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한들 한들 채석강 뒤에 숨은 비경 부안 변산 적벽강 일몰
부안 변산반도 하면 제일먼저 떠오르는 명소를 말하라고 하면 채석강이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것이다.
그것도 그럴것이 해안도로가 뚫리기전에는 비포장도로를 통해서 들어가야 하는 곳이었기에 격포해수욕장의 채석강을 찾는 이들은 많았어도 적벽강이 있는줄 모르고 그저 스쳐 지나간 여행객들이 많아서 였을 것이다.
하지만 채석강을 바라보는 바닷가에 대명리조트가 들어서면서 적벽강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가 개설되고 새만금 방조제가 개통되어 관광객들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이곳 변산반도 적벽강의 아름다운 절경을 찾는 이 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비포장도로와 해안초소로 인해 인적이 뜸했던 이곳은 1976년 부안군 시도기념물로 지정되었다가 포장도로 개설후 사람들의 발길이 늘어나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4년에 부안 채석강·적벽강 일원이 명승 제13호로 지정되었다.
적벽강은 채석강 남쪽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123호 ″부안격포리의후박나무군락″이 있는 죽막마을부터 시작되는 해안 절벽 일대를 가르킨다.
이름 그대로 붉은색 해안적벽이 아름드리 해송과 상록활엽수림이 어울어져 채석강과 또다른 절경을 만들어내고 있는 곳이다.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252-20번지에 위치한 적벽강은 중국 송나라의 시인 소동파가 놀았다는 적벽강과 흡사하여 그 이름을 본 따서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적벽강에 여름이 끝나갈 무렵이되면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코스모스가 언덕에 한들한들 심어져 있어서 이곳을 찾는 이들을 반긴다.
코스모스 가녀린 꽃잎에 꿀을 찾아 벌꿀이 찾아드는 모습은 한폭의 그림을 만들어 낸다.
적벽강 절벽위에서 계단을 따라 적벽강 서해바다 해안가로 내려가면 바닷물에 슬려 반질반질해진 조약돌이 바닷가에 깔려 있어 이곳을 찾는 이들을 반긴다.
적벽강 해안가에 깔려 있는 조약돌 을 사그락 사그락 밟으며 바닷가로 들어서면 기묘한 모양의 검은 바위들이 바다를 향해 늘어선 독특한 형상을 만들어내고 있는 모습을 만나게 된다.
적벽강의 또다른 영상은 해가지는 석양이 되면 만날 수 있다. 해가 서산으로 기울수록 적벽강의 명성을 확인하듯 점점 붉은색을 띠던 적벽강의 절벽 끝자락에 석양이 머물면 아련한 추억이 떠오를듯 아련한 추억의 명상에 잠기게 된다.
첫댓글 어느새 가을을 느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