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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산행기점 : 경남 고성군 영오면 오서리 전골못 입구 공터 02. 산행종점 : 경남 고성군 개천면 연화리 옥천사 입구 03. 산행일자 : 2018년 10월 12일(금) 04. 산행날씨 : 쾌청 그 자체 05. 산행지도 06. 산행코스 : 오서리 퇴비공장 건너편 공터(산행안내도)--->묘지군 통과--->갓골산에서 오는 능선과 합류--->철탑--->봉화대--->연화2봉--->연화1봉--->느재고개--->편백숲--->월곡재(싸리재)--->연화산--->남산못미쳐 이정표에서 좌측--->청련암 입구--->옥천사--->다시 청련암 삼거리 07. 산행거리 및 시간 : 11k, 5시간 08. 차량회수 : 옥천사를 구경하고 114로 전화를 해보았습니다. :"개천면 개인택시 전화부탁합니다"하였더니 "등록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러면 영오면은 요?" "영오면도 없습니다. 고성읍내 소개할까요?" "됐습니다" 고성읍내에서 여기까지 거리가 얼마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낭패였습니다. 이럴 때 제일 난감합니다. 하동에 약속도 있는데...아무튼 옥천사에서 집단시설지구로 마냥 걸어가는데 중년의 사나이 한분이 올라오기에 무턱대고 "여기서 택시를 탈 수 없습니까?"하였더니 휴대폰을 꺼내면서 전화번호를 확인하더니 그냥 호산광인에게 알려주면 될 것을 ...친절하게 전화까지 걸어 요금까지 확인하고는 바로 위길 삼거리(청련암가는길)에 기다리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궁금해서 물어보니 영오면 택시라고 하였습니다. 114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가봅니다. 하여튼 15분 기다리니 반가운 택시가 당도하였습니다. 오늘도 한마디 물음이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였으니 그대 매표소 직원 친절한 이여 복되소서... 09. 산행소감 : 산에 들렀다가 하동으로 가려고 길을 나섭니다. 날씨는 이를데 없이 청명한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입니다. 시야는 장쾌하고 구름은 새털모양이니 산에서도 이런 찬란한 모습을 보리라고 득달같이 달려갔습니다. 연화산은 오래전 2차례 가본 적이 있어 이번에는 코스를 달리하여 연화1,2봉을 거쳐서 연화산으로 가볼까 하였습니다. 오서리 주유소 옆에 들머리가 있는 것도 모르고 1009번 지방도를 따라 가다보니 좌측엔 등산안내도가 서있고 우측은 파란색의 퇴비공장이 있는 삼거리에 당도하였습니다. 차를 세워놓고 골짜기를 접어드니 저수지도 있고 양지바른 곳엔 수많은 묘지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진짜 골짜기만 따라가다보면 곧 능선을 만나는데 이정표가 지면에 흩어져 나딍굴고 있습니다. '아! 이 코스는 버려진 등로이구나'라고 뇌까리면서 갈길을 서두르는데 연화2봉까지 곳곳에서 방해하는 거미줄과 수풀이 호산광인으로 하여금 '누가 이 산을 도립공원으로 지정했을까?'하는 반문이 아닌 반감까지 생겼더랬습니다. 숲으로 갇혀진 시야, 입속에 드나드는 거미줄, 그리고 스틱으로 쫓아내어야 하는 잡초들로 인해 연화2봉이 좋은 이미지도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연화1봉까지의 노선은 방해꾼이 있지는 않았지만 연화1봉도 시야가 없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조망이 없는데 오래 머물 봉우리는 아니기에 빨리 하산을 준비합니다. 느재고개에서 바로 하산하려다 약간의 미련이 있어 연화산 정상으로 올라가봅니다. 옛날과 달리 나무조각품 몇점과 등로 작업 플랭카드가 있는 점 이외에는 역시 조망은 없습니다. 이제 남산으로 갈 이유가 없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호산광인의 좋은 산의 첫째 조건은 조망입니다. 그런 까닭으로 연화산이 도립공원으로 지정되고 산림청 지정 100대산에 선정된 것은 과분한 대우라 여겨졌습니다. 유서깊은 옥천사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더욱 그런 생각을 하게될 것 같았습니다. 오서리 삼거리에서 1009번 지방도변에 서있는 등산안내도. 역광때문인지... 골짜기로 들어갑니다 공터 우측엔 파란 퇴비공장이 보이네요 저수지(전골못)보이지만 역광이네요 묘지들도 많습니다 무조건 계곡만 고집해 오르면 능선엔 이런 이정표가 누워있은 걸 보실겁니다. 아까 저수지가 전골못이네요 연화산은 90% 이상이 활엽수이네요. 잘 생긴 참나무같네요 전에 알았는데 또 이름을 잊었네요. 덩굴식물인데 저게 연화2봉인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이런 잡초들이 길을 방해합니다 인적 없는 길가엔 누가 알라주지 않아도 홀로 피어있는 구절초가 반갑습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크게 언짢아하지 않습니다(人不知不溫 不亦君子呼 참고:온은 컴한자없음) 연화2봉 전 경사지에서 본 지리산 쑥부쟁이 멀리 하동 금오산이 늠늠하네요 이 부근에서 식사를 합니다 무슨 표지석같기도 한데... 연화1봉 멀리 희미한 산은 거류산이고 가까운 중앙은 시루봉 봉화대에서 본 좌측부터 연화1봉, 연화산, 시루봉 봉화대 돌무지 다시 연화산,시루봉 연화봉이 연화1봉이네요 느재고개의 플랑카드 편백숲으로 들어가 싸리재(월곡재)에서 좌측으로 건너편으로는 시루봉가는길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의령 자굴산, 그 우측으로는 방어산, 그리고 그 앞으로는 보잠산, 깃대봉 지나온 여정 연화산 정상의 모습들 시야는 없고 파란 하늘만 남산은 갈 이유가 없어 좌측으로 가다가 곧 청렴암 방향으로 하산하면 오늘 마지막 흙길 입니다 20년전 청련암에서 차로 내려오다 개골로 빠진 적이 있어 이 길은 잊지 않고있습니다 옥천사 옛날 조씨문중에서 옥천사에 문중 족보를 만들라 요구하기에 노스님이 "玉泉寺造紙 盡入於咸安趙氏譜紙中 絶無餘力"이라 하였더니 더 이상 요구없었다 하니... 이게 무환자나무라네요 여기서 택시를 기다립니다. 오서리 기점까지 염가로 만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