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발가락 등 쪽[背側]으로 약간 돌출한 판 모양이며, 손가락과 발가락의 선단을 보호한다. 전체 모양은 대체로 사각형으로 노출되어 있는 부분을 조체(瓜體) 또는 조판(瓜板)이라 하고, 조체의 하층을 조상(瓜床)이라 한다. 손톱 ·발톱의 앞쪽 가장자리를 자유연(自由緣), 양쪽 가장자리를 외측연(外側緣), 피부에 묻혀 있는 뿌리 쪽의 가장자리를 잠입연(潛入緣)이라 한다. 표피 속에 묻혀 있는 조체의 뿌리 쪽을 조근(瓜根)이라 하고, 조근의 아래쪽 부분은 조모(瓜母)라 하는데, 조모는 손톱 ·발톱의 신생에 중요한 부분이다.
손톱의 뿌리 근처에 반달 모양으로 희게 보이는 부분을 조반월(瓜半月)이라 한다. 조반월은 조모에서 만들어져 나온 조체가 아직 각질화되지 않은 부분으로, 이 곳이 희게 보이는 것은 투과광선의 반사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조체의 조직은 편평형 ·다각형 ·타원형 등의 각질세포를 품고 있는 조각화층(瓜角化層)이 변해서 된 것이다. 조상은 표피의 배아층(胚芽層)에 상당하는 조배아층과 진피층으로 되어 있다.
손톱 ·발톱의 발생은 대개 출생 3개월부터 시작하여 출생 5개월 정도면 대체로 그 형태가 잡히게 된다. 생후의 생장속도는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영향을 받으나 대체로 하루에 0.1mm 정도 자란다. 계절적으로는 여름에 가장 잘 자라고, 하루 중에서는 밤보다 낮에 잘 자란다. 또 연령면에서는 30세까지는 연령과 함께 생장속도가 증가하나 그 이후는 속도가 감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