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와인 산업의 모태가 된 이 법은 30여년에 걸친 연구와 노력으로 이루어졌으며 이태리 와인 등급구분의 기본 목적을 만족시킬 수 있었습니다. 1992년도에 개정된 이 법(The Goria Law: 이 법을 '밀어부치기' 식으로 통과시킨 상원의원의 이름을 따서 지었음)은 이태리산 와인을 아래의 4가지 등급으로 구분하였습니다.
Vino da Tavola(비노 다 타볼라)
프랑스의 Vin de Table에 해당하며 영어로는 Table Wine입니다.
IGT(Indicazione Geografica Tipica)
프랑스의 Vin de Pays에 해당하며 영어로는 Country Wine입니다.
DOC(Denominizaione di Origine Controllata)
프랑스의 AOC에 해당되는 등급이며 와인 생산에 있어서 여러 가지 규정에 의하여 통제가 됩니다.
DOCG(Denominizaione di Origine Controllata e Garantita)
이태리산 와인의 최고등급이며 현재 15개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만이 이 등급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1980년 이래 아직도 승급(昇級)한 와인이 없습니다. 이 DOCG등급의 와인은 물론 와인 Label에 보통 깨알만한 글씨로 적혀있습니다마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DOCG급 와인 병 목 또는 병입구에 핑크색 종이띠가 붙어있는데 이 핑크색(아주 가끔 노란색도 있습니다- 화이트 와인의 경우) 종이띠는 정부가 와인 생산자에게 세금(주세)을 물리기 위한 강제적인 표시입니다.(일종의 '납세필증(納稅必證)'과 같은 것인데 우리 나라의 술에도 이러한 납세필증이-주로 병뚜껑에-붙어있죠?) 여러분들이 이태리산 와인을 구입하실 때 와인병 목에 이런 핑크색 종이띠가 붙어있는 것을 사시면 어느 정도 품질을 보장 받으실 수 있다고 할 수 있죠.
그러나 이태리에서 생산되는 와인 전체량 중 13%만이 이 DOC 법의 적용을 받는다고 합니다. 이것은 프랑스의 와인의 35%가 AOC의 통제를 받고, 독일와인의 98%가 법적 규제를 받는 것에 비교하여 볼 때 상당히 적은 양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