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우암산자락에 자리잡은 자그마한 달동네... 수암골......
최근에 종영된 카인과 아벨 촬영지로 유명해진 곳이지요.
수암골의 벽화는 충북 민예총 소속 예술인들이 '골목, 광장을 품다'라는 테마아래 공공프로젝트로 완성한 작품들이라 합니다.
요즘 전국에 벽화열풍이 불고 있지만, 이곳 수암골처럼 각각의 벽화가 콸러티 높은 작품들로 이뤄진 곳은 드물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또한 전체적인 조화도 잘 이루어져 있었구요. 게다가 퇴락해가는 달동네의 풍경 아래로 마구 확장해가는 청주시의 모습이 묘하게 겹쳐져 강한 인상도 주더군요.
자세한 여행기는 아래에... *^.^*
http://slowalker.net/130050257091
다음으로 들른 곳은 청남대...
역대 대통령의 소지품들을 모은 역사문화관이 시선을 잡아끌더군요.
가장 천문학적인 돈을 모았다는 노태우 대통령관에는 그 명성답게 수많은 골프채가 눈에 띄더군요.
전두환대통령의 주요 업적 첫머리에 '언론통폐합'이라 쓰여진 것도 재미있었구요.
하지만 가장 눈길을 잡아끌고 가슴 시리게 했던 곳은 노무현대통령관이었습니다. 생전의 핸드프린팅과 부스 안의 두발 자전거만으로 감동적이었습니다.
청남대 풍경들입니다...
보다 많은 풍경들을 보시려면 아래로... ^^
http://slowalker.net/130050485567
다음번 행선지는 탄금호에 위치한 조정체험학교였습니다.
미사리에만 조정경기장이 있는 줄 알았는데 탄금호에도 이렇게 훌륭한 조정경기장이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네요.
게다가 대당 3천만원을 호가한다는 보트를 타고 조정체험까지...
물에 빠질까 겁이나신다고요? 직접 체험한 결과 보트에서 일어서서 요동치지 않는 한 빠질 염려는 전혀 없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저같은 몸치도 훈이님의 도움 덕분에 무사히 2인용 보트를 탈 수 있었으니요.
체험을 마친 후에는 수료증까지...
탄금호 조정체험학교는 일반인이 인터넷 접수방식으로 무료로 체험하실 수 있다 하네요. 수도권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으니 온가족이 함께 가서 조정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을듯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그리고 충주시는 이곳 탄금호에서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유치하려 하고 있답니다. 본래 독일과 네덜란드, 우리나라가 신청했지만 독일은 중도 탈락하고 최종 후보지로 충주시와 암스테레담이 남았다 하네요.
개최지 결정이 멀지 않았습니다. 올해 8월 31일 폴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조정연맹회의에서 결정된다하니 국민들의 많은 성원이 있다면 개최지 결정에 더욱 힘을 얻게 되겠지요? 모두 충주 유치에 성원을 보내줍시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에서... ^^
http://slowalker.net/130050485567
탄금호 조정체험학교 바로 옆에 위치한 리쿼리움(술박물관)입니다.
시바스 리갈을 제주했다는 거대한 증류기를 대문으로 사용하고 있어 들어서는 입구부터 인상적입니다.
요즘 전국 이곳저곳에 주류박물관들이 많이 들어서 있지요.
그러나 그 대부분의 주류박물관들이 특정 전통주 등을 생산하는 회사나 지자체에서 만들어 그 내용이 한정되어 박물관들이 대부분이라 아쉬운 점이 있었죠.
한데 리쿼리움은 포도주, 위스키, 브랜디, 맥주 등 인류가 즐겨온 온갓 술의 종류와 문화, 즐기는 방법등 상세하고 자세한 콘텐츠로 채워져 있어 만족스러운 편이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음주체험관에서는 무료로 와인 한잔씩을 탄금호를 바라보며 시음해볼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이것으로서 충북 팸투어 하루가 끝이 났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
http://slowalker.net/130051629719
다음날 아침 향한 곳은 천등산 박달재 아래에 위치한 약초마을 '모정리'였습니다.
제천시는 '시멘트'공업의 메카로 알려져 있었지만, 값싼 외국산 시멘트가 몰려들면서 시멘트 사업은 사양길에 접어들었죠.
하여 제천시가 무너져가는 도시의 중흥을 위해 선택한 것은 과거 전통으로의 회기였습니다.
제천시는 1900년도 초반까지만 해도 전주, 대구와 더불어 3대 약령시를 형성했던 지역이라 합니다.
현재도 74개의 약초점포와 1천6백여 약초재배농가가 이 작은도시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다 하네요. 현재 전국 약초생산의 30%가량이 제천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합니다.
2010년에는 제천국제한방Bio엑스포도 개최하고 있다 하네요.
박달대 마을의 모정리는 아직 경지정리도 완벽히 이뤄지지 않아 구불구불한 논두렁밭두렁이 논밭을 가르는 한적한 시골마을이었습니다. 하지만 약초재배에 있어서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지역인 듯했습니다. 이지역의 모든 약초는 GAP인증 시스템을 적용하여 재배되고 있다 합니다.
특히 오미자밭이 인상적이었는데, 모정리의 오미자는 8월 중순부터 시작하여 한달정도 수확된다 합니다.
모정리 입구엔 전통적 방식의 숯가마공장과 숯찜질방도 있으니 오미자 현지구입과 숯가마찜질방 등을 연계해 여행하면 좋을듯했습니다. 아직 때묻지 않는 시골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겠지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
http://slowalker.net/130051669558
마지막은 청풍호에서의 번지점프였습니다...
62m의 번지점프대에서의 짜릿한 점프... 두렵긴 했지만... 기억에 남는 체험이었네요.
이밖에 이젝션시트(전 이게 번지점프보다 더 무서웠습니다. ^^) 빅스윙 등의 체험도 함께 했네요.
자세한 체험내용을 보시려면 역시나 아래로... ^^
http://slowalker.net/130051672067
정신없이 바빴던데다가 외지에서 지인들도 놀러오시고, 컴퓨터까지 고장이나서 뒤늦게 후기를 올림에 정말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보다 성의있는 포스팅을 올리도록 합지요~ ^^
첫댓글 늦어도 다시 그 날로 돌아간 듯 합니다...머찐 포스팅에 홧팅을~!!!!!!!
특이한 아름다움이 번쩍이는 멋진 후기 잘 보았습니다.
번지점프가 제일 눈에 들어옵니다~! 난 겁나서 못 할 듯!
너무 아이디 티내는 거 아니예요? 뭔가 컨셉 같애... (히히히, 농담입니다) 좀 있다가 뵈요.
자세한 글과 사진들 너무 좋습니다.... 언제쯤 동참 하게될지....ㅠㅠ
번지점프 사진에서 하늘이 정말 이쁘게 찍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