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월 두 달!!! 길면 긴 시간이고 짧다고 생각하면 짧은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얼마동안의 기간이었느냐? 보다는 그 기간 동안에 무엇을 채우고, 비우고, 깨닫고, 회복했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1.우선 우리교회와 목회자인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물 안에 개구리”라는 말이 있듯이 안식월 기간 동안에 우리 교회 밖의 사람들, 그리고 또 다른 환경들을 경험하면서,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터키 성지순례는 참으로 귀한 경험이었습니다. 글로만 읽고, 귀로만 들었던 성지(聖地)를 직접 눈으로 보고, 발로 직접 밟아 보면서 느끼고 깨닫게 된 것들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百聞不如一見(백문이불여일견)”이란 말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서 깨달은 모든 것들은 앞으로 우리교회와 저의 목회사역에 큰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2.우리교회와 성도들이 얼마나 소중한 분들인지를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해외여행을 하게 되면 모든 사람이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의 조국을 떠나서 모든 것이 낯설고 불편한 타국에 가봐야 자신의 조국이 얼마나 좋은지를 알게 된다는 말입니다. 두 달 동안 지난 12년 동안의 모든 목회사역들을 모두 내려놓고, 마치 손님처럼, 혹은 구경꾼처럼 교회를 출입할 때, 그 공허함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지난 12년 동안 함께 한 우리 교우들이 아주 귀한 분들이며, 저 자신이 우리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다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며 최고의 보람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경험하는 기간들이었습니다.
이처럼 귀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또한 기도로, 물질로, 도와주신 우리교회 권사님들, 안수집사님들, 그리고 모든 교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2018. 7. 1 안현규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