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 정유정 / 은행나무
도서목록에서 정유정이란 이름을 보는 순간, 도서관 페이지에서 'Request' 단추를 누르고 있었다. 책 제목은 <28>.
"사냥꾼 이야기"라는 신문에 연재되던 이야기가 있었다. 형 덕분에 훔쳐보았던 신문 연재소설이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마치 내가 사냥꾼이 된 것처럼 흥분하였고 아버님이 늘 보시던 TV 방명물이었으며 우리 형제도 덕분에 즐겨 보는 프로그램이 된 '동물의 왕국'을 글로 옮겨 놓은 것이라 한 흥미롬게 읽었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리고 시튼 동물기를 접했었다. 동물들의 삶이 사람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어쩌면 더 인간적이라는 생각을 한 것은 머리가 조금 큰 다음에 하게 되었다.
정유정의 <28>은 동물과 인간의 삶을 재난이란 상황에 옮겨 놓고 비교하여 인간성의 몰락을 지적질 한것으로 보인다. "개 같이 행동한다"라는 말을 하는 인간을 부끄럽게 하는 이야기라고 할까.
대충의 등장인물
재형: 드림랜드, 수의사, 아이디타로드 출전자
링고: 스타의 남친 개
스타: 동해가 죽이려고 했던 개
기준: 119 대원
윤주: 신문기자
동해: 부모에게 버림(?)받은 자, 복수심에 정신이 정상이 아님
수진: 간호사
신고를 받고 출동하여 도착한 아파트에는 개 우리가 가득했고 아파트 베란다를 통해 아파트에 들어갔을때 늑대만한 개가 뛰쳐 나와 도망을 간다. 그 자리에 있었던 거의 모든 사람들은 원인모를 전염병에 걸리고 인구 29만의 도시는 이 눈이 빨개지는 병에 의해 서서히 죽어간다. 그리고 이 병은 개와 사람에게 동시에 전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군인들이 투입되고 개들은 모두 살처분 당한다. 그러나 도시는 외부로 부터 완전히 차단당하고 무법천지의 도시가 된다. 그 도시에서 여자친구의 죽음을 복수하려는 개, 링고의 처절한 몸부림과 가족이 링고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생각하는 기준 그리고 죽음의 썰매대회, 아이디타로드에서 개들을 배신했다는 죄책감을 가지고 있어 개들을 위해 움직이는 재형이를 그리고 있다.
책 제목 <28>이 어디서 왔는지 알아보니, 소설의 이야기가 28일간의 재난에 관한 내용이라는 것이 인터넷을 통해 나온다. 28일 이었던가?
이야기의 속도가 빠르고 개들의 생각이며 상황들이 상당히 구체적이며 실제 눈앞에 펼쳐지는 것처럼 힘이 있다.
인간이 견공들에 비해 다 낫다고 할 수 있는 점이 무엇일까?
(2016.6.25.평상심)
첫댓글 요즘 뜨는 여성작가군요
isbn 좀 부탁할게요
9788956607030 입니다. 그리고 도서관 바로가기는...
http://discover.elgar.govt.nz/iii/encore/record/C__Rb2831428
도서관 보유 정유정 도서 목록
http://www.madang.co.nz/book/?http://www.madang.co.nz/book/?_filter=search&act=&vid=&mid=aklib&category=&search_keyword=%EC%A0%95%EC%9C%A0%EC%A0%95&search_target=extra_vars2
감사요
정작가의 '종의 기원'이 최근까지 11만부 매진중
드디어 배달된 28을 읽었어요.
거의 500 페이지.
여성작가로 글쓰기의 박력과 거침없이 구사하는 언어들이 마치 해병대 출신 같군요. 간호원으로 일한 그녀의 경력이 정신병원 가축병원 환자등의 묘사에 큰 힘입니다.
그렇군여...
작가에게 그런 경력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그러고보니 [내 심장을 쏴라]도 정신병자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