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어인 'Meteora'는 '공중에 매달린', '하늘 바로 아래'를 뜻한다. 그리스 테살리아 지방의 소도시인 칼람바카에 인접해 있다. 11세기 이후로 중세의 수도사들은 일반인이 쉽게 근접할 수 없는 깎아지른 듯 솟아 있는 이곳 메테오라의 바위산 정상에 터를 잡았다. 뾰족바위들은 평균 높이가 300m이지만 550m에 이르는 것도 여러 개가 있다. 16세기에는 16개의 수도원이 있었는데 모두 밧줄과 그물을 이용해서만 올라갈 수 있었다.
현재는 메테오라에 여섯 수도원이 남아 있는데, 가장 큰 4개의 수도원인 대(大)메테오론 수도원(1356~72), 제성(諸聖)이라고 하는 바를라암 수도원(1530경), 성 스테파누스 수도원(1312), 성 삼위수도원(1458)에는 수도회가 남아 있다.
마치 천상의 세계를 보여주는 듯한 메테오라의 수도원들은 천년의 풍상을 견뎌내고 지금도 바위 산에 우뚝 솟아 있으며, 1980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이곳 수도원들은 터는 비좁았지만 수도사의 개인 기도실과 물 탱크, 교회당, 휴게실 등을 모두 갖추고 있다. 그 중에서도 수도사들의 식당(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이 흥미를 끌고 있으며, 아기오스 니콜라스 아나파우사스 수도원(1510년 세워졌으며 내부에 잘 보존된 프레스코화가 있음)과 아기아 모니 수도원(1315년경 세워짐)에는 수많은 필사본과 희귀본이 보관되어 있는 도서관도 있다.
1925년부터 바위를 깎아 진입도로를 만들기 시작해 지금은 쉽게 출입할 수 있게 되었으며, 특이하게도 여자들의 경우는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긴 치마를 입어야만 관람이 허용된다. 이 지역의 기후는 계절마다 차이가 크다. 여름에는 무더우나 겨울에는 몹시 추운 날씨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비는 연중 많이 내리는 편으로, 고도가 높은 곳은 특히 그러한데, 여름에는 건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