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구간 -
산행일시 : 2013. 2. 2.
산행시간 : 04:00-15:20(11시간 20분)
날 씨: 오전 구름, 오후 맑음, 영하 5도 ~ 영상 2도
함께한 사람: 16명
산행구간: 하늘재-(1.3km)-포암산-(2.8km)-마골치-(3.2km)-꼭두바위봉-(1.6km)-꾀꼬리봉 갈림길-(2.6km)-부리기재-(1.4km)-대미산-(0.5km)-눈물샘 삼거리-(5.1km)-차갓재-(1.4km)-안생달 마을-(벌재)
산행거리 : 대간거리 18.5km, 접속거리 1.4km, 실거리 19.9km
산행지도입니다
백두대간 - 포암산
대미산은 문경시를 지나는 백두대간상에 위치한 큰 산으로 문경지역 모든 산의 주맥(主脈)이다. 조선 영.정조 때 발간된 문경현지(聞慶縣誌)에는 대미산을 문경제산지조(聞慶諸山之祖)라 적고 있듯이 문경의 산들 중에서 높이로도 가장 높다는 뜻이겠다.
산경표나 문경현지에 적힌 지명은 黛眉山(대미산) 즉, '검은 눈썹의 산'이다. 어디에서 보거나 크게 두드러진 모양이 아닌 그저 있는 둥 마는 둥 부드러운 육산의 능선이 흐르고 정상부에 꼭 눈썹만큼의 봉우리를 돋아 놓았을 뿐이다. 퇴계 이황이 이 산을 보고 아름다워 대미산(大美山)이란 애칭으로 부른데서 유래하여 일제강점기인 1936년 부터는 문경군에서 공식적으로 대미산(大美山)으로 쓰고 있다.
눈이 허리까지 와서 산행하는데 엄첨 힘들었습니다
차갓재입니다.
백두대간 중간지점 표지석이 서있는 차갓재
백두대장군과 지리여장군 장승목 사이에 서있는 차갓재 표지석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있다.
" 백두대간 남한구간 중간지점"
(해발 756.7m 북위 36도49분 동경 128도15분)
경북 문경시 동로면 생달리 차갓재
백두대간이 용트림하며 힘차게 뻗어가는
이곳은 일천육백여리 대간길 중간에 자리한
지점이다. 넉넉하고 온후한 마음의 산사람들이여!
이 곳 산 정기얻어 즐거운 산행되시길...
대간거리는 접촉거리를 제외하고 실측한 결과 734.65킬로미터이며, 현재 이곳(차갓재)이 백두대간의 중간 지역이라고 함
- 29구간 -
산행일시 : 2013. 2. 16.
산행시간: 04:30-21:00(15시간 30분
날씨: 오전, 오후 맑음
함께한 사람: 17명
산행구간: 벌재-(1.4km)-들목재-(2.1km)-문복대-(2.3km)-저수령-(0.9km)-촛대봉-(0.4km)-투구봉-(0.9km)-시루봉-(1.6km)-배재-(0.9km)-싸리재-(1.2km)-흙목정상-(3.1km)-솔봉-(0.7km)-모시골정상-(1.7km)-묘적령-(1.0km)-묘적봉-(1.7km)-도솔봉-(2.3km)-흰봉산삼거리-(1.8km)-샘터-(1.6km)-죽령-마을(5.5킬로)
산행거리 : 대간거리 25.6km, 접속거리 5.5킬로미터 실거리 30.6km
묘적봉입니다
도솔봉정상에서 바라본 장면
도솔봉===
도솔봉의 높이는 1,314.2m이고, 소백산국립공원 구역의 남쪽에 속해 있다. 소백산맥에 속한 소백산ㆍ문수봉ㆍ속리산 등과 더불어 험준한 산지를 형성하여 첩첩산중을 이루고 있다. 인적이 드물어 깨끗하고 조용한 편이고, 도솔봉에서는 시원스럽게 펼쳐진 소백산의 전경을 한 눈에 전망할 수 있다. 또한 태백산맥에서 뻗어 나온 백두대간의 주능선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자연환경도솔봉이 포함된 소백산국립공원은 한반도의 등뼈와도 같은 백두대간의 줄기가 서남쪽으로 뻗어내려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와 경상도를 갈라 영주 분지를 병풍처럼 둘러치고 있다. 비로봉(1,439m), 국망봉(1,421m), 제1연화봉(1,394m), 제2연화봉(1,357m), 도솔봉(1,314m), 신선봉(1,389m), 형제봉(1,177m), 묘적봉(1,148m)등의 많은 영봉들이 어울려 웅장하면서도 부드러운 산세를 이루고 있다
다음구간 가야할 소백산 기상관측소입니다
시그널 이름이 너무 정겹습니다
죽령은 삼국통일을 위해 백제의 서쪽과 고구려의 남쪽을 공격하여 한강을 장악하려는 의도로 계립령(하늘재)보다 2년 뒤 신라 아달라왕 5년(158년) 죽죽(竹竹)에 의하여 개통된 고개라고 한다. 옛날 과거 보러 한양 갈 때 조령을 넘으면 관직의 명이 길지 않고, 추풍령을 넘으면 추풍낙엽처럼 떨어진다 하여 이화령과 죽령을 많이 넘었다하나 죽령도 대나무같이 미끄러져 과거급제가 어렵다고들 했다지만 대쪽같이 곧은 절개와 신의를 생각하며 많이 넘었다는 설도 있는 곳으로,,,
1400 여년전, 계립령(하늘재)과 죽령 이북의 옛 고구려 땅을 되찾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이다 장렬히 전사한 온달장군의 마지막 전투를 상상해 보며 이번 구간을 마무리 합니다
- 30구간 -
산행일시 : 2013. 3. 2.
산행시간: 08:00-17:30(9시간 30분)
날씨: 맑음, 바람없음, - 8도 ~ + 2도
함께한 사람: 16명
산행구간: 죽령-(4.1km)-제2연화봉-(2.4km)-천문대-(0.4km)-연화봉-(1.9km)-제1연화봉-(2.5km)-비로봉-(3.1km)-국망봉-(0.8km)-상월봉-(1.0km)-늦은맥이재-(3.2km)-연화동삼거리-(3.2km)-마당치-(0.9km)-형제봉갈림길-(1.8km)-고치령
산행거리 : 대간거리 25.3km, 접속거리 4.7km(도보및차량), 실거리 30.0km
소백산 주목입니다.
산행전날 눈이 와서 소백산 설경이 그야말로 환상이었습니다
국망봉,, “신라의 국운이 다해 왕건에게 나라를 바친 경순왕은 속죄를 하겠다고 제천 땅에 동궁저를 짓고 머무르고, 왕자인 마의태자는 국가를 다시 찾으려다 실패한 후 엄동설한에 베옷 한 벌만 입고 개골산으로 향하던 중 이 곳에서 경주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 국망봉 입니다
국망봉의 설움을 뒤로하고 이웃한 상월봉과 늦은맥이재 등 자그마한 능선을 오르내리면서 먼저 이 길을 다녀간 ‘법명’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거슬러서도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가슴 속 깊이 숨어 있던 욕심을 하나하나 대간길에 내려놓고 돌아설 때에
세월은 자연의 섭리를 하나하나 그렇게 채워 넣고 있을 뿐이다.
거스르며 산다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요 욕심일 뿐이거늘,
이미 정해져 있다면 정해진 길을 따라 갈 일이다.
앞서 간 이들이 그렇게 대간길을 밟고 지났듯이
인생도 사랑도 정해진 길을 따라 그렇게 따라갈 일이다“.
---태백과 소백을 잇는 고개, 고치령
고치령은 태백산이 끝나고 소백산이 시작되는 백두대간의 주능선이다. 하지만 이곳을 찾는 목적이 비단 백두대간의 주능선이어서만은 아니다. 고치령에 얽힌 슬픈 역사와 그 역사를 보듬고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이 녹아 있기에 그 여정은 더 뜻깊을 수밖에 없다.
고치령 정상에 이르는 동안 시원한 계곡이 좋은 길동무가 되어준다.
단종과 금성대군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
고치령 정상에는 한 칸짜리 아담한 산령각(서낭당)이 자리해 있다. 단종을 태백의 신으로, 금성대군을 소백의 신으로 모신 이곳 산령각은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는 영험하기로 이름난 곳이다. 그도 그럴 것이 명산 중의 명산으로 꼽히는 태백산과 소백산이 몸을 섞는 곳이니 더 말해 무엇 할까 싶다.
이번 구간에서 선두팀은 고치령에서 마을까지 약 5.5킬로미터를 도보로 이동하였고
후미는 포터 화물차량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첫댓글 이번 산행중 특히 소백산 구간은 산행 전날 눈이 왔었고 그 덕분에 소백산 빼어난 설경을 마음껏 보았습니다.
사진으로는 다 보여줄수 없는 그렇다고 말로도 표현할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처음 대간을 시작할때는 '좀 힘들겠지'라고 생각하였는데 .....지금까지 산행을 하면서 힘들지 않았던 구간이 없었을 정도로 많이 힘들었습니다.ㅋㅋㅋ
하지만 많은 분들께서 염려해주시고 격려해주신덕분에 지금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고 행복한 산행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 이제 2구간을 남겨 두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목초 부대장님, 앞의 2개 구간은 많은 눈 때문에 힘든 산행을 하셨네요.
마지막 구간은 환상적인 설경을 감상하며 정말 행복한 산행을 하신 것 같습니다.
저는 이 구간들을 여름철에 지났는 데 도솔봉 정상 부근에서 천둥 번개를 만나 20분 정도 정지했었습니다.
남은 2개 구간도 안전하고 즐겁게 산행하시기 바랍니다.
일단 은 요기까정 추카하구 나머지2구간 안산 즐산하시길?부럽고 존경스러워 감동적으로 사진 잘보고갑니다 목초님 홧~팅~~♥♥♥
소백산 설경과 눈이 있는 산봉우리를 바라보는 조망이 끝내주네요.
단양 어의곡에서 영주 희방사로 넘어왔던, 작년 봄에 갔을 때와는 아주 다른 새로운 느낌입니다.
덕분에 구경 잘 하고있습니다.
컴에서 즐기기가 송구 할 뿐.
목초님덕에 멋진 산행, 즐기고 있습니다.
찔끔, 찔끔 들락날락하며 가본, 그곳들이 생각 나기도 하구요.
그대 대간 발 걸음에 힘을 실어 주리다. 완주 산행기를 기대 하면서...
행복하신 목초님!~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힐링대간!
나또한 기쁘니.. .아름다와요♡
대미산의 전래를 비롯해 순응하며 걸어가는 대간길과
소백에서의 설경까지 마치 함께 산행한 적이 있던것 처럼
아련하게 전해지네요~...만만한 구간이 없었다는 솔직한 말도
와닿고 더 많은 얘기거리들이 있겠지만 이만큼의 산행기로도
많은 부분 동감을 해 봅니당^^ 마지막 구간 진부령에서 축하를
해드릴수 있기를 기대합니당^^
서서히 완주가 눈에 다가오네요.
특히 소백산 설경이 너무 멋지네요.
우린 이 구간 죽령에서 박달령까지 한달음에 달려갔는데 소백산을 지나 고치령으로 내려가면서
만끽한 구름 한점없는 금빛 찬란한 일출은 평생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네요.
주위에 네온사인을 켜 놓은 듯 주위가 붉게 물들며 솟아온 불덩어리는 이루 형용할 수 없을 정도랐답니다.
진부령에서 뵐 수 있기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