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움도더움도 살암시난 나 생전에 더위 하영 먹엉 밥 먹구정ᄒᆞᆫ 셍각이 읏일 때도 다 싯수다게. 써넝ᄒᆞᆫ 물로 몸ᄀᆞᆷ안 옷 입는 어이에도 ᄄᆞᆷ이 치락ᄒᆞ게 부뜬 ᄑᆞᆯ다시가 졸바로 들어가들 안ᄒᆞᆸ네께. ᄉᆞᆱ아논 밥은 거시구정치도 안ᄒᆞ고, 무시거 거쓴 ᄌᆞᆸ아 먹어사 밤이 ᄌᆞᆷ자기 전이 냉장고 문을 ᄋᆢᆯ악ᄋᆢᆯ악 두루ᄒᆞ여질 거란, 오널은 헤벨나게 ᄒᆞᄊᆞᆯ ᄄᆞ난 걸 먹고정 ᄒᆞ는디 테레비에 나온 사름이 빵을 어떵사 맛좋게 먹는디사 ᄒᆞᆷ마 니치름 흘쳐지컵디다게.
춤이 입 소곱서 흥강ᄒᆞᆫ 냥 ᄎᆞᆷ아봐도 들구 ᄃᆞᆼ견 빵집더레 ᄃᆞᆮ젠 ᄒᆞ난 또시 과랑과랑ᄒᆞᆫ 벳에 옴짝ᄒᆞ기도 실퍼붸고 얼미주락이 싯단, ᄒᆞᆫ 10년 전이 아으덜 두릴 때 빵 멩그는 기겡이 ᄒᆞ나 빗난 거 산 두 서너 번 써먹어져신가 ᄒᆞᆫ 게 튼나는 거 아니꽈? 그젠, 데껴붐도 어중그랑ᄒᆞᆫ 것덜 데미여 놓는 베란다 창고문을 오랜만이 ᄋᆢᆯ안 보난 글제 써진더레 곰셍이도 더러 피고 “무사 이제사 날 ᄎᆞᆽ임이우꽈?”ᄒᆞ득기 조침앚안 십디다. 끗어내연 세균 닦으는 종이 상삐옝 ᄒᆞᆫ 걸로 엎엇닥 가리쳣닥 ᄏᆞᄏᆞᆯ리 닦아둰 밀ᄏᆞ룰 ᄎᆞᆽ이난 십네까? 빵 부끄게ᄒᆞ는 이스트옝ᄒᆞ는 것도 읏고, ᄄᆞᆷ은 찰찰~ 시장기는 삭삭, 이 노롯을 어떵ᄒᆞ린 발벋어 앚앗단 아멩헤도 눈에 ᄃᆞᆯ아진 빵이 날 일려세웁디다. 마트더레 ᄃᆞᆮ질 안 ᄒᆞ엿수광게. 불더우에 ᄒᆞᄊᆞᆯ 입메 ᄇᆞ따져신가 ᄒᆞ여진 게 숭시주기 개가 똥을 ᄎᆞᆷ아지카마씀? 허위여간 짐에 하간 씨멍엣 것덜토 사곡ᄒᆞ여ᄋᆞ젼 집이 들어오난 ᄄᆞᆷ이 훈적부쪈 ᄒᆞᆫ 박세긴 흘쳐진 거 닮읍디다.
게고대나 끗어낸 거 보네나게 ᄒᆞᆯ 훼구로 계량컵, 전자저울, ᄆᆞᆫ ᄀᆞ져내연 우유영 ᄃᆞᆨ세기영 골로로 놘 시작 글제를 누르뜨난 3시간 10분 후제사 먹어진덴 ᄌᆞᆨ아져십디다. 이 노롯을 어떵ᄒᆞ리 10년 전이 ᄒᆞ여진 짐작도 읏이 이레ᄃᆞᆯ악 저레ᄃᆞᆯ악 ᄒᆞ여진 게 어이침사가리 엇입디다. 배가 등가죽에 부떠불어신고라 ᄒᆞᆯ 수 읏이 밥통 ᄋᆢᆯ안 ᄒᆞᆫ 사발 ᄀᆞ득 거려놘 유썹지에 후려먹으난 그제사 눈이 베롱ᄒᆞᆸ디다. 배 골라 봐사 정신이 드는 겁주, 먹을 게 널어진 시상에 사난 야냥게 버치게 입만 높아진 거 답수다.
두린 때 웨할망칩이 가민 보리ᄏᆞ룰에 탁배기 놩 대말치에 쳐주는 빵도 어떵사 맛이 좋아나신디 잊어불질 못 ᄒᆞᆸ네께. 그때사 먹을 게 귀ᄒᆞ여노난 오랜만이 어디광 어디 ᄎᆞᆽ아 온 웨손지덜 ᄒᆞ나이나 더 멕이젱 내 팡팡 나는 솟덕 앞이서 눈 멜라지게 불 ᄉᆞᆱ단 할마니 모십이 선영케 눈에 기려지는 날이우다. 그 한한ᄒᆞᆫ 손지덜 손에 ᄒᆞ나썩이라도 심지젱ᄒᆞ민 ᄌᆞᆫ둥이 페울 시간이 읏어나십주. 이제사 빵 멩그는 기겡이에 하간 거 골로로 놩 내불민 섞어주곡 벵벵 돌아가멍 반죽ᄒᆞ여주곡 붂으는 시간이 ᄒᆞᄊᆞᆯ 진 거 뿐이주 내불어뒁 한걸히 볼일 봥 오민 먹음직싸리 우터레 ᄇᆞ각이 궈진 빵을 먹으멍 셍각 나는 게 ᄒᆞᆫ 두가지가 아닙디다.
시절이 좋아가난 밥술이나 먹어져ퟢ고렌, 엿날 시큼ᄒᆞᆫ 주웨기떡 ᄒᆞ나에도 ᄉᆞ뭇 지꺼진 시절이 얼뭇얼뭇 기려지멍 어제 칠석도 넹기곡 닐모리가 입추난 이 불벳 더위도 ᄒᆞᄊᆞᆯ썩 ᄉᆞ꽈질테주긴 ᄒᆞ여집디다. 잊어불엇단 ᄎᆞᆽ아낸 기겡이로 이로후제 어느제산딘 몰라도 안적 나오지도 안ᄒᆞᆫ 손지덜 오민 ᄆᆞ랑ᄒᆞᆫ 빵 멩글앙 입더레 놔 줄 셍각에 ᄇᆞᆯ써라 빙삭이 니염 들러져ᇝ수다. 그 때 솟덕 앞이서 굽은 허리로 보리빵 쳐내는 우리 웨할마니 ᄆᆞ음도 ᄀᆞᇀ은 거 아니카 네겨지는 거 보난 이제사 ᄉᆞ줏셈이 들어가는 셍이우다.
김현신 시인·㈔제주어보전회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