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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강해 제11강]
북방 왕과 남방 왕의 충돌: 역사를 주관하시는 보이지 않는 손
(본문: 다니엘 11장)
다니엘 11장은 알렉산더 대왕(큰 능력 있는 왕)의 죽음 이후, 제국이 넷으로 갈라지는 데서 출발합니다. 그중 이스라엘을 사이에 두고 북쪽의 시리아를 차지한 '셀레우코스 왕조(북방 왕)'와 남쪽의 애굽(이집트)을 차지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남방 왕)' 간에 벌어지는 무려 150년 이상의 잔혹한 전쟁과 배신, 정략결혼과 암살의 역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왜 이렇게 세속적이고 더러운 권력 투쟁의 역사가 성경의 지성소에 이토록 길게 기록되어야만 했습니까?
1. 크타브 에메트(כְּתָב אֱמֶת): 진리의 책에 기록된 절대적 주권
"이제 내가 참된 것(크타브 에메트)을 네게 보이리라 보라 바사에서 또 세 왕들이 일어날 것이요... 장차 한 능력 있는 왕이 일어나서 큰 권세로 다스리며 임의로 행하리라" (단 11:2-3)
다니엘에게 이 묵시를 전해주는 천사는 이 모든 피비린내 나는 역사가 어디에서 나왔는지를 벼락같이 선포합니다! "내가 진리의 글(크타브 에메트, כְּתָב אֱמֶת)에 기록된 것을 네게 보이리라!" (단 10:21).
제임스 보이스(James M. Boice)가 피를 토하며 일갈합니다! 남방 왕과 북방 왕이 지독하게 싸우며 역사를 자기들 마음대로 요리하는 것 같지만, 그들은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미 창세 전에 기록해 놓으신 '진리의 책(Book of Truth)'의 대본을 단 1밀리미터도 벗어날 수 없는 한낱 피조물 체스 말에 불과합니다!
그들은 임의로 행하고(do as he pleases) 권력을 휘두르는 것 같지만,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절대적 주권의 통제 아래서만 움직이고 있을 뿐입니다! 강단을 지키는 목회자 여러분, 그리고 전 세대의 성도 여러분! 세상의 정치 지도자가 바뀌고 경제 위기가 닥치며 끔찍한 전쟁이 터질 때 두려워하십니까? 뉴스를 보며 공포에 떨지 마십시오! 이 세상의 모든 역사는 인간의 손이 아니라 오직 만군의 여호와의 '크타브 에메트(진리의 책)'에 기록된 작정대로, 십자가의 궁극적 승리를 향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질주하고 있음을 목숨 걸고 믿어야만 합니다!
2. 할라클라코트(חֲלַקְלַקּוֹת): 매끄러운 속임수와 언약의 배신자들
남방과 북방의 지루한 전쟁 끝에, 마침내 구약 역사상 가장 사악한 적그리스도의 예표인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북방 왕)'가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여 하나님의 교회를 맹렬하게 짓밟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가 성도들을 무너뜨리는 가장 무서운 무기는 칼이 아니었습니다.
"또 그의 왕위를 이을 자는 한 비천한 사람이라... 그가 평안한 때를 타서 속임수(할라클라코트)로 그 나라를 얻을 것이며... 그가 거룩한 언약을 배반하는 자들을 알아볼 것이며" (단 11:21, 30)
"속임수로 그 나라를 얻을 것이며!" 원어 **'할라클라코트(חֲלַקְלַקּוֹת)'**는 '매끄러운 말, 아첨, 미끄러운 함정'을 뜻합니다! 사탄은 힘으로만 교회를 핍박하지 않습니다. 그는 시대의 철학, 달콤한 번영 신학, 돈과 쾌락이라는 매끄러운 속임수(할라클라코트)로 성도들의 영혼을 미끄러지게 만듭니다!
가장 참담한 것은, 이 적그리스도의 속임수 앞에 **"거룩한 언약을 배반하는 자들"**이 속출했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권력이 두려워서, 혹은 세상이 주는 달콤한 떡고물에 눈이 멀어 십자가의 언약을 쓰레기처럼 내다 버리고 바벨론의 우상에게 절하는 타락한 종교인들! 오늘날 조국 교회의 강단과 성도들의 삶 속에, 이 매끄러운 타협의 영이 얼마나 독버섯처럼 퍼져 영적 간음을 저지르게 만들고 있습니까!
3. 야디우(יֹדְעֵי)와 야아조주(יַעֲזֹזוּ): 하나님을 아는 백성의 맹렬한 용맹
그러나 온 세상이 적그리스도의 매끄러운 속임수에 넘어가 배교의 늪에 빠질 때! 구약성경 전체를 통틀어 가장 가슴을 뜨겁게 불태우는, 타협을 거부한 거룩한 십자가 군대들의 폭발적인 저항이 벼락같이 터져 나옵니다!
"그가 또 언약을 배반하고 악행하는 자를 속임수로 타락시킬 것이나 오직 자기의 하나님을 아는 백성은 강하여 용맹을 떨치리라!" (단 11:32)
할렐루야! 싱클레어 퍼거슨(Sinclair B. Ferguson)의 영혼을 찢는 강해를 경청하십시오! 환난과 핍박의 날에 살아남는 자는 돈이 많은 자도, 세상 지식이 뛰어난 자도 아닙니다. 오직 **"자기의 하나님을 아는 백성(암 야디우 엘로하브, עַם יֹדְעֵי אֱלֹהָיו)"**만이 살아남습니다!
이 '앎(야다)'은 머리로 아는 신학적 지식이 아닙니다. 고난의 풀무불 속에서 살갗을 비비며 처절하게 경험한 여호와,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를 토하신 예수 그리스도와 맹렬하게 결합된 생명적 연합을 의미합니다! 이 하나님을 심장으로 아는 백성은 어떻게 됩니까? "강하여 용맹을 떨치리라(야아조주 베아수, יַעֲזֹזוּ וְעָשׂוּ)!" 세상의 어떤 칼날과 경제적 압박 앞에서도, 그들은 뒤로 물러서지 않고 십자가의 깃발을 꽂으며 사탄의 진영을 향해 맹렬하게 돌격하는 영적 야성을 폭발시키는 것입니다!
4. 마스킬림(מַשְׂכִּילִים): 칼과 불꽃 속으로 뛰어드는 지혜로운 자들
이 하나님을 아는 용맹한 백성들의 구체적인 실체가 드디어 우주 앞에 그 영광스러운 이름을 드러냅니다.
"백성 중에 지혜로운 자들(마스킬림)이 많은 사람을 가르칠 것이나 그들이 칼날과 불꽃과 사로잡힘과 약탈을 당하여 여러 날 동안 몰락하리라... 그들 중 지혜로운 자 몇 사람이 몰락하여 무리 중에서 연단을 받아 정결하게 되며 희게 되어 마지막 때까지 이르게 하리니 이는 아직 정한 기한이 남았음이라" (단 11:33, 35)
'지혜로운 자들(마스킬림, הַמַּשְׂכִּילִים)'! 이들은 세상의 학위(Ph.D)를 가진 자들이 아닙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크타브 에메트(진리의 책)를 깨닫고, 십자가의 진리로 수많은 영혼을 일깨우는 '영적 파수꾼'들입니다. 바로 생명을 걸고 강단을 지키는 목회자들과, 가정과 일터에서 복음을 사수하는 전 세대의 성도 여러분을 향한 하늘의 호칭입니다!
그런데 이 지혜로운 자들(마스킬림)의 현실을 보십시오. 그들은 형통하고 부자가 됩니까? 아닙니다! 그들은 진리를 사수하다가 "칼날과 불꽃과 사로잡힘과 약탈"을 당하여 비참하게 몰락(stumble)합니다. 세상의 눈에는 완벽한 실패자처럼 처참하게 짓밟힙니다. 그러나 트렘퍼 롱맨 3세(Tremper Longman III)가 십자가의 심장으로 외칩니다! 하나님은 왜 당신의 가장 충성스러운 마스킬림들을 이 끔찍한 고난의 잿더미 속에 던져 넣으십니까?
그 무자비한 불꽃의 연단을 통과하며 우리 안의 찌꺼기를 태워버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완벽하게 "정결하게 되며 희게 되도록(refined, purified, and made spotless)!" 우리를 십자가의 금으로 벼려내시기 위함입니다! 이 고난은 저주가 아니라, 마지막 때의 영광스러운 승리를 준비하는 거룩한 제련소인 것입니다!
5. 십자가: 북방과 남방의 모략에 찢기신 우주의 참된 마스킬(지혜자)
이 피비린내 나는 역사와 매끄러운 속임수, 그리고 칼날과 불꽃 속에서 찢기면서도 믿음을 지켜낸 마스킬림의 눈물! 이 모든 고난을 당신의 온몸으로 통과하시고 완벽한 승리의 마침표를 찍으신 단 한 분이 계십니다.
북방 왕과 남방 왕보다 더 사악한 로마 제국의 빌라도와 이스라엘의 타락한 헤롯 왕의 정치적 야합 앞표!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그 더럽고 '매끄러운 속임수(할라클라코트)'와 거짓 증언 앞표!
침묵으로 철저히 짓밟히시고 고난당하신 참된 '지혜로운 자(마스킬)', 우리의 영원한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십자가를 보십시오! 알렉산더 대왕은 세상의 영광을 좇아 인도까지 진격하다 죽었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십자가를 짊어지시고 갈보리 언덕이라는 인류 최악의 사형장을 향해 맹렬하게 진격하셨습니다! 세상의 제국들은 남의 피를 흘려 자신의 배를 불렸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당신 자신의 붉은 피와 살을 몽땅 다 쏟아내어 죄로 죽어가는 우리들의 배를 영원히 불려주셨습니다!
마스킬림(지혜로운 자들)이 불꽃과 칼날 속에서 몰락한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하나님의 맹렬한 진노의 불꽃과 로마의 칼날에 찔리사 창자가 끊어지듯 철저하게 몰락하셨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철저히 찢기시고 죽음의 연단을 통과하사 사흘 만에 부활하셨기에! 오늘 칼날과 사로잡힘 속에서 눈물 흘리는 모든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더러운 죄악이 정결하게 씻겨 나갔습니다! 십자가에서 모든 것을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세상의 어떤 북방 왕이나 남방 왕의 위협 속에서도, 하늘 보좌로부터 쏟아져 내리는 그 무한한 생명의 공급과 충만을 날마다 누리며 세상을 이기는 용맹한 십자가의 군대로 찬란하게 빚어지게 된 것입니다! 할렐루야!
시대를 관통하며 피 묻은 십자가를 사수해야 할 모든 주의 종들과, 삶의 가장 치열한 전선에서 영적 전투를 벌이시는 전 세대의 거룩한 성도 여러분!
오늘 여러분을 위협하는 세상의 거대한 폭력과 달콤한 속임수 앞에서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이제 타협의 자리를 걷어차고 일어나십시오! "나는 오직 나의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만을 안다!"라고 벼락같이 선포하십시오! 내 알량한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고, 칼날과 불꽃 속으로 기꺼이 뛰어드는 '마스킬림'의 용맹을 떨치십시오!
우리가 십자가의 고난 속에서 기꺼이 연단 받기를 자처할 때! 부활하신 우주의 통치자께서 세상이 알 수도 측량할 수도 없는 그 무한한 생명의 공급과 충만으로 여러분의 강단과 인생을 가장 정결하고 빛나는 하늘의 신부로 벼락같이 일으켜 세우실 것을! 살아계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불을 토하듯 맹렬히 선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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