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동생 희주하고 제수씨와 같이 만나서 출발, 경부고속도로를 경유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공주 정안휴게소에서 인천 작은여동생과 합류, 무더위를 뚫고 고흥으로 고고....오후 3시반경에 봉남집에 도착, 녹슬은 대문 자물쇠를 간신히 열고 들어가 집안을 보니 온집안뜰에 잡초가 내 키만큼 자라있고, 부엌에는 물이 흥건히 고여 썩은냄새가 진동하고, 냉장고는 전원이 꺼져서 음식물이 부패했고 물을 올려보니 씽크대 수도꼭지에서 물이 줄줄새고....부엌벽에는 곰팡이가 피었고.... 우선 모두함께 부엌바닥에 고인 물을 퍼내고 닦아내고 냉장고를 이동히키고, 냉장고 안 부패음식물을 들어내고, 다행히 친구 상현이가 부엌씽크대 수도꼭지를 교체해 주었고 고향에 와 있던 이웃집 친구 충석이도 집안잡초제거를 도와주고 시원한 수박까지 가져와서 고마웠다. 이후 나와 희주는 집안 곳곳에 자란 잡초를 제거하고 여동생하고 제수씨는 부엌, 안방, 마루 등 온 집안을 청소하느라고 36도가 넘는 무더위에 정말 고생 많이 했다. 이후 저녁때 6시쯤 나와 희주는 아버님 산소에 가서 2미터가 넘는 풀과 잡초를 제거하는 벌초를 어둠이 올때까지 땀흘리며 완료했다. 집에오니 웅석 친구와 상현, 충석 친구가 기다리고 있어서 같이 충석 친구네 집에서 삼겹살에 소주한잔으로 저녁을 대신하고, 우리집에서 잠을 잘수가 없는 관계로 과역여관으로 가서 잠을자고, 아침5시반에 희주과 일어나 외할머니 산소 벌초를 일찍 끝내고 집에와서 집안 곳곳에 잡초제거를 위한 제초농약 살포를 하고, 과역으로 나가 전주에서 일찍 오신 큰형님과 형수님등 여섯명이 음식전문가 백종원이 맛집이라고 찾아오고 방송에도 나왔다는 '과역기사식당'에서 1인당 7천원, 대패삼겹살백반으로 조금늦은 아침을 해결, 집으로와서 나머지 집안을 정리하고 청소도 마무리, 소각할것은 태우고, 묻을것은 묻고...... 점심은 웅석친구가 키우던 오골계 두마리를 잡았으니 먹고가라고 해서 웅석이네에 가서 오골계백숙에 소맥 몇잔을 마시고 동생들과 봉남일을 마무리 하고 상경... 공주 정안휴게소에서 인천여동생을 보내고, 우린 서울에 도착, 기다리고 있던 작은형이 오금동 장털보설렁탕집에서 맛난 설렁탕을 사줘서 주이엄마까지 다섯명이맛나게 저녁을 먹고 각자 집으로 가는것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