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3일 주일예배 설교문 / 마 25:1-30 / 그리스도인의 두 가지 신분
할렐루야! 사랑하고 축복하고 존경합니다.
마태복음 24-25장은 재림장입니다. 지금 시대는 예수님의 승천과 재림 사이, 그리고 성령님의 역사하심이 함께한 은혜시대입니다. 이 시대는 평안의 기간도 있을 것이요 전도와 부흥의 시기도 있을 것이지만, 여러 환란도 함께 받게 될 것입니다.
①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될 것입니다.
②미혹하는 자들이 많이 나타나고
③난리와 난리의 소문과 기근과 지진이 일어날 것이며
④제자들은 핍박을 받으며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게 될 것입니다.
⑤많은 사람들이 실족하게 되어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셨지요?
①그날과 그때는 아버지만 아신다고 하셨습니다.(24:36)
②그러기에 그날을 항상 준비하고 깨어있고(24:44), 충성되고 지혜로운 삶(24:45)을 살아야 될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그런데 항상 깨어있는 삶이란, 충성되고 지혜로운 삶이란 어떤 삶일까요? 주님은 이를 위해 비유를 쓰십니다. 다음 장인 25장에서 열 처녀 비유와 달란트 비유를 통하여 성공적으로 깨어있고, 충성된 삶이란 무엇인지 말씀해주고 계시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얼마나 어리석고 부족한지 잘 아셔서 밥을 맛있게 잘 먹을 수 있도록 때론 영양죽으로, 때론 보양식으로, 때론 맛난 뷔페음식으로 우리를 초대해주셨습니다. 비유가 그런 것입니다. 귀가 막혀서 듣지를 못합니다. 머릿속에 다른 생각들이 꽉 차서 이해를 못합니다. 그래서 비유 방법을 쓰셔서 잘 먹을 수 있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떠먹여도 내가 먹는 것을 남이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내가 잘 받아먹어야 합니다. 그래서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고 주님이 말씀하신 것입니다. 귀가 열려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아멘으로 받아 먹어야합니다.
열 처녀 비유는 준비하고 깨어있는 삶(생활의 자리), 달란트 비유는 충성되고 지혜로운 삶(섬김의 자리).
예수님의 승천과 재림 사이에 있어서 성도들은 이 두 가지 삶의 자리에 항상 놓이게 됩니다.
1. 준비하고 깨어있는 삶 – 생활의 자리(열처녀 비유, 25:1-13)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생활의 자리에 있어서는 항상 정결한 처녀가 되어야 합니다.
1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고린도후서 11:2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을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
천국은 내가 이 땅에서 결혼한 사람들과 죽어서 다시 만나서 그 사람들과 가정생활을 이루는 곳이 아닙니다. 물론 천국에 가면 내가 그리워하는 그 사람 다시 만나는 시간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완전히 차원이 다른 영의 세상입니다.(22:29-32)
요한계시록 19장 말씀처럼 우리가 어린 양되시는 주님과 혼인잔치를 해서 주님과 같이 영생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아름답고 축복된 일입니까? 그런데 또 다른 의미로 생각해보면 내가 예수님과 결혼을 하니 순결해야 하겠지요? 처녀란 이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생활의 자리에서 예수님 다시 오실 날을 준비하며 항상 깨어있어서 영적인 순결한 처녀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 외에 다른 것을 하나님으로 삼았던 모든 것들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과감히 끊어버려야 합니다.
이 처녀들은 무엇을 들고 있었습니까? 등을 들고 있었지요? 등이란 빛을 말합니다. 세상 생활의 자리에서 빛을 발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빌립보서 2:15-16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 / 생명의 말씀을 밝혀 나의 달음질이 헛되지 아니하고 수고도 헛되지 아니함으로 그리스도의 날에 내가 자랑할 것이 있게 하려 함이라
은혜로운 간증거리는 결국 내가 빛을 발하는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간증의 빛을 발하려면 성령의 기름이 필요합니다.
내가 노력해서, 내가 수고해서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내 자신의 성공스토리요 내가 내 혼과 마음에서 짜낸 기름입니다. 간증은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님의 기름 공급이 필요합니다.
모든 일에 기도하십시오. 성령님께서 흘러 들어와서 기름 부어주시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기름은 밑바닥부터 채워집니다. 성령의 기름이 부어지기를 소망하며, 영의 삶을 추구하면 내 밑바닥부터 변하는, 내 전 존재가 바뀌어지는 경험을 할 것입니다. 그래서 그 사람 달라졌네. 예수 믿더니 변했어. 이렇게 성령의 기름으로 내 등이 활활 타오르는 빛을 발하는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9절 말씀 함께 읽겠습니다.
아무도 다른 사람을 위해서 성령충만을 가질 수 없습니다. 나를 위해 대신 먹어줄 사람이 없듯이 내가 성령 충만을 소망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렇게 사는 것은 대가의 지불이 필요합니다. 성령충만은 세상을 포기하고 자아를 처리하고, 모든 것보다 주님을 사랑하고, 그리스도를 위해 모든 것을 손해보아야 합니다.
열처녀 중 다섯 처녀는 지혜롭게 잘 준비를 했는데 나머지 다섯 처녀는 미련했다고 했습니다. 미련한자들은 구원의 감격도 있었고 성령 체험이 있었으나, 세상 염려 근심 때문에 성령 충만하지 못했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이 생각지 못한 때에 오셨을 때 성령을 준비해 놓지 못한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세상의 욕심을 포기하고 자아를 처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령 충만을 놓고 기도하십시오. 이것이 깨어있는 것입니다.
13절 함께 읽겠습니다.
깨어있으라 이 말씀은 여분의 성령을 갖고 있는가?입니다. 삶의 자리에서 너무나 세상적이다보니 성령이 떨어졌는지도 모르고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스스로 사는 것이지 성령의 능력으로 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십시오. 성령에 흠뻑 취하십시오. 성령으로 일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될 것입니다.
2. 충성되고 지혜로운 삶 – 섬김의 자리(달란트 비유, 25:14-30)
우리는 주님의 신부이지만 봉사면에서 볼때는 종(노예)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시지요. 이 세상 섬김을 위해서 우리에게 주인되시는 주님은 달란트를 주셨습니다. 다른 말로 은사라고 합니다. 나는 어떤 은사를 받았습니까? 은사는 보통 네 가지 경로를 통해 나타납니다.
①복음 전파, ②진리 증거, ③믿는 이들을 위해서, ④교회의 건축자가 되게하기 위해서.
이 일을 위해서 어떤 사람은 노래 잘하는 것으로, 어떤 사람은 말씀을 잘 전하는 것으로, 어떤 사람은 상담을 잘 하는 것으로, 어떤 사람은 나눠 주는 것으로, 어떤 사람은 춤추는 것으로, 어떤 사람에게는 시를 짓는 것으로, 어떤 사람은 식사 준비나 청소하는 것으로 등등 다 중요한 가치 있는 달란트를 주셨습니다.
다섯 달란트 받았던 자는 열심히 일해서 다섯 달란트를 남겼습니다. 두 달란트 받았던 자도 마찬가지로 충성을 다해서 두 달란트를 남겼습니다.
그러나 한 달란트 받은 자는 주님을 오해하고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은다고 말하며 충성하지 못했습니다.
여러분 주님이 심지 않으십니까? 헤치지(뿌리지) 않으십니까? 한 달란트는 어마어마한 가격입니다. 지금 현찰로 말하자면 10억 이상입니다. 우리 각자 각인에게 가치 있는 인생으로 하나님의 형상으로 인간을 만드셨습니다. 그러기에 천하보다 귀한 생명이라고 말하지 않습니까?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에 내려 오셔서 십자가에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우리 주님이, 생명의 예수 씨앗을 우리에게 심어주셨고 뿌려주셨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은 하나님의 기업입니다.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에베소서 1:18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사랑하는 여러분, 잘 남겨야 하고 많이 남겨야 합니다. 충성을 다하십시오.
고린도전서 4:2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충성이란 신실함을 말합니다. 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모시고 살면 내가 어떻게 된다고 했지요? 세상에서 왕노릇한다고 했습니다.
요한계시록 5:10 그들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들을 삼으셨으니 그들이 땅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하더라
이제 이방에게는 복음으로, 진리로, 그리고 믿는 이들을 위해서, 교회를 위해서 충성을 다합시다.
29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그렇다면 세상에서 왕노릇 할 것이며, 풍족하게 되는 축복이 함께할 줄 믿습니다.
3.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자(24:45)
생활의 자리에서는 내적으로 성령충만해야 합니다. 섬김의 자리에서는 외적으로 충성스럽고 지혜로워야 합니다. 앞의 것이나 뒤의 것이나 한 가지 것만 하면 뒤집지 않은 전병이 됩니다.
호세아 7:8 에브라임이 여러 민족 가운데에 혼합되니 그는 곧 뒤집지 않은 전병이로다
말세를 살아가는 우리들... 생활의 자리에서는 내적으로 성령 충만하도록,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충만하도록 더욱 영을 추구하며 예배와 기도하는 자리에 서기를 원합니다. 외적인 자리인 섬김의 자리에서는 주신 은사가 무엇이든 충성을 다합시다. 이것을 성도의 두 가지 신분이라고 말합니다.
이 두 가지 신분을 은혜롭게 감당할 수 있는 방법 또한 주님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그것은 영이 양식인 말씀을 나눠주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4:45 충성 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 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 을 나눠 줄 자가 누구냐
우리가 누군가와 말씀을 나누다보면 내적으로 성령 충만함을 받을 것입니다. 외적으로는 은사가 나타나 잘 감당하는 자가 될 것입니다. 초대교회는 이것을 잘 감당하여서 말씀의 부흥을 보았습니다.
골로새서 1:28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각 사람, 각 사람, 각 사람 세 번이나 반복합니다. 누구를 만나든지 내 입을 통하여 말씀이 흘러나온다면 우리는 준비된 자요, 충성스럽고 지혜로운 자로서 주님께 칭찬받으며 이 땅에서는 이기는 자, 열매 맺는 자, 교회의 건축자가 되며, 심판대 앞에서는 면류관 상급을 받는 복된 천국백성이 될 줄 믿습니다.✞-동문교회 강순욱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