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미분양아파트 감소 추세
원 당선자, 택지개발 중단 정책 촉각
미분양아파트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8년 2천932세대에서 2009년 2천372세대로 소폭 감소했던 미분양아파트 세대가 지난 5월말 현재 2천80세대로 줄었기 때문.
원주시 관계자는 "최근 입주자들은 취·등록세 지원, 양도세 감면혜택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 아파트에서 할인분양을 펼친 점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미분양아파트가 감소추세를 보인다고 평가하기에는 이르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건축허가를 받고 미준공한 아파트가 29개 단지에 이르기 때문. 미착공 19개 단지, 공사중단 4개 단지, 공사 중인 아파트가 6개 등이다.
혁신도시와 기업도시에 들어서는 아파트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혁신도시에는 건축허가를 받은 아파트가 3개 단지 2천521세대이며, 이외에도 약 7천세대의 아파트가 건립될 예정이며 기업도시에도 9천세대 아파트가 들어서기 때문에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미분양아파트로 인한 아파트 경기침체는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원창묵 시장 당선자가 미분양아파트 해소를 위해 택지개발을 중단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아파트 분양시장이 활기를 띨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원주투데이 2010.6.28 박동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