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봄이오면 애기동백을 보러 지심도를 간다. 부산에서 장승포 터미널까지 가서 지심도 가는 배를 타면 되는데 첫배는 8시30분 이고 주말에는 수시로 운행하지만 평일에는 두시간에 한번씩 운행하는데 중간에 관광버스가 들어오면 배를 운행하기도 한다. 지심도에서 나올때 두척이나 들어가는 배를 봤다. 장승포에서 지심도 왕복 요금은 12,000원이다. 부산 서부터미널에서 옥포를 거쳐 장승포로 가는 버스는 출근하는 사람들 때문에 미리 좌석을 예매해 놓지 않으면 새벽 버스는 타기 힘들다. 꼭 아침 일찍 갈 필요는 없지만... 조용한거를 좋아하는지라. 지심도에 도착을 하니 주민분이 왼쪽으로 가라고 하는 말에 모두 왼쪽으로 갔는지 원래대로 오른쪽으로 한바퀴 돌은 나는 혼자 유유자적 섬구경을 잘 할수 있었다.
거제 장승포에 있는 지심도 터미널. 지심도가는 배 시간표. 지심도 가는 배. 평일 첫배인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다. 한려해상 국립공원 지심도. 지심도에 대하여... 지심도 안내지도.
애기 동백이 반겨준다.
마끝. 마끝 전망대.
발길을 돌리며...
마끝을 마지막으로 돌아보고...
지심도에도 매화가 핀다.
일제가 만든 탄약고와 포진지.
제비꽃이 살포시 얼굴을 내민다. 중간중간에 있는 화장실. 마을 주민분이 청소중이셨다. 한분이 돌아 다니시면서 다 하시는거 같았다. 지심도 활주로. 가끔 가면 비박하시는 분들이 있다.
멀리 동섬이 보인다.
동백나무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숲이 우거져 있다. 아주 시원하고 기분좋은 길이다.
방향지시석. 해안전망대. 해안전망대에서 바라본 해식절벽.아주 그림같은곳이다. 날이 개이지 않으면 제일 아수운 곳이데 맑아져 다행이었다.
해안전망대 바로 아래. 해안전망대 왼쪽. 해식절벽에 관하여... 욱일기 게양대였는데 이번에 가니 택도 없이 태극기 게양대라고 적어놨다. 무슨 생각인지...
섬끝전망대 가는길.
섬끝전망대에서 바라본 장승포항. 그대 발길 돌리는 곳.
아픈 역사가 있는곳에 애잔하게 동백만이 피고지고 한다.
지심도에 많이 자라는 대나무가 쭉쭉 뻗어가고 있다.
분홍매도 피고. 해마다 갈수록 매화 나무도 크고 매화도 많이 피고... 유일하게 개량종 흰 동백나무가 피는곳인데 딱 한송이가 피어 있다.
홍매도 피고...
일본인 소장이 머물던 관사였는데 카페로 바뀌었다.
전에는 별 생각없이 다녔는데 여기도 연리지가 있다.
아주 오래된 후박나무가 있는 집.
지심도 선착장. 돈나무. 천선과 나무. 바닷물이 아주 맑고 깨끗하다. 지심도를 떠나며... 지심도 안녕!!! 장승포항 다시 도착. 갈매기가 엄청 커서 놀랐다.물이 깨끗해서 먹이가 많은가 보다. 원래 계획보다 일찍 갔는데 애기 동백이 많이 피어서 아주 좋았다. 애잔한 애기 동백이 가슴 설레게하는 아침이었다. |
출처: 이길을 걷다보면 행복해지리라. 원문보기 글쓴이: 바보사랑
첫댓글 5년 전에
지심도엘 첨 닿았더랬는데요~
저같은 저질체력의 소유자가 걷기엔 안성마춤였었죠 ㅎ
때는 유월..여름이었고...
애기동백은 자취도 없었지만
동백숲 그늘이 만들어내는 시원함이
여름 걷기엔 딱이더군요...
어쩜..저두 그때 오른쪽으로 해서 왼쪽으로 내려왔는데...^^
동백은 두 번 핀다는 말이 있다죠~
가지에서 피었을 때와
낙화 후의 만개....
꽃잎이 흐트러지지 않고
송이째 떨어지므로..
낙화한 그 자태마저
길바닥에서 다시 되피어난다는.....
바보사랑님 여행기랑 산행기 몇 편을 읽어보았어요.
늘
혼자
유유자적하시는 모습,
참 좋아보여요~
홀로의 정적을 깨고, 따라나서고 싶을 만큼요! ㅎ
저는 한여른에 처음 갔다가 좋아서 해마다 봄이면 갑니다.
꽃피는 봄이 오면 호젓이 봄을 느끼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홀로 다니면 세상이 다 내것 같아 좋습니다.
@바보사랑
아..
저두
지심도와의 첫만남을
잊지 못하고 있어요...
다녀온 이후
그리움이 생겨버렸죠..
동백 필 때 다시 와야지..그랬는데
이 봄 가기 전,
그곳에 닿을 수 있을는지...
여자 홀로
여행하거나 산행하기..
쉬운 일 아니잖아요~
이번 주말엔 어디를 향하고 계실지 ㅎ
그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