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겨울로 시작해서 벌써 4월이지만, 거리마다 활짝 피어난 꽃들을 보니 우리의 마음도 새 출발을 하는 듯 기대와 설렘이 가득합니다. 놀라운 창조주 하나님의 손길과 우리를 새롭게 하시는 은총에 감사드립니다.
교회력을 따르는 우리는 예수님의 희생, 그 크신 사랑을 기억하는 사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예수께서 수난과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날을 기억하는 종려주일입니다.
오늘 예수님이 가신 길을 묵상하며 우리의 삶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우리가 희생과 사랑의 길에 서 있는지 돌아보게 하소서. 남은 사순절 동안 매일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한 주간 금식과 기도로 절제하고, 고통 가운데 있는 이들을 위해 우리를 내어주는 삶을 살게 하소서. 그리하여 우리가 주님께서 계신 그 자리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게 하소서.
고통당하는 이들을 기억합니다. 끝나지 않는 전쟁으로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 주님 이들에게 평화가 찾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튀르키예, 시리아, 인도네시아 국민들 그리고 이상기후와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이들, 주님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소서. 어려워지는 경제 속에서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이들, 질병으로 고통을 겪는 이들, 주님 모든 어려움 가운데 있는 이들과 함께하여 주옵소서.
생명사랑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이 땅의 소금과 빛이 되게 하옵소서. 거짓이 난무하고, 진리가 왜곡되는 지금의 세태 속에서 우리 생명사랑 교우들이 참된 복음을 전하는 주님의 일꾼이 되게 하옵소서.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도 주님의 말씀에 더 깊이 뿌리를 내려서 흔들리지 않고 세상을 향해 복음의 능력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주님의 말씀을 배우고, 실천하는 일에 게으르지 않게 하옵소서.
교우들 사이에 진정한 교제와 서로 돌봄이 있게 하옵소서. 주님의 사랑 안에서 모두 하나가 되어서 신앙의 길을 응원하고, 힘이 되어주게 하시고, 서로의 필요를 채우고, 상처를 보듬고 더 깊이 이해하며 진정한 하나님의 가족으로 성장하게 하옵소서.
오늘 예배를 통해 주님께서 허락하실 은총을 기대합니다. 우리를 감격케 하시고, 새롭게 하시고, 깨어지게 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기다립니다. 오늘 한문덕 목사를 통해서 전해지는 말씀으로 저희가 깨달음과 변화가 있게 하시고, 세상 속에서 상처받고, 때 묻은 우리의 모습이 치유되고 새로워지게 하소서.
오늘도 내일도, 함께 하시며 이끄시는 주님께 감사드리며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