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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출신의 독립운동가이자 대학자인 보재 이상설 선생이 재조명되고 있다.
학성초등학교(교장 김휴)는 21일 학성 가족 행복 축제의 한 코너로 전교생 85명과 학부모 100여 명이 함께하는 독서퀴즈를 실시했다. 먼저 8개로 동아리를 조직하여 동아리별로 정해진 장소에서 학생, 학부모가 함께 독서퀴즈를 풀면서 우리 고장의 인물인 김유신 장군과 이상설 선생에 대해 탐구하는 기회를 가졌다.
충북 진천이 고향인 김유신 장군은 신라시대때 태종무열왕을 도와 삼국을 통일하는데 많은 공을 세운 인물로 학생들에게 충분히 알려졌다. 반면 1870년 진천군 덕산면 산척리 산직마을에서 태어난 독립운동가이자 대한제국 관료, 동·서양 학문을 두루 섭렵한 대학자를 아는 학생은 많지 않았다.
본보가 '마지막 선비-보재 이상설'을 기획하면서 지난 4월 진천지역 초·중·고 학생 각각 100명씩 300명을 대상으로 헤이그 특사 정사(正使)로 파견된 이상설 선생이 충북 진천출신의 독립운동가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지를 물어본 결과 절반 정도인 151명(초 25·중 41·고 85)이 '알고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진천군 진천읍 산척리 산직마을에 이상설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생가를 보존하고 동상과 기념관 등 사당인 숭렬사에 대해선 64%(초 82·중 76·고 35)가 '모른다'고 응답했다.
이번 독서퀴즈를 기획한 김미영 교감은 "중부매일에서 10회 기획보도한 내용을 중심으로 수업시간을 통해 학생들에게 이상설 선생을 가르쳤다"며 "이상설 선생에 대해 공부하면 할수록 학문에 대한 열정과 민족애가 대단한 역사적 인물임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퀴즈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들에게 종박물관에서 제작한 풍경이 상품으로 주어지는 등 모처럼 지역의 훌륭한 인물을 공부하며 지역의 특산품도 알게되는 뜻깊은 행사였다.
학성 가족 행복 축제를 통해서 아이들과 퀴즈풀기에 함께 참여한 한성임(학부모회 총무)씨는 "독서퀴즈를 가족들과 준비하면서 오랜만에 책을 읽게 되었고 딸들과 함께 퀴즈를 풀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학성초의 이상설 선생 퀴즈대회는 학교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선생을 숭모하는 첫 사업으로 앞으로 교육당국의 많은 관심과 실천이 기대된다. 박익규 / 진천 |
첫댓글 참 의미있는 행사입니다. 학성초등학교 선생님들께 감솨합니다.
교과목 위주의 교육을 벗어난 획기적인 발상에 찬사를 보냅니다
중고생들 봉사점수와 같이 지역 유적지나 인물을 지정하여 방문 체험시 점수 제도도 필요할것 같네요(지역사랑 표창등)
학교를 졸업해도 지역의 역사나 유적지등은 전혀 모르는 현실, 오직 입시뿐이니 ....
가족사랑 지역사랑 국가사랑의 기초를 학교 교육에서 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