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15일 목요일
안녕하세요
날씨가 약간 싸늘해졌네요.
어제 성당에서는 재의 수요일 미사가
있었지요.
오늘부터는 사순시기에 들어갑니다.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40일동안
수난을 견디신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의
시련을 느껴보며 이 어려운 난국을 견디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에는 눈감으면 코 베가는 세상이라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겠습니다.
장사가 더 잘 되라고 배달앱을 사용해보니
이런저런 명복으로 수수료, 배달비, 카드료.
이것저것 다 빼고나면 헛장사 한거나
마찮가지 오는 손님만 받자니 굶어죽기
일보직전이고, 나훈아님의 "테스형 사는게 왜이래..."란 노래가 떠올려집니다.
"산 같이 물 같이 살자" 하고 마음을
비우려해도 우리앞에 닥친 현실이
너무 버겁기만 하네요.
현역가왕이란 프로에서 몇십년 노래한
가수들이 팍팍 떨어지고 중학교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7대가왕으로 뽑히는 걸보면 착잡한 마음이 드네요.
어떤땐 운칠기삼이라고 운을 논하지 않을수 없네요.
아침부터 이상한 소리해서 마음이 상하셨나요?
그만큼 사회가 냉정해졌다는 말입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란 것을 생각하며
이 어려운 시기를 버틸 지혜가 필요하네요.
파이팅!!!!
프란치스코
⛰️ 산 같이 물 같이 살자
텅 빈 마음엔 한계가 없다.
참 성품은
텅 빈 곳에서 스스로 발현된다.
산은 날 보고 산같이 살라하고
물은 날 보고 물같이 살라 한다.
빈 몸으로 왔으니
빈 마음으로 살라고 한다.
집착, 욕심,
아집, 증오 따위를 버리고
빈 그릇이 되어 살라고 한다.
그러면 비었기에
무엇이든 담을 수 있다고 한다.
수행은 쉼이다.
이것은 내가 했고
저것은 네가 안 했고
이것은 좋고
저것은 나쁘다는 식으로
항상 마음이 바빠서는
도무지 자유를 맛볼 수 없다.
내가 내 마음을
‘이것’에 붙들어 매어놓고
‘저것’에 고리를 걸어놓고 있는데
어떻게 자유로울 수 있겠는가.
항상 노예로 살수 밖에 없다.
수행은 비움이다.
내가 한다,
내가 준다,
내가 갖는다 하는 생각 또는
잘해야지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따위의 생각을 버리고
한마음이 되는 것이 수행이다.
- 법정 스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