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12장 1-15
사사기를 보면, 반복되는 패턴이 하나 있는데요.
그것은 외부에서 적이 발생하고 고통을 당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부르짖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적을 물리치면, 이번엔 같은 편끼리 다툼을 합니다.
적이 있으나 없으나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전쟁과 다툼이 끊이지 않는 모습을 봅니다.
즉 이스라엘의 문제는 어떤 원수가 있느냐? 어떤 문제가 있느냐?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 바로 서지 못했기에 발생하는 문제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중심에 에브라임이 있네요.
사사기 8장에서도 기드온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자, 왜 자기를 전쟁에 참여시키지 않았으냐며 화를 내더니,
오늘 사사기 12장에서도 왜 자신들을 전쟁에 부르지 않았냐며, 화를 내네요.
그것은 전쟁에서 승리한 후 얻게 되는 전리품 때문이지요.
그 많은 전리품들을 별 것 아닌 기드온과 입다가 가져가는 것을 보고 시기심과 질투가 발동했던 것이지요.
그 질투와 시기심이 쓸데 없는 다툼을 일으키네요.
하지만 평화주의자 기드온과 달리 입다는 에브라임에 대해서 완강하게 반응을 보이며, 전쟁을 일으키네요.
그리고 에브라임 사람들의 발음습관을 이용하여 42,000명을 죽였지요.
이스라엘은 외부의 적은 이겼지만 내부의 갈등으로 인하여 전쟁보다 더한 고통을 받게 된 것이지요.
사람들은 입다를 '큰 용사'라고 불렀지만 그의 승리가 모든 백성들에게 기쁨과 평안을 가져다주지는 못했네요.
혹시 오늘날, 나의 성공과 나의 업적이 다른 이들을 힘들게 하지는 않았나요?
혹시 여러분의 성공에 시기하고 질투하는 자와 싸우고 계신가요?
바라기는 여러분의 성공이 다른 이들에게 기쁨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직 추석 연휴지요?
여러분을 시기하는 자들에게 겸손하시고, 나누어주시고, 섬기셔서 평안과 하나됨을 가져오는 복된 추석되시길 기도합니다.
오늘도 굿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