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들에게 보내는 쪽지
'톰 소여의 모험'을 쓴 작가 마크 트웨인은
아내 올리비아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단 한순간도 아내를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고
할 정도로 아내를 무척 사랑한 애처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의 결혼 생활은 즐거웠으나
그의 아내는 오랫동안 병에 시달렸습니다.
하지만, 마크는 아내 옆에서 병간호를 하며
한결같이 아내를 사랑했습니다.
어느 날 새벽, 유난히 시끄러운 새소리에
잠이 깬 그는 살며시 일어나 책상 위에서
무언가 열심히 적고는 정원의 나무마다 글을 쓴
종이를 붙여놨다고 합니다.
'새들아, 조용해다오.
아픈 아내가 자고 있으니까'
감정이 선명했던 젊은 시절의 사랑이
결혼 후엔 점점 무뎌지는 것처럼
느낍니다.
그러나 부부의 사랑은
단순히 감정이 사그라진다고 해서
사랑이 끝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해가 될수록 더 강해지고 끈끈해집니다.
늘어난 의무와 책임 속에서
서로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서로의 부족한 모습을 채워주는 모습으로
사랑은 계속됩니다.
# 오늘의 명언
부부란 둘이 서로 반씩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서 전체가 되는 것이다.
– 반 고흐 –
* 세계일가의 기초, 정음정양의 가정
@ 공우 아내와 다투고 와 뵈인 대 상제님 문득 꾸짖어 가라사대 "나는 독함도 천하의 독을 다 가졌고 선함도 천하의 선을 다 가졌노니, 네가 어찌 내 앞에 그런 패악을 행하나뇨. 이제 천지신명이 운수자리를 찾으려고 각 사람의 가정에 들어가서 기국을 시험하나니, 만일 가정에서 솔성이 용착(庸窄)하여 화기(和氣)를 잃으면 신명들이 웃고 손가락질하여, '기국이 하잘 것 없으니 어찌 큰 일을 맡기리오.' 하며 서로 이끌고 떠나나니, 일에 뜻하는 자 어찌 일시라도 소홀하리요." 하시니라. (대순전경 pp133-134)
@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가정의 화목에 힘써라.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니라." 제자가 이르기를 "지아비가 화합의 도를 실천하려 해도 지어미가 따라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됩니까." 말씀하시기를 "천지신명이 집집마다 다니며 가정분위기를 살피나니, 가정이 화목하지 못하면 신명이 이르기를 '한 가정도 화목하게 하지 못하는 데 어찌 천하사를 하겠는가.' 라고 하느니라." 제자 여쭙기를 "처자가 완강하게 순종하지 않고 끝내 지아비의 말을 듣지 않으면 어떻게 합니까." 이르시기를 "이치를 설명해 주고 다정스런 마음으로 권유하고 정성을 다하여 설득하면, 반드시 마음을 합할 것이니라. 부부가 마음을 합하지 않으면 천하사를 하기가 매우 어려우니라." 제자가 또 여쭙기를 "온갖 정성을 들여 설득을 해도 종내 거부하면 어떻게 합니까." 이르시기를 "더욱 부드럽고 화기로운 마음으로 정성을 보여라. 지극한 정성으로 움직이지 못할 마음은 없느니라. 세 번씩 절을 하면서 간절하게 소망을 비는 데도 마음을 움직이지 않을 사람은 드무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299-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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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사는 부부의 가정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지금은 천지부모님을 모시고 가정으로 돌아가야 할 때입니다. 후천개벽기는 일상 가정생활속에서 인륜과 천륜을 찾아 도를 이루어야하는 성사재인의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천지부모님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께서는, 정음정양의 가정을 기초로 세계일가를 이루는 천지공사를 보셨습니다. 진리가 아무리 좋아보이고 그럴듯해 보이는 가르침일지라도, 가정을 파탄내고 인륜과 천륜을 깨버리는 말과 행동은, 세상을 속이는 죄악이요 윤리를 타락시키는 범죄일 뿐입니다.
가정의 기초는 부부입니다. 남녀가 만나 부부로 시작해서 부모가 자리잡고 자녀가 화육되는 것입니다. 진리의 생명력은 건강하고 튼실하며 화합된 개인과 가정에서부터 나옵니다. 천지부모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께서는, 천하창생들이 정음정양의 가정을 이루어 가화만사성으로 천하사를 성공시킬 수 있는 가르침을 내려주셨습니다. 가정을 외면한 증신신앙은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증산신앙을 하면서, 마음이 들떠 겉만 번지르르한 허황된 어둠의 그림자를 쫓다, 패가망신하는 우를 범해서는 절대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