名을 지칭한다는 것은 인간의 생각이 미칠 수 없는 신비이며
시간과 개념을 넘어서기는 대단히 어려운 것이다.
염색의 전문가도 자기가 만든 색상은 두 번 다시 만들지 못하는 것이 색깔이란다.
그러나 자연은 오직 드러남과 드러냄의 자유자재, 그 자체인 것이터......
신사처럼 서있는 하얀 자작나무는 언제 봐도 멋있다.
농담의 색깔이 조금씩 다른 나무들의 모습,
붉고 누렇고 노란, 연두색의 산색이 가슴을 물들인다.
'베버'가 말한다.
시베리아 지방에 많이 자란 자작은 생나무채 태워도 잘 탄단다.
이는 추운지방에서 추위를 이겨내라는 하늘의 섭리란다.
하얗게 벗겨지는 수피에는 편지도 써보내는 낭만이 있다는 자작나무.
둔내 제너두 출입길은 넘 좁아
버스 네 바퀴가 겨우 빡빡하게 갈 수 있는 길,
느린 속도가 오히려 호습고 좋다.
넓지 않은 둔내천, 강바닥의 모래가 곱다.
은어 뱃바닥 마냥 덮혀있는 모래가
4대강에 멀리 있으니 다행이다 싶어 안심이다.
마을과 마을, 산과 산, 마을과 산 사이마다 고냉지 채소.
그리고 붉고 아름다운 몸통의 소나무들, 보물들이다.
횡성에서 평창으로 넘어가는 강원도의 산들은
정말 아름다운 가을을 넘어가고 있다.
평창 진부 지나 오대산으로,
아름다운 숲을 못본 채 놔두고,
오전인데도 잠만 자는 일행 몇 사람,
뭔가 아까운, 헛여행을 한것만 같은 아쉬움이 든다.
9:30, 월정사.
5대봉 중 연화심地에 창건했다는, 단아한 인상의 월정사.
8각9층탑 앞에서 해설사의 이야기에 귀 기우린다.
탑이 참 단정하고 아름답다.
6.25때 더 파손 안된 다행에 감사한다.
헌데 교체한 옥개석 3점을 저 멀리 후미진 곳에 방치하듯 놔둘것이 아니라
그들도 탑 울타리 안에 소중히 두고 보호했으면 한다.
'천 년 세월을 견디다 풍삭과 총탄에 상처 입어
여기에 내려앉아 있다' 는 안내글과 함께 모셨으면 어떨까.
오히려 깨진 그들이 더 역사성을 담고 있다는 생각에서다.
문화재는 조금의 흠집도 없이 온전한 것만이 귀중한 것이 아니라
흠집 있는 것에 더 많은 이야기가 묻어있기 때문이다.
천 년 세월에 흉터를 짊어진 옥개석 석 점이 안쓰럽게 보인다.
그 역사의 편린이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만도 감사한데
사람들은 왜 상처입은 저 옥개석들을 저토록 천대할까?
하루라도 빨리 저들을 수습해
자기의 몸통이었던 9층탑 옆에 두어
하늘 높이 보륜을 바라보며 외롭지 않은
떨어져 있음을 이어가게 했으면 한다.
*염원은 시공을 초월하는가.....
성보박물관에 들었다.
9층탑 앞에서 천 년 공양을 해 왔던
석조보살좌상의 진품을 본 순간 가슴이 울려옴을 느낀다.
보관 옆에 못구멍이 네 개 있는것으로 보아
얼굴 옆으로 장식을 느려뜨렸음을 말하고,
지금은 없어졌지만 아마 청동으로 만든
연꽃 한 송이를 두 손으로 받쳐들고 오른 무릎을 꿇어
최대의 존경자세를 취한 보살상,
살짝 벌어진 입술은 부처님께 무슨 염원의 기도를 드리고 있을까.
어찌보면 입술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듯 하다.
약간 볼륨 있는 그 입술..........오히려 고졸한 미소로 다가온다.
*아, 살짝 벌어진 저 입술...무슨 염송이 새어나올까,왼무릎 보다 오른무릎은 최상의 존경자세다.
이어서 문수동자상이 기다린다.
지혜의 완성을 상징하는 화신,
문수사리의 준말인 문수(범어의 '만주슈리'),
묘덕, 묘길상으로 풀이되는 '훌륭한 복덕을 지녔다'는 뜻의 문수동자.
어딜가나 모두가 문수보살상으로 모셔져 있으나
유일하게 문수동자상으로 개금되어 모셔져 있는 경우는 여기가 유일하단다.
죄 많은 세조의 피부병을 낫게 했다는 목조문수동자상(국보 221호)은
월정사가 자랑하는 가장 귀한, 우리들의 문화유산이다
한암대종사의 좌탈 열반상,
불지르려는 군인, 사진 찍은 장교와의 인연.
상원사 동종, 국보 제36호, 성덕대왕신종보다 더 최古의 범종,
공후와 생황을 연주하는 주악비천상이 생동감 있다.
비천상은 하늘로 올라가는 장면이 아니고 내려오는 모습니다.
왜냐고? 아래로 내려와야 옷자락 같은 천이 바람에 하늘로 뻗치니........
9번째의 어린 龍 포래의 울음소리, 그것은 부처님의 음성,
범종은 인도 범어를 따라 울리는 깨달음의 소리.
어린 용이 안간힘을 다해 동종을 하늘로 끌어 올리려는
발가락의 힘과 양미간의 굳은 의지가 역력히 나타난다.
용이지만 어린티와 귀여움이 나타나는 조각 솜씨가 신기에 가깝다.
새로 만든 풍탁의 녹슬음, 용뉴의 휘어짐은
천 년 전의 9층탑 풍탁과 동종 용뉴의 주조기술이 어떠했던가를 증거하고
최첨단을 달린다는 포철도 흉내를 못낸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월정사를 나와 상원사로 향한다.
산사 주위 숲은 자작인지 은사시인지 사스레인지
희부연 단풍이 꼭 서리내린 숲 같아 특이한 아름다움이다.
1000m 적멸보궁에 올랐다.
자장율사는 중국 오대산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얻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이곳 오대산에 봉안하고 월정사를 창건,
동대 관음암, 서대 수정암, 남대 지장암, 북대 미륵암으로 둘러싸인
이곳 중대 사자암 바로 위에 있는 적멸보궁에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셨다.
뒤로 멀리 비로봉이 1563m 보이고
전각 뒤 반반한 잔디 위에는 작은 비석모양이 서 있는데
앞면에는 5층 탑신이 양각되어 있다. 오층탑이 있다는 상징이다.
그 비신 아래 석가모니의 진신사리가(정골사리=머리) 봉안되어 있다는 것이다.
허니 적멸보궁 안에는 불단만 있지 불상이 없다.
그저 우리는 거기서 부처의 허상만을 맘 속에 모셔야 하리라.
비로봉 아래 가장 좋은 정기가 모인
중대석이란 이곳에 자장율사가 진신사리를 모셨음을 짐작한다.
*사리탑 위에 박새 한 마리, 지금 염송을 하고 있다. 저 중생들 속알머리 차리게 해달라고...
내려오면서 비로전의 벽부조를 봤다.
장엄 화려다. 변상도 아닌 변상부조라 해야 할까?
그림이 아니고 부조와 조각이니.......
지상과 천상의 세계를 구름무늬로 경계지어 놓았다.
수많은 다양한 모습과 행동의 문수동자와 문수보살 부조다.
나는 카토릭이지만 큰 울림을 받는다.
사방은 오색 구름이 드리운 아름다운 숲이 감싸고 있다.
점심 후, 전나무숲길 걷기를 한다.
일행들은 전나무 향을 마시고 몸과 맘이 정화되기를 바라며 걷는다.
수령 600년 된 전나무가 몇 년 전 태풍에 쓰러져 있다. 속이 텅 빈 채.
쪽 곧은, 바르게 선 전나무,
마음 뿐만 아니라 자세도 바르게 갖춰야 한다는 전나무 숲길
그러나 이 아름다운 강산에 바르지 못한 몹쓸 정치꾼들만 있으니 가슴 답답,
공자께 제자가 물었다.
정치란 무엇입니까?---- 왈, "정치란 '正'이다."
즉 정치란 세상을 바르게 세우는 것이란다.
정치인이 바르면(正) 나라가 바른 나라가 된다는 뜻일게다.
바르게 변하고, 바름을 보이고, 바르게 순환하는 자연 그 자체인 이 전나무숲길
우리 정치인들을 모두 데려다 나무처럼 바르게 섬을 보이면 될런지...
서민들의 마음도 해아리는 고운 마음 물들여야 하는데....
흙으로 다져진 숲길이 좋다.
맨발로 걷고 싶은 충동이다.
여기서 오늘을 걸어가는 우리 모든 나그네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고전을 들여다보아야 할 필요를 느낀다.
<의사는, 이 병자에게는 이 처방을 내리고
다른 병자에게는 다른 처방을 내린다.
그와 마찬가지로 神은 우리에게 질병과 상처,
또는 극심한 손실 같은 처방을 내린다.
의사의 처방이 병자의 건강 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신이 인간에게 여러가지 시련을 주는 것은,
도덕적 의미에서의 건강회복과,
그의 고립된 존재와 인류 전체의 삶의 연대성 회복을 목적으로 한다.>
숲길에서 나오자 버스에 올라
이틀 동안의 답사를 끝낸다.
박물관 은화수 연구관님, 나정미 선생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함께한 회원님들 모두 흐뭇하고 고맙습니다.
(후기랍시고 더 깊은 준비 없이 허술하다.
조금이라도 답사 후 정리가 되셨으면 한다.)
첫댓글 시인듯 수필인듯 부드러운 규헌님의 필치! 우리 박물관친구들을 위해 기록으로 남겨주신 훌륭한 답사 후기. 우리 선조들의 문화유산에 배향하는 님의 애절한 사랑이 나의 여린 가슴을 두드리는군요. Have a good day!
댓글 감사합니다.
다녀온 흔적이 없다면 서운할것만 같아서 충실하지 못하지만
나름대로 정리하고 느낌을 풀어보았습니다.
우리의 선조들은 그치지 않고 우리들의 가슴을 두드려 주는군요.
그 두드림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 선인들께 항상 존경과 감사를 드린답니다.
답사못가 서운한맘 금치못했는데 선생님 글보면서 아쉬움 달래봅니다. 문장 하나하나가 그대로 그림이군요.
주옥같은 글이라더니 선생님 글보면서 실감합니다. 역시 정기채님 사진 멋져요.
오랫만에 발자국 남기고 갑니다.
복스런 님이 없어 허전했습니다.
차내의 분위기도 전만 못했구요.
불참한 답사를 제 글로 조금 맛보셨다니 글쓴 보람이 느껴지는군요.
다음에는 꼬옥 동행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