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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주 주가 전망 엇갈려 산업硏 "공급 과잉으로 주가 악영향" 삼성증권 "고부가船독점, 안정 영업 가능" 미래에셋도 "조선·기계업종 여전히 유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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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은 6일 “지난 2000년 이후 세계 선박수요의 호황으로 국내 관련 업체의 조선소 신설이 크게 증가했다”며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경기 하강 시엔 심각한 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에 선박 건조설비의 신ㆍ증설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세계의 선박 건조수요는 2003년 3,550만톤(GT)에서 지난해 5,179톤으로 증가했고 올 상반기에만 6,900만톤을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20여개 업체들이 기존시설의 확장이나 신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조선ㆍ해운 분야 분석기관인 MSI에 따르면 2011년까지 향후 4년간 상당 규모의 초과 공급이 발생할 전망이다. 홍성인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특히 이 기간은 중국의 조선기지가 본격 가동되는 시기로 국내 업체와의 치열한 수주 경쟁이 예상된다”며 “이는 선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초과 공급이 있을 순 있으나 선가 하락으로 이어지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원경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컨테이너나 탱커 등의 선박은 공급과잉 이슈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2011년까지 수주가 끝난 상황이어서 선주가 지금 발주를 안하면 물량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주문이 크게 줄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는 우려는 이전부터 존재했지만 생산하는 종류가 많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윤필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중국의 생산량 확대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는 오래 전부터 있었지만 의미 있는 경쟁은 4~5년 후부터나 가능할 것”이라며 “해양시추설비ㆍLNG선 등 고부가가치 물량은 국내 업체들이 독점하다시피 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안정적인 영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MSCI 아시아태평양(일본 제외) 지수를 구성하는 주요 21개 업종을 대상으로 펀더멘털ㆍ밸류에이션을 고려해 투자 매력도를 조사한 결과 조선ㆍ기계 업종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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