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시계가 없어도
중요한 스케쥴이 있어
아침 일찍 기상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무의식 중에라도 자리잡고 있으면
보통 늦지않게 일어나는 편이다. 아침에 저절로 눈을 뜨니..6시 40분..허걱!
새벽 3시까지 복장 준비하느라 늦게 잠 든 까닭에 시간이 촉박했다. 그래도 7시까진 가야한다.
냥이세수를 재빨리 마치고 따뜻한 물 한잔 마시며 복장을 갖추고 차를 탔다.
팔마고 도착하니 벌써 자원봉사자 및 관계자 분들이 나와 있었다.
[순천팔마고자모회,순천시용당동새마을부녀회,모범운전자회순천지부,순천경찰서,순천시교통과 등]
7시 정각..아슬아슬 지각이다. ㅎㅎ
그래도 얼른 마음을 잡고 늘 그랬듯 소방서 방향 간선도로의 중앙선 부근에 위치를 잡고
경광봉을 쥐고선 학교 방향 좌회전 차량들을 통제했다. 도로 중앙선에 표시된 좌회전 대기 구역에서
학부모 차량들이 팔마고로 좌회전하여 진입하지 못하도록 잡아주는 역할 및 불법 u턴하지 못하도록
하는 게 암묵적으로 나에게 할당되어진 임무이다. 당연히 비표가 붙여진 감독관 차량들은
좌회전시켜 학교로 올려 보내야 한다.
학교 진입로 중앙에는 늘 그랬듯 교통경찰[무궁화 2개]에서 post를 잡아 전반적인 교통흐름을
통제해 준다. 오늘은 근무[?] 중 이 분으로부터 어떤 어드바이스도 듣지 못했으므로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교통정리를 마친 게 아닌가 싶다. 8시10분..한시간 여의
근무를 마치고 차에 들어와 보니
부재중 전화가 2군데 걸려와 있었다.
우리 팔마고 시설담당 주무관님하고 급식실 조리사님이다.
아마도 학교에 들어와서 아침식사를 하고 가라는 전화일 것이다. 고사장은 보안을 담당하는 경찰요원 및
시험요원을 맡은 교직원들을 위해 급식실에서 간단한 아침식사[주로 떡국]를 제공해 준다.
따뜻한 떡국 한그릇이 그리웠지만, 봉사는 봉사로 끝내야한다는 평소 개똥철학에 의해
우리 팔마고에서 수능시험을 치르는 모든 수험생들의 건투를 빌며
조용히 집으로 귀가..ㅎㅎ
내년에 또 뵙시다.
팔마고 안녕~ㅎ
첫댓글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직도 목 안이 칼칼하네요..ㅎㅎ
한 시간만 해도 이 정도인데..교통경찰 분들은 정말 고생 많으신 듯..
어둠을 밝혀주는 형님과 같은 분이 있어
세상이 살 만합니다~~
아니아니아니죠~그건 아니죠~ㅎㅎ
그 분들의 노고에 비하면 '조족지혈'..
정말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을 비쳐주는
횃불과도 같은 분들이 들으면 서운하실 말이네..
좋은 오후 보내시길..*^^*
수고하셨습니다. ㅎㅎ
팔마고에서 시험본 수험생들이 좋은 결과를 얻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국장님..ㅎ
좋은 오후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