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11.09. 日 인천의 진산 계양산 찾아가는 길(백운역에서 검암역까지)]
1. 산행 개요
○ 일자 : 2014.11.09. 일요일 08:06~16:29(나홀로 8시간23분 소요)
○ 날씨 : 연무 낀 맑음
2. 산세 및 개요
○ 백두대간의 속리산에서 시작된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이
안성 칠장산(七長山)에서 갈라져 서북쪽으로
김포 문수산(文殊山) 까지 이어지는 한남정맥의 산줄기에 놓인산이다.
○ 인천의 진산인 계양산과 철마산(천마산), 원적산, 함봉산, 호봉산을
경계로 동서로 분리된 인천시의 모습을 보며 걷는 산길이 일품이다
3. 금일 산행 코스 : 20.1km
지하철 1호선 백운역에서 시작하여 호봉산, 함봉산, 원적산, 철마산, 중구봉
계양산을 정맥구간으로 이은 다음 공항철도 검암역으로 하산하는 코스임
<백운역⇒호봉산⇒함봉산⇒원적산⇒철마산(천마산)⇒중구봉⇒계양산⇒
피고개산⇒신명스카이뷰⇒검암역>
▼ 총괄기록 : iphone app (motionx-gps 활용)
▼ 개략진행도
▼ GPS Trackmaker 실행궤적 : 클릭확대
▼ Google Earth 실행궤적 : 클릭확대
※ Geiyangsan.kml Geiyangsan.kmz
※ 금일 구간을 걸으며 많이 혼동되었던 것은 산이름이 여러 가지로
사용되고 있었다는 것..
일단 현지에 적은 것을 기준으로 산행지도를 정리했지만
지차제(인천시청)에서는 국토지리정보원등과 협의해서 여러 가지로
불리어 오는 지명을 통일하여 관리할 필요가 있을 것임
특히 한글을 한자화 하면서 여러 가지로 불러진 이름
(징매이고개, 구르지고개, 아나지고개등) 과 또 한자가 한글화 하면서
불려진 이름과 그리고 아예 어려운 한자를 잘못 읽어서 불려진 이름
(함봉산, 호봉산 등)...등등은 누군가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사료됨
4. 대중교통
오고가는 교통편은 지하철과 공항철도 이용
5. 산행기록
금일은 산행지는 인천의 계양산이 주 산길이 되겠습니다.
산의 고도가 좀 낮은 곳이다보니 산길을 찾을 기회가 별로 없었습니다.
최근 산이름 불러주기 공부를 하면서 서울도심에서 조망이 트는날 어김없이
얼굴을 보여주는 인천의 계양산이 우선 내가 찾아봐야 할 것 이란 생각이 늘
가슴 한편으로 묶어놓았었지요.
오늘 그 길을 거닐게 됩니다.
산세는 한남정맥의 산길이라 일단 정맥의 지도를 살펴본 후에
내 산행스타일에 맞추어 계획을 세워보니 지하철 백운역에서 시작하여
공항철도 검암역으로 하산하는 루트가
내게 무리하지 않고 여유로운 산길을 거닐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서울에서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인천 백운역에 도착을 하니 08시정각이 됩니다
바로 백운역2번 출구에서 간단히 행장을 준비하고
08시06분 오늘의 산길을 시작합니다.
선답자들의 호봉산 연결 자료를 찾아보니 백운공원 앞으로 산길 들머리를 잡았더군요
찾아가는 거리는 800여 미터 약11분 정도 걸릴 것으로
다음지도를 펴고 그려 보았습니다.
다음지도에 로드뷰를 검토하면 도로주변을 한번 살펴 볼 수 있어서
나는 새로운 곳을 찾아가기 전에 한 번씩 실제 열어 봅니다.
그러면 실제 거닐며 찾아가기 쉽더군요.
백운역 2번 출구에서 좌측으로 350여미터 진행하면
십정과선교란 다리부근에 사거리가 나옵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북서향을 뚫린 대로를 끝까지 쭈욱 갑니다.
막힌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신호를 건너 가면
백운공원버스정류소 옆에 오늘의 산행들머리가 있습니다.
산신보살(작두장군)이란 빨간글씨가 보입니다.
▼아래는 개략적으로 그린 약도입니다.(클릭확대)
초입의 넓은 임도 같은 길을 올라가면 위편에 족구장이 나오고
우측으로 임도가 휘어 돌아갑니다.
돌아가면서 좌측 위편에 송전철탑 제4번 이 보이는데
이곳으로부터 오늘의 정맥줄기가 시작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조금 전에 거닐어온 부평아트센터와
백운공원 축구장등이 잘 관망되지요.
뒤편에 보이는 산이 만월산인 것 같군요.
넓은 공터를 지나서 주능선으로 들어가니
신갈나무에 단풍잎이 진하게 갈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아침햇살을 머금고 더더욱 아름다운 빛을 발하는군요.
산불감시초소와 송전철탑이 하나 보이구요.
지적삼각점 표식이 있는데 126.2m로 되어있습니다.
국토지리정보원 지도는 127.2m로 나왔습니다.
126봉에서 내려오다 보니 등로에 열우물 비타민길 이란 표식이 있더군요
둘레길 표식인가 본데 참 예쁘게 만들었군요.
근데 나는 이런 둘레길 이정표식들을 실제 산행에서 잘 살펴 보지 않습니다.
진행하면서 산길과 둘레길이 중복되는 구간도 있지만 서로 다른 길이 더 많아서
혼동을 주기 때문이지요.
잘 정리된 층층계단을 따라서 안부로 이동 됩니다.
안부를 좌우로 통과되는 길이 보이네요. 이곳이 구루지고개입니다.
다시 고도를 조금 높이면 송전 철탑이 나옵니다.
이곳 아래에 이정표식이 있는데
우측으로 화살표 방향에 호봉산이라고...
바라보니 조금 높은 곳이 우측 동북향으로 보이더군요.
올라가 봅니다.
아! 이곳도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군요.
마모는 되었지만 인천410은 또렷하군요
호봉산이란 지명이 국토지리정보원지도에는 나와있지 않은데 오래전부터
이곳을 호봉산이라고 부르는가 봅니다.
이곳에서 지나온 방향으로 뒤돌아보니 127봉과
그 너머로 희미하게 문학산 능선이 보이는군요.
지난번에 한번 거닐었었던 곳이라 눈에 들어오는군요.
진행할 북향으로는 장고개 너머 능선이 지도상엔 철마산으로 되어있는데
함봉산이 선명하게 보이구요
호봉산 정상에서 층층계단을 내리서면 우측으로 담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우측 동편으로는 군부대 지역이지요.
이렇게 부드러운 흙길을 거닐어 가다보면 체육시설과 정자가 하나 보입니다.
이곳에서 우측 북서향으로 방향을 꺽어 진행하면 안부가 나오는데
우측 담벼락에 군초소가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장고개란 곳입니다.
지도에는 일반인들이 통하는 도로처럼 표식되어 있지만
군부대이다 보니 이렇게 고개인지 뭔지 알 수 없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등로에서 좌측으로 서구노인문화센터로 가는 이정목을 지나치고 나면 고도를 올리는
구간이 됩니다. 고도를 올리고 나면 산불감시초소가 나오는데
이곳이 지도상으로 141봉입니다
이제 평평한 능선 길에 올랐구요. 아주 편한 산길입니다.
붉게 아니 진한 갈색으로 참나무류의 단풍색 들이 짙게 드리운 산길입니다
송전철탑도 하나 지나구요.
이번 산길은 등로에 송전철탑을 계속 이어가는 산길이군요.
보각사로 갈린다는 그런 둘레길표식도 지납니다.
커다란 넓은 공터의 헬기장 비슷한 곳을 지나고 나서
봉우리에 닿게 되는데
이곳이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상에는
철마산(164.9)로 표식되어 있는 곳입니다.
어떤지도에는 선포산이라고도 표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정상입석이 세워져 있군요.
한문글씨가 휘갈린체가 얼듯 보니 호봉산으로 읽을듯한데
이 글자가 “함봉산정상해발165m”세로글로 적어놓았습니다.
계사년에 세웠으면 금년이 갑오년이니 작년 2013년에 설치한 것이네요.
바로 이 글자 함봉산의 “함(去+虎)” 이 글자는
우리 일반사전에서는 찾을 수 없는 글자이다 보니
아마도 범 호자로 읽어서 호봉산으로 전래되었다고들 하는
설이 여기저기 인터넷자료에 있더군요.
하여간 일단은 함봉산으로 나도 일단 기록을 합니다.
-함봉산- 함봉산은 예전엔 암봉산, 수봉산 그리 나누어 불렀다고 합니다. 예전 열우물(十井)근방에 소금밭이 있었는데 거기에 살던 성씨라는 사람이 호랑이에 물리고 나서 그때부터 범의 소리라는 뜻을 담아 함봉산이라 불렸습니다.
함(去+虎)이라는 한자가 범의 소리 '함'자인데 오른 변이 범 호(虎)와 같아 사람들이 헷갈려서 호봉산이라고 잘못 불리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
아래 안부 고개를 건너면 북향으로 바라다 보이는 산이 원적산입니다.
앞에것은 삼각점 봉이고 뒤편 중앙이 정상, 그 뒤편이 원적정입니다
신갈나무 단풍색 정말 진합니다.
▼ 파노라마사진 : 클릭확대
함봉산 정상에서 내리서는 길은 아주 가파른 지역이 있더군요.
통과하고 나니 원적산줄기를 뚫어낸 도로가 있고 그 윗 편으로 동물이동통로를
만들어 놓은 듯 합니다.
하지만 함봉산 정상에서 원적산으로 그 이동통로로 가는 방법은 없네요.
경사 비탈이 급합니다. 결국 우측 새사미아파트 정문앞 쪽문으로 해서
지나가는 도로를 횡단하여 다시 원적산을 오르게 됩니다
동물이동통로를 만들어 놓았다지만 사람들도 위험해서
아니 다니는 길을 동물들은
쉽게 이동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 아래는 현위치 개략 산행 진행도입니다.
새사미 아파트 앞에서 횡단도로를 건너 올라가는 구간에서
땀 좀 흘립니다
울퉁불퉁한 등로도 있구요.
위로 오를수록 잘 정리된 층층계단은 설치되어 있더군요.
172봉에 오르면 어수선 합니다. 막걸리 좌판을 놓은 분이 삼각점 설치대를
의지하여 비닐을 씌웠는데 미관상 아니 좋더군요.
시각은 10시가 좀 넘었습니다. 아침에 시작하여 대략 2시간이 흘렀군요.
이곳에서 조망은 시원한 편인데 오늘 날씨가 연무가 낀 날입니다.
앞으로 진행할 원적산 방향과 멀리 계양산이 조망 되구요.
뒤돌아서면 조금 전에 진행했었던 함봉산과 멀리 만월산이 보입니다.
원적산에 도착했습니다.
원적산은 지명위원회를 통해서 시청에서 천마산 철마산등으로 불리던 것을
개명까지 시켰는데 정상석이 세 개나 넓은 공터에 들어서 있습니다.
한자를 적는 것도 서로 다릅니다.
고도표식도 서로 다릅니다. 이것 한글 이름만 통일했지 일관성이 없지요.
지자체(시청, 구청)들은 이런 것 별문제 될 것 없다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내가 볼 때는 이런 작다한 것도 제대로 정리 못하면
시청의 큰 일들은 어떻게 질서 잡으며 일할 것인지 걱정도 됩니다.
조망은 시간이 흐르며 더더욱 흐릿해졌습니다.
인천항쪽으로 월미도가 살짝 보이는 듯 하고 당겨 보니
인천대교의 모습도 보이네요
이곳 산길에서 제일 잘 만들어진 정자입니다.
원적정이라고 하는데 옛날 이정표식에는
철마정이라고 불렸었는지 이정목 표식들이 아직 남아있더군요
원적산의 지명이름 개정 등에 관한 사항이 적혀 있구요
계속 진행을 합니다.
중간에 삼거리 갈림길이 지나고 나서 165봉 삼각점이 있는 곳을 지나구요
커다랗게 쌓아올린 케언(돌탑)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우측 청천도시숲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중간에 가정약수터로 빠지는 구간을 지나고 나면 인천 서구방향이
잘 내려다 보이는 곳에 전망테크를 설치해 놓았더군요
고도를 떨구며 걸어가다 보니 등로가 막혔다고 우회하라는 안내가 나옵니다.
근데 앞서가던 몇 분이 그냥 통과하길래 나도 따라 가보았더니
길이 막혀있더군요. 다시 되돌아 나왔습니다.
어차피 이제 도시개발들로 인해 정맥의 줄기를 제대로 거닐 수는 없는 일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서 철마산 아래에서 다시 정맥줄기에 합류하기로 합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가정동의 한신그랜드힐 빌리지가 있는 서달로에 도착을 합니다.
이곳에서 철마산 들머리 찾아가는 것도 재미있는 도심길 찾기라 할 수 있습니다
우선 경인고속국도를 건너는 육교를 찾는 것이 급선무지요.
사전에 인터넷으로 미리 한신그랜드힐 빌리지의 로드뷰를 살펴보았기에
쉽게 바로 찾았습니다
육교를 내려오면 하나아파트방향으로 진입하기 위해
또 횡단보도를 하나 건너야 합니다
그리고 아니지 고개로 가려면 우측 도로를 따라 올라서야 하는데
나는 정맥길은 버리고 일단 하나아파트단지로 들어갑니다.
단지 내에 잘 정리된 등로가 있다고 선답자들의 산행기록을 읽었지요.
아파트단지 내에서 2차하나아파트 입석을 찾으면 우측으로 골목을
바라보면 끄트머리에 철마산 산길 들머리 층층계단이 보이게 됩니다.
▼ 서달로에서 한신빌리지를 통과하여 하나아파트로 들어오는
개략적인 약도를 올립니다.(클릭확대)
하나아파트에서 고도를 높이며 올라서면 송전철탑을 하나 지나구요
이곳에서 하나아파트는 0.3km라고 이정목에 적혔군요,
천마산 천마바위에 대한 안내가 있는 곳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북서향을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이 관측됩니다
주능선 길에 케언이 보입니다. 이곳이 바로 정맥길이 합류하는 곳입니다.
아니지고개에서 올라오는 등로지요.
이어서 어딘가 탈색한 듯한 기왓장이 씌워진 정자가 보입니다.
이곳이 철마산(천마산) 정상입니다. “119현위치 철-1”지역입니다.
시각은 11시30분을 지나구요.
삼등삼각점(김포328)이 있습니다.
좌측 서향으로는 북망산 건너 시원한 도심의 건축물들이 시야를 붙잡는데
청라국제도시인 것 같군요
그 뒤로 당겨 보니 희미하게 영종대교의 모습이 들어 옵니다.
북서향으로는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과 멀리 경인아라뱃길 백석교의 모습도
어렴풋이 보이는군요
북에서 북동향으로는 걸어야할 계양산의 특징적인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간단히 간식타임을 갖으면서 휴식을 취한 후 산길을 시작합니다.
진행하는 등로의 우측 동편은 군부대 철조망이
중구봉까지 따라 다닐겁니다.
“119현위치 철-2”의 헬기장에 도착했습니다.
앞으로 가야할 폐초소봉(287봉)까지는 헬기장을 5곳을 지나갈 겁니다.
이곳 바로 아래에서 펼치는 능선의 휘어짐이 참 아름다운 곳이 있습니다.
경기 천마지맥의 철마산에서 천마산으로 내리는 곳과 유사한 지역입니다.
이후로 헬기장을 “119현위치 철-3,4,5,6”을 거치며 우측으로는 철조망을
따라서 편한 능선 길을 걸었습니다.
폐초소봉(287봉)에 도착합니다. 시각은12시30분을 지납니다.
아침에 백운역을 시작한지 대략4시간 반 정도 시각이 흘렀군요.
많은 산객들이 휴식중이지요.
오후로 변하면서 주변 연무는 더더욱 짙어졌군요.
가까운 곳도 조망이 참 어렵네요.
폐초소봉을 뒤로하고 중구봉으로 진행을 합니다.
진행길에 철탑근처에서 중구봉과 멀리 계양산이 멋지게 조망되는 곳이 있어서
사진에 남김니다
길마재 쉼터를 지나서 삼각점 표식이 있는곳을 능선에서 지나고
무인산불감시설비를 지나니 중구봉이 나오는군요. 12시50분입니다
▼ 현위치 진행도입니다
중구봉에서 층층계단이 있는 급한경사를 내려오면 징매이고개에 도착하지요.
생태터널로 재공사를 한 곳입니다. 처음엔 도로만 관통하였었지요.
-징매이 고개- 징메이 고개는 매를 징발해서 송도 서울 가는 큰 길목이라고 합니다. 계양구 계산동에서 서구 공천동으로 넘어가는 계양산 주봉 서쪽의 고개를 "징매이 고개(景明峴)"라 했는데 그 길이가 8㎞에 이르러 인천 지역에서는 가장 크고 높은 고개이다.
고려 충렬왕은 몽고의 원나라 황제의 딸 제국공주와 정략결혼을 해서 원나라에 자주 드나들었고 원래 기질이 호탕한데다 원나라의 수렵행각을 본받아 재임시절 매사냥을 즐겨 부평고을에 다섯 번이나 행차했다고 한다. 송도서울에 있는 국영매방(鷹房)을 "징메이 고개"로 이전했으니 그 매방이 있던 곳이 "징메이 고개" 정상에서 서쪽 50m 지점에 있어 그 흔적이 남아 있었는데 근래 6차선 도로확장공사로 흔적마저 없어지고 말았다. 매(鷹)가 사냥을 하는데도 우리나라산 "해동청 보라매"가 가장 뛰어났다고 하여 몽고인 원나라까지 소문이 퍼져 이 곳 매방에서 징매(徵鷹)을 해서 "징매고개"라 한 것이 "징매이 고개"로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그래서 충렬왕 34년(1308) 계양도호부를 93년 만에 없애고 한 등급을 높여 참으로 길한 고을이라서 길주(吉州)란 목사고을로 승격시켰던 것이다. -부평문화원에서 일부 발췌- |
징매이고개에서 계양산 오르는 길은 중간에 중심성지란 안내가 있는
표식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등로계단이 원기둥 잘라 뉘인 계단방식인데 경사가 급하고 많이 등로의
흙이 유실되어 오르기가 아주 불편합니다.
중간에 바위지역이 있었는데 워낙 바위가 없는 산이다 보니
자연스레 귀한 대접을 받게 되구요
징매이고개에서 약30분정도를 힘겹게 오르고 나면
1등삼각점(김포11)이 있는 헬기장에 도착을 합니다.
계양산 정상은 이곳에서
동쪽으로 조금 이동을 해야 합니다.
계양산 정상에 올라 섭니다
시각은 13시40분입니다.
휴일이라 산을 찾은 많은 산객들 틈새에서 간신히 정상입석과 뒤편 통신설비탑 사진을
하나 건져냈습니다.
처음 밟아보는 계양산의 정상입니다
[계양산] 계양은 과거 기원초부터 19세기말까지 읍치(邑治)가 계양산을 중심으로 하여, 서쪽 삼국시대 고현읍(古縣邑)에서 시작하여 북쪽 그리고 동쪽으로 이동하며 마지막 남쪽 조선시대 부평도호부읍 (富平都護府邑)에 이르기까지 여섯번 환천(換遷)을 하면서 발전하고 번창했다.
계양산 동쪽 기슭 봉우리에는 삼국시대에 축조된 계양산성(桂陽山城)이 있고, 서쪽으로는 조선 고종 20년(1883년)에 해안방비를 위해 부평고을 주민들이 참여하여 축조한 중심성(衆心城)이 징매이고개(景明峴) 능선을 따라 걸쳐 있었다.
계양산이란 이름은 지명의 변천에 따라 고려 수주 때에는 수주악(樹州岳), 안남도호부 때에는 안남산(安南山), 계양도호부 때에는 계양산(桂陽山)으로 부르던 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한 때는 아남산(阿南山), 경명산(景明山)이라고도 하였다.
계양산의 산명 유래는 계수나무와 회양목이 자생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하며, 1944년 1월 8일 인천시 최초의 도시자연공원(계양공원)으로 결정되고, 그 후 계양산은 시지정 제1호 공원이 되었다 -계양구청- |
더더욱 연무현상이 짙어져서 주변조망은 포기를 했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서울방향으로도 멋진 산군들이 펼칠 것이고
강화 쪽으로도 대단한 풍광이였을텐데 조금은 아쉽군요.
그래야 다음에 다시 한번 짧게라도 산길을 거닐어 보러 올 수 있겠지요.
계양산 정상 아래 양지 바른 곳을 찾아서 중식 겸 휴식을
대략50분 가졌습니다.
막걸리도 역시 한 통을 비웠구요.
그리고 하산을 합니다.
피고개산 방향으로 하산을 하면서 피고개산 헬기장이 시야에 잡히길래
사진을 찍습니다.
검암역까지 가려면 이 능선도 만만치 않은 거리군요.
안부에 내리서니 징매이고개에서 바로 우회하여 오는 이정표식도 있고요.
작은장리고개입니다.
이곳에서 송전철탑방향으로 직진하여 봉우리(215봉)를 오릅니다.
그리했다가는 다시 고도를 낮추며 내리는 등로를 내리서면 안부에는
좌측으로 철조망을 따라서 또 이동을 합니다.
무명봉이 나타나는데 이를 나는 우회하여 지났습니다.
이제 넓직한 피고개산 헬기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지나온 계양산의 모습이 참 멋지게 조망됩니다.
▼ 지금까지 진행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피고개산 아래편 능선길에서 한남정맥의 줄기가 분기됩니다.
정상적인 정맥의 줄기는 우측 직각으로 꺽어서 진행됩니다.
꽃메산으로 진행되는 것이지요.
우측방향으로 시그널들이 몇 개 펄럭이는군요.
나는 검암역으로 갈것이니 여기서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하산길 중간에 꽃메마을로 갈리는 이정목을 지나구요
이어서 편한 야산 산책로를 계속 걷습니다.
상수리나무와 신갈나무가 공존하는 숲입니다
신갈나무가 참 아름답게 단풍물이 들었군요.
이어서 체육시설도 지나고 우측으로 잘 단장된 묘지도
지나칩니다. 은지초등학교로 빠지는 이정목을 지나고 나면
오늘의 산길 날머리 지역인 신명스카이뷰 앞에 도착하게 됩니다
16시06분입니다. 백운역에서 8시간 걸렸군요.
이제 검암역으로 향하면 됩니다
16시29분 공항철도 검암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오늘 백운역에서 시작한 인천의 진산 계양산 산길걷기를
이곳 검암역에서 마무리 짓습니다.
그토록 찾아 보고픈 계양산의 산길을 한남정맥길 구간을 밟으며
거닐어 봤습니다.
인천의 동과 서를 경계로 흘러내리는 듯한 유순한 산길
매우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가볍게 거닐었습니다.
이 다음에 조망이 트는 날 다시 한번 계양산 구간만 별도로
거닐어 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지루한 산행기록이였습니다.
-aspiresky/청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