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진단검사 규칙이 변경됨에 따라
경우에 따라 끝없이 대기해야 하는 PCR 테스트를 받을 필요가 없게 됐다.
대신 가정에서 간단하게 신속 항원 검사를 실시해야 하는 경우에 대해 알아본다.
시드니와 멜버른과 같은 대도시의 코로나19 PCR 검사소는 끝없는 대기 행렬(때로는 8시간)이 이어지면서
검사 결과를 받기 위해 최대 5일까지 기다려야 하는 등 포화상태를 넘어선 지 오래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검사 권고 상황에 대한 몇 가지 중요한 변경사항이 지난 수요일 발효됐다.
PCR 테스트를 받는 대신 신속 항원 검사(RAT)를 선택하면 되는 5가지 경우와 관련해 최신 변경된 내용을 짚어본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점이 있다.
RAT 결과가 음성이라면 문제없지만 RAT 결과가 양성일 경우 즉시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RAT를 받은 후 PCR 테스트 음성 결과를 받기 전까지는 반드시 자가 격리해야 한다.
그리고 PCR 테스트가 양성이면 정부 지침에 따르면 된다
.1. 확실한 장점을 추구할 경우
RAT는 PCR 테스트만큼 정확하지는 않지만 PCR 검사보다 확실한 장점을 제공한다.
바이러스가 대기 중에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PCR 검사 클리닉과 같은 코로나19 고위험 노출 사이트를 방문할 필요가 없다.
길게 줄을 설 필요도 없다. 공급량에 따라 슈퍼마켓, 약국, 온라인 스토어 등 소매업체에서 RAT 키트를 구입해
집에서 직접 테스트해보기만 하면 된다.
결과를 알기 위해 며칠을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RAT는 결과를 생성하는 데 최대 20분이 걸린다.
또 아이들에게도 안전하다.
하지만 보건부에 따르면, 12세 미만의 어린이들은 RAT 진행 시 자가 검사가 아닌
부모나 보호자가 대신 검사해야 한다.
따라서 이러한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RAT(신속항원검사)를 받으면 된다.
2. 단지 감염 여부가 궁금할 경우
자신이 코로나19 양성인지 음성인지 궁금하다면 PCR 검사소에 끝없이 늘어선 줄을 서고
의료시스템에 부담을 더하는 대신 RAT를 선택하면 된다.
의약품관리국(TGA)은 호주에서 15개의 신속 항원 검사 키트를 사용하도록 승인했으며,
일부는 다른 키트보다 임상적으로 더 결과에 민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RAT를 한 개 진행하는데 약 $10에서 $20의 비용이 든다.
이 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TGA의 신속 항원 검사 키트 페이지를 참조하세요.
3. 호주 내 타 지역을 여행하는 경우
아나스타샤 팔라셰이 퀸즐랜드주 총리는 지난 26일 타주 여행객들이 더 이상
PCR 검사 음성 결과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뉴사우스웨일스 정부가
길어지고 있는 PCR 검사 대기 행렬로 연말 연시 여행객들의 결과가 지연되고 있다고
비난한 데 따라 퀸즐랜드 정부는 PCR 검사를 RAT로 대체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모나시 대학의 공중 보건 예방 의학대학원의 제임스 트라워 원장은"우리의 자원이 무한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며 따라서 자가 검사를 더 많이 시작해야 한다"고SBS 뉴스에 말했다.
"PCR검사는 노인 요양 종사자로서 증상이 있는 등 가장 필요한 상황에서 활용해야 한다.
그 사람이 가능한 한
빨리 정확한 검사 결과를 받아야 하는 정말 중요한 사람들이 해당할 것”이라고 트라워 박사는 덧붙였다.
"현재 가장 중요성이 낮은 경우는
여행 목적으로 주 이동을 하는 경우라고 생각한다. (이들에게 모두 PCR 검사를 하는 것은)
이는 거의 자원 낭비다"라고 그는 말했다.
빅토리아, NSW주, ACT는 국내 여행객에게 PCR 검사 결과를 요구하지 않지만, 태즈매니아,
노던 테러토리와 같은 주와 테러토리들은 여전히 주 출입 조건으로 PCR음성 결과를 요구하고 있다.
계속되는 진단검사 시스템의 압박 가중으로 인해 퀸즐랜드주는 PCR 검사 대신 RAT로 대체하고,
남호주는 주 출입을 위한 PCR 검사 결과 제출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서호주는 내년 2월 5일로 예정돼 있는 격리 기간 없는 여행이 재개될 때까지 계속 폐쇄를 유지 중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지침은 상황에 따라 계속해서 변경되므로 최신 정보를 확인하려면
NSW, 빅토리아, ACT, 퀸즐랜드, 태즈매니아, 남호주, 노던 테러토리, 서호주 등 공식 링크를 방문하세요.
4. 직장에서 코로나 감염을 막으려는 경우
많은 기업들은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일할 경우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함으로써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직원들을 PCR 검사소에 줄 서게 하는 대신 RAT를 선택하는 것은 직원들이 자신도 모르게 조직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염되거나 공중 보건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또 직원들을 위해 RAT 비용을 지불하는 기업은 PCR 검사를 제공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정부의 부담을 덜어준다.
5.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에 참석할 경우
예를 들어, 코로나19 음성 결과 확인이 필요하지 않은 주내 중심가로 이동할 경우
RAT 검사를 자가 실시하는 것은 매우 좋은 생각이다.
또는 결혼식 같은 인구고밀도 행사에 참석할 경우,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밀폐된 공간에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RAT 검사가 권고된다.
앞으로의 전망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는 반드시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지만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29일 "밀접접촉자"의 정의를 재검토하고 PCR 검사를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만 권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만약 우연히 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은 식당에 있었더라도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방총리의 제안에 따르면, 감염자와 4시간 이상 한 공간에 머문 경우에만 밀접접촉자로 간주된다.
또 무증상 밀접접촉자는 우선 RAT를 선택해야 하며, 여기에서 양성 반응이 나올 때만 PCR 검사로 넘어가야 한다고
모리슨 총리는 제안했다.
이러한 수정 사항 및 연방총리의 제안은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 최종 결정은 오늘 오후에 열릴
코로나19 내각 회의에서 내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