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 부두』(작사 조은파, 작곡 안치행)는 1979년 7월에 발매된
혼성 그룹 《김 트리오》첫 앨범 타이틀 곡입니다.
발매 3개월 만에 5만 장이 팔려 나갈 만큼 엄청난 히트를 이룬
앨범이기도 합니다.
《김 트리오》는 3남매 밴드로 '김파', '김단', '김선'으로 구성된 가족
밴드였습니다. 아버지가 '베니 김(김영순)'으로 미8군 무대에서
활동하던 전설의 트럼펫 연주자였고,
어머니는 "단장의 미아리 고개"를 부른 가수 '이해연'이었으며,
『연안 부두』는 인천의 부두를 일컫는 말로 이 노래는 인천을
연고로 하는 'SK 와이번스 프로 야구단'의 응원가로 불리웠습니다.
어려서 미국으로 건너가서 자란 남매들은 미국 L.A의 클럽 등에서
활동하다가 1970년대 후반 당시, 한국에선 보기 어려운 앞선 감각
(感覺)의 음악을 들고, 고국(故國)에서의 활동을 시작했지만,
단 2장의 앨범 만을 남긴 채 2년 여의짧은 활동을 마무리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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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한번 오는 저 배는
무슨 사연 싣고 오길래
오는 사람 가는 사람
마음마다 설레게 하나
부두에 꿈을 두고 떠나는 배야
갈매기 우는 마음 너는 알겠지
말해 다오 말해 다오
연안 부두 떠나는 배야
바람이 불면 파도가 울고
배 떠나면 나도 운 단다
안개 속에 가물 가물
정든 사람 손을 흔드네
저무는 연안 부두 외로운 불빛
홀로 선 이 마음을 달래주는데
말해 다오 말해 다오
연안 부두 떠나는 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