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산이 선자는?
端(바를 단)자이다. 端자는 山이(而) 立자의 합 아닌가.
42. 밭에 풀이 돋아난 것은?
새 싹이다. 苗(싹 묘)자를 보면 밭(田)에 돋아난 풀임을 알 수 있다.
43. 말 달리다 다친 글자는?
裳(치마 상)자다. 裳자는 ‘치마 상’이라고 읽는데 이 ‘치마 상’이 말을 달리다 다쳤다는 의미의 ‘馳馬傷(치마상)’과 발음이 똑같기 때문이다.
44. 눈을 잃어버리면 어떻게 되나?
장님이 된다. 盲(소경 맹)자를 보면 눈(目: 눈 목)을 잃어버린 (亡: 잃을 망/망할 망) 모양이다.
45. 시조는 어떻게 노래하나?
詠(읆을 영)자를 보면 알 수 있듯 말(言)로 길게(永) 읆어야 한다.
46. 호변에 달 떨어진 자는?
古(옛 고)자다. 胡(턱밑살 호) 변에서 달(月) 떨어지면 古자만 남는다.
47. 불 붙은 나무에 새가 앉아 있는 글자는?
秋(가을 추)자다. 秋 자는 丿(鳥로 봄), 木(나무 목), 火(불 화)로 파자되니 불(火) 붙은 나무(木)에 새(丿)가 앉아 있는 모양이다.
48. 열여덟의 아들인 자는?
李(오얏 리)자다. 李를 파자하면 十 , 八, 子가 되므로 열여덟(十八)의 아들(子)이라는 뜻이다.
49. 주인이 달보고 이야기하는 글자는?
請(청할 청)자다. 請자를 파자하면 言(말씀 언), 主(주인 주), 月(달 월)이 되므로 주인이(主) 달보고(月) 이야기하는 모양이다.
50. 여덟 사람이 여덟 사람을 지고 가는 자는?
炎(불꽃 염)자다. 火자를 八 + 人으로 파자하면 炎자는 八+人, 八+人이 되므로 여덟 사람이 여덟 사람을 지고 가는 모양이다.
51. 마음이 마음이 아니면 어떤 마음인가?
슬픈 마음이다.
悲 (슬플 비)자는 非 (아닐 비)자와 心(마음 심)자가 합쳐진 글자다.
52. 동쪽 문 위에 풀이 난 자는?
蘭(난초 란)자다.
蘭자를 잘 살펴보면 동쪽(東) 문(門) 위에 풀(풀 초)이 난 모양이다.
53. 힘없는 놈은 어떻게 되나?
용렬해 진다. 劣(용렬할 렬)자를 보면 힘(力)이 적은(少:적을 소) 모양이다.
54. 임금이 귓속말하는 글자는?
聖(성인 성)자다. 聖자는 王과 耳와 口자의 합자인데 임금(王)이 입(口)을 귀(耳)에다 대고 이야기하니 귓속말 하는 게 아닌가.
55. 까치가 앉았다가 날아간 자는?
昔(옛 석)자다. 昔자는 鵲(까치 작)에서 鳥자를 떼어 낸 것인데 이를 날아갔다고 본 것이다.
56. 산 밑에서 개를 부르는 자는?
崩(무너질 붕)자다. 月月은 月과 月의 합자. ‘월이월이’를 ‘워리워리’(개 부르는 소리)로 비유한 넌센스 퀴즈다.
57. 좌 삼, 우 삼, 좌 홍두깨, 우 홍두깨에 등골 터진 자는?
非 (아닐 비)자이다. 가운데를 등쳐진 것으로 본 것이다.
58. 입 속에 입 있는 자는?
回(돌아올 회)자다. 큰 입구에 작은 입구가 있는 글자이기 때문이다.
59. 화목하려면 무엇이 가장 먼저 해결돼야 하나?
먹는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왜냐하면 和 (화목할 화)의 전제 조건이 곡식(禾:벼 화)을 먹이는(口) 것이기 때문이다.
60. 새가 바람 속에 들어가 벌레를 한 마리 잡아먹은 자는?
鳳(봉새 봉)자다. 鳳자를 잘 보면 새(鳥)가 바람(風) 속에 들어가 벌레를 잡아먹은 모양 아닌가.
61. 궤 안에 벌레가 생긴 글자는?
風(바람 풍)자다. 궤(几) 안에 벌레(虫:벌레 충)가 들어 있으니까.
62. 열 손가락으로 긴요하게 쓰는 쇠붙이는 무엇인가?
바늘이다. 針(바늘 침)자는 열(十) 손가락으로 긴요하게 쓰는 쇠붙이(金)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