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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표, 대전·제주 지원유세 출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침묵 유세를 위해 대전으로 떠났다.
한나라당은 29일 “피습 후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있던 박 대표가 지방 선거 유세 지원을 위해 이날 11시 대전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29일 대전 유세에 이어 30일에는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박 대표는 현재 정상적으로 말을 할 수 없어 유세에 참석하더라도 연설은 하지 못하는 ‘무언(無言) 유세’의 형태를 취할 수밖에 없다. 측근과 주요 당직자들은 박 대표의 유세 참여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박 대표는 대전으로 출발했다. 의료진들은 박 대표의 체력 약화와 상처 악화 가능성 때문에 장거리 여행 등 무리한 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유했다. 또 측근들은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유세에 참여할 경우 ‘정치적 쇼’로 비쳐질 가능성도 우려했다. 여당 내부에선 그렇지 않아도 일방적인 승리를 얻을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박 대표의 유세로 접전지역으로 여겨지는 지역에서 마저 한나라당이 승리할 경우 너무 한다는 비판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전·제주 유세를 떠났다는 것은 지방선거에서 대승을 거두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조선닷컴 internews@chosun.com
입력 : 2006.05.29 11:15 43' / 수정 : 2006.05.29 11:42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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