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5일 하기로 했던 수술
지난번 망막박리 검사를 위해서 했던 5분 마취 중에도 응급상황이 왔다면서
(원인은 심전도 이상과 부정맥)
수술 연기해서 12일 오늘로 잡고 그동안 넣는 안약 2종과 먹는약 열심히 먹이고
개 고생 사람 고생 하고
두근두근 수술하러 10시까지 갔는데,(수술은 2시부터라고 해도 10시까지 가서 수액맞고 검사한다고)
2시30분께 하는 말이(수술동의서 사인까지 받고서)
맥박높이는 약물 투여 30분 해도 안오른다면서
위험해서
결국 수술 불가라고 하네요.
아, 진작, 지난번 검사에서 그말을 하지
이렇게 못할 수도 있다고. . 그렇다면 오늘 이 고생, 지난 일주일 그 고생은 안했을것을..
여차하면
한쪽 눈만 수술할 수 있다고는 했지만.
그래도 하는게 좋겠다고 했거든요.
수술중 사망확률도 2% ~7% 밖에 안된다고 했고.
물론 수술불가에 대해서 1%의 가능성도 있다는 말도 하지 않았고요.
지난번 사전 검사에서도
망막박리 검사를 위한 마취가 필요할 수 있다는 안내를 안해서
결국 금식안했다는 이유로 2일에 걸쳐 검사를 받았고요.
금식이라는 단어도
귀가후 전화로 물으니까 인슐린 1/2, 사료1/2 급여하라고 말해주지 않나..
(말그대로 금식이었으면 쿠우 온종일 굶길뻔 했지여)
갈 때마다 수액이다, 기다리는 시간 등등 10시 예약하고 가도 오후 2시 넘기기는 기본이었고.
정말 일주일 동안 아이 눈 다칠까봐 조심조심
온가족들 휴가 등 일정을 수술 및 검사에 맞춰서 조정했고
하루 3번 안약 거부하는 애랑 싸운다고 난리 난리
오리 입마개까지 샀는데.
호르몬제 안약이라 아이 혈당 오를까봐 전전긍긍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러는 혈당도 튀고 했는데
아 정말 속상하네요.
앞으로 더 이상 나빠지지 않기를 ..
더 이상 나빠지지 않아야 할 텐데..
오른쪽 눈은 거의 안보이고 왼쪽눈은 약간 보는 정도래요.
아이 다시 까매진 눈망울 보고 싶었는데,,
장애물 잘 피하면서 마구 달리는 모습 보고 싶었는데
너무 슬퍼요.
요즘은 대여섯칸의 계단 오를때도 겁이 나는지
살짝 한쪽 발을 먼저 내밀어 디뎌보기도 하는데, 가슴이 미어지네요.
첫댓글 쿠우도 쿠우맘님도 고생 많이 했는데 안타까워요
더이상 나빠지지않길 바래야겠네요
울애도 유선종양에 부정맥 수술은 손도 못대고 있어요
쿠우는 이제 7살인데, 앞으로 어떤 수술도 못하게 되는거죠. 마취불가니까.. 그동안 신경쓰느라 온가족 감기몸살에 이제는 멘붕까지. 너무 가슴아파서 이 또한 꿈이었으면 해요.ㅠㅠ
눈이 안보이게 되면 눈 찔릴까봐 나무쪽으로 접근하는 것도 조심시켜야겠죠?
시골농장에 피라칸타, 장미 등 가시있는 나무도 많은데..
진드기만 없어지면 마음껏 뛰놀게 할 꿈에 부풀어있었는데
모든 꿈이 산산조각이 났어요.ㅠㅠ
쿠우님.....ㅠㅠ 쿠우가 7살밖에 안됐는데..아고.....수술잘되서 좋은소식 기다리고 있었는데..항상 관리잘해주시고...쿠우건강해서..저도 정말 생각치도 못한 소식인데....쿠우맘님 속은 지금 어떠실지...ㅠㅠㅠ 쿠우도 엄마 속상한거..그대로 다 느끼고..그럴테니....서로 토닥여주세요..
아고....저도 맘이 안좋은 밤이네요,.....힘내세요 쿠우맘님..
힘내 쿠우야..까미도 오래전에 눈이 멀었지만..한쪽에 남아있는 약한시력으로 밖에 하수도 뚜껑도 밟기실어서 돌아서 피해다닌단다..^^;;아직 너무 아가같은 나이라..이모야도 맘이 안좋네 ㅠㅠㅠ
아이고.. 쿠우보다 쿠우보호자님이..너무 속상하시겠어요..ㅜㅜㅜ
오늘 수술한다고 들어서.. 수술잘되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너무너무 아쉽습니다..
너무 상심해 하시기 마시고.. 어쩔수 없는부분이니.. 기운내세요.. 힘내세요..
쿠우님..
당뇨견 케어하면서 시력을 잃을까 노심초사하는 모두의 걱정이라..맘이 안좋네요.쿠우도 수술전 검사하느라 너무 고생했을테고
보호자님 수술전 결정하시는데 많은 고민과 걱정하셨을텐데 쿠우한테도 미안하고 보호자맘이 얼마나 먹먹하실지 헤아려지네요..
너무 속상하실테지만
쿠우앞에서 울지말게요....
기운내시고 앞으로 쿠우 건강만 생각하게요.힘내세요.
저희집 짱아도 급성으로 백내장와서 급성으로 실명했어요. 짱아보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그런 식구들 맘을 아는지 이틀 지나니 적응해서 보이는거 같이 잘 다녀요. 주방도 잘 다니고 하물며 이층도 잘 올라가요. 물론 내려오지는 못하지만요. 힘내세요. 쿠우도 잘 견딜겁니다.
고맙습니다. 어제 나는 감기몸살인데, 저는 자세 바꿔가면서 꿀잠자는거 보니 맘이 좀 풀렸어요.
눈검사 한번 하고 오면 며칠간은 더 눈이 더 뿌애지고, 목에 가래가 걸린 것 처럼 퀙퀙 거리네요.
남은 시력이라도 최대한 잘 지켜도록 노력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