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810 박서이
또다른 내가 생긴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기존 인간의 한계점을 뛰어넘어 생명도 다스릴 수 있는 세계로 향해 달려가고 있다. 어쩌면 인간 복제로 죽음의 영역도 간섭하여, 죽은 생명도 되돌리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는지도 모른다. 인간 복제는 아직 시행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는 부잣집 아이가 거금을 들여 애완묘가 죽자, 복제를 요청해 실제로 똑같은 고양이를 받은 사례가 있다. 또, 복제 양 돌리도 존재한다. 마음만 먹으면 인간 누구라도 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과연 좋은 징조일까? 나는 인간 복제에 반대한다. 다음은 내가 인간 복제에 반대하는 이유들이다.
첫 번째로, 인간 복제는 존엄성을 파괴하는 일이다. 인간을 복제할 때, 배아 상태부터 시작해야 하므로 유전자를 조작한다. 한국 학술지인용색인의 인간 복제의 헌법적 문제에 따르면, 헌법상 보호되는 생명권은 정자와 난자의 수정 시로부터 본다. 따라서 배아에게도 인간의 생명권이 적용된다. 인간 복제의 경우, 인간으로 인정되는 태아의 동의를 얻지 않고, 그럴 수 없을뿐더러 유전자 조작 시에 발생될 수 있는 질병, 고통, 변종에 대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즉, 엄연한 생명으로 인정되는 존재에게 선택권 없이 위험을 가하는 행위이므로 인간 복제는 제재되어야 한다.
두 번째로, 인간 복제의 안전성을 확신할 수 없다. 한국정책지식센터의 생명복제 기술의 문제에 따르면, 생명 복제 시, 체세포의 난모세포를 융합한다고 한다. 이 때, 인위적으로 세포에 전기 자극을 주어 세포 융합이 잘 이루어지도록 한다. 이 전기 자극이 배아의 형성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고, 전기 자극의 부작용도 확실치 않다. 이렇듯 인간 복제 기술은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
세 번째로, 인권과 사회를 둘러싸고 혼란이 발생한다. 사회진보연대 계간지의 인간 복제를 둘러싼 쟁점들에 따르면, 인간 복제는 사회적 혼란을 부여할 수 밖에 없다. 유전 정보는 똑같지만, 생활에 있어 다른 후천적 영향을 받는데, 이들을 똑같은 인격체로 볼 것인가? 예를 들어 범죄 처벌은 누구를 할 것인가? 또, 과연 인간을 복제해도 생각, 말투, 감정 등 모두 똑같을 수 있을까? 이처럼 인간 복제는 사회적으로 큰 혼란과 파장을 불러 일으키게 된다.
자고 일어났는데, 눈앞에 나와 모든 것이 똑같은 사람이 내 행세를 한다고 생각해보면, 정말 끔찍하다. 그리고 우리는 죽어서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자연적인 섭리를 거스르고 역류하려 하고 있다. 생명은 서로가 유일무이하고 희소성이 있을 때 가장 특별하고 가치있는 것이다. 따라서 나는 인간 복제에 반대한다.
첫댓글 우와 올려주었구나! 수고 많았다. 다른 학생들에게 좋은 예시가 될 것 같아. 수업 시간에 이야기하고 칭찬도장 부여 확인하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