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엘 갑니다.
북경 - 북쪽 북(北)에 서울 경(京).
북쪽의 서울?
남경도 있겠네요.. 있습니다.
참가한 친구중에 집앞 "남경루" 짜장면이 맛있다고 합니다.
남경루의 남경도 지명입니다.
중국말로는 난징 - 난징 조약의 그 난중.
북경은 베이징입니다.

중국에서 특파원이 중국 뉴스를 전할때
배경으로 삼는 곳이 바로 여기.
천안문 광장입니다.

가운데 마오저뚱의 사진이 있고
양쪽에 "중화인민공화국 만세 - 세계인민대단결만세" 라는 글귀가 보입니다.
사회주의는 세계노동자의 단결을 호소합니다.

천안문에 들어서고
거대한 문을 몇 지나면 바로 여기..
태화전입니다.
중국집 중에도 태화루가 있습니다.


남자친구들 집합해봅시다.


조선의 사신이 황제를 알현하러 여기에 들렀을 겁니다.
경복궁, 창덕궁의 근정전이나 인정전과 비교를 해봤겠지요.
그리고...
중국 사신으로 와 본 이와 안 와본이는 스케일이 달랐을 겁니다.


자금성 뒷문으로 나서면 경산공원이 있습니다.
그 꼭대기에 이런 건물이 있고.
여기에 올라서면 지나왔던 자금성이 한 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사진찍는 곳입니다.

경산공원에서 내려다 보이는 자금성.

개인 사진은 잘 안찍는데 여기서는 한 번.

1995년 10월 29일 이네요...
요 사진과 비교해 보려 일부러 저기 서서 사진 촬영.
20여년 전 이때만 해도 길거리 지나가면 일본말로 호객행위했었는데
요즘은 한국사람 천지입니다.
물론 여기 경산공원에는 한국 단체는 없습니다.
자금성 보고 남는 시간에 쇼핑센터 들어 가야하니...

崇禎自縊處(숭정자액처) - 명나라 마지막 황제인 숭정제가 목 매 자살한 나무가 있습니다.
(縊 - 이 글씨 어렵네요... 목맬 액 자입니다. 자액은 자살이란 말이겠네요.)
어느 왕조나 마지막 임금은 정상적이지 못합니다.
적어도 기록이 그러합니다.
마지막 임금이 현명하고 똑똑할리는 없습니다.
그러고 본다면 지금 대한민국은 마지막이 될 수도 있겠다는....



명 사종 순국처
전해온 바로는 여기는 명나라 사종이 순국한 곳이다.
숭정 17년 (1644년) 이자성이 이끄는 농민군이 북경을 공격할때 숭정제는 대세는 이미 기운 것을 보고
여기 경산에 이르러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나무에 목매 자살했다.
~~~ 이런 저런 내용으로 이어집니다.

중국 국가 박물관입니다.
중국이 우리나라 땅덩이의 96배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중앙박물관을 비롯해 많은 박물관이 있는데
그 규모가...
중국 유물은 대만에 많이 가 있습니다.
여기 유물은 1950년이후 발굴된 유물이 대부분 입니다.

들어가는 입구 벽면에 거대한 상이 보입니다.
뒷줄에 있는 중국인에게 누구의 상이냐고 물었더니 모른다고 합니다.
그 뒤에 있는 친구도 모른다고...
그러다가...
안 에 들어가서 그 친구가 날 일부러 찾아 말해줍니다.
"공자 상"
외국인의 궁금증에 대한 중국인의 서비스 쯤 ...
한땐 공자를 배격했지만 중국인들이 이제는 공자를 가지고 많은 이벤트와 문화사업을 벌입니다.
공자학원이라고 우리나라에 많이 있고, 광주에도 있지요.

청동솥.
정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에 글씨도 새겨지지요.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가면
비파형, 세형 청동검, 청동방울, 청동거울,
그리고 아주 소중한 농경문청동기가 있습니다.
최고의 유물이라고 교과서에도 실려있는 손바닥만한 농경문청동기.
...
갖은 청동유물이 있습니다.
거대하고 많다고 해서 무조건 위대하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국가박물관은 상고시대부터 시작해 중국 시대순으로 쭉쭉 전시물이 있습니다.
부여된 시간이 너무 부족해 제대로 못보고 휘리리~~~ 걷기만 하고 말았습니다.

청나라 강건성세
강희제와 건륭제입니다.
이 두명만 해서 거의 120년입니다.

앗.
금동대향로.
4층에 가면 역대정상들이 중국 방문때 줬던 선물들이 전시해 있답니다.
이 얘기를 안들었어야 했는데...
괜히 4층에 올라가서
시간 허비하고, 다리 아프고...
다음 국가박물관 갈거면 지하 1층만 돌아야겠습니다.
북경을 가로지르는 운하.

저멀이 항주에서부터 시작된 운하입니다.
항주가 어디쯤에 있을까...
멀어요..
아주.

천단으로 들어갑니다.
천 - 하늘에 제를 지내는 단입니다.

가운데 길이 신도입니다.



천단의 기년전을 손으로 들어올리는 딸.

모두 다 웃습니다.
웃음을 만들어주는 멘트가 있지요.
김치도 아니고 치즈도 아닌...

장성 - 만리장성.
멀리 케이블카 보입니다.



중국의 영어명은 차이나 입니다.
진(Qin / Chin )에서 기원했다고 합니다.
진시황의 업적을 말할 때 만리장성도 들어가지요.
장성은 어느 한시기에 완성된 것이 아니고
진시황 전에도 그 이후에도 쭉 만들어진 곳입니다.
현재까지도 만들고 있으니.
물론 목적이 다르겠지요. 지금은 관광.
예전엔.
북방 유목민족을 막기위한 방어시설물입니다.
장성을 볼 수 있는 곳은 북경에만도 여럿 있는데
보통은 여기 팔달령 장성을 보러 오지요. 케이블카도 있고하여.
딱 22년전에 장성은 걸어서 올라 왔습니다.
케이블카로 와서 이쪽 저쪽 걷기도 힘들어하는데
이 장성을 사람들이 직접 손으로 쌓았다고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