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훼스의 창"은 1970년대 중반에 나온 일본인 이케다 리요꼬의 장편 순정 만화입니다
러시아 혁명을 배경으로 로마노프 왕조의 몰락을 예견하여 숨겨둔 왕실의 재산과 그것을 탐하는 자들의 숨은 모략 위에서
독일의 성 세바스찬 음악 학교의 창인 '올훼스의 창'을 통해 이루어지는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영화 아니 만화인데요
(생각하면 항상 영화 같아서 착각을..) 스토리 전개나 그림의 완성도가 저를 사로잡았구요
(당시 순정 만화가 지망생이었슴~정말이에요 여러출판사와 인기만화가 분들의 러브콜도 받았었어요~^^)
러시아 혁명시 혁명가들의 활동 모습을 그린 그 스케일과 긴장감에 반했답니다
음악학교에서 여러 주인공들의 모습은 마치 베토벤이나 모찰트 전기를 읽는듯 했고
그당시 유행했던 남장 여자의 주인공 패턴이 급상승 무드를 탈 때 였던지라 4개의 출판사에서
동시 출간을 했어도 절판되어 3~4년 지나 중고를 구해 읽어야 했을 정도로 인기작이었습니다
또 남자 주인공들의 테리우스를 능가하는 멋진 외모와 조국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은
당시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 연령의 독자들에겐 로망의 대상이었죠!^^
남장 여자 하면 여러분도 떠올려지는 작품이 하나쯤 생각 날지도 모릅니다.
에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던 바로"베르 사이유의 장미"라고!
역시 같은 작가의 작품이구요
이 작품은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루이16세의 왕후, 오스트리아의 공주로 태어나
프랑스 황후가되어 형명의 불길속에 단두대에 오른 마리 앙트와네트의 일생을 그린 작품인데
그녀 말고 나오는 또 다른 여주인공 오스칼은 프랑스 왕가를 지키는 장군의 아들없는 마지막 딸로 태어나
남자처럼 키워지다 왕비의 근위병으로 임명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며
왕비가 사랑한 스웨덴 청년과 오스칼을 사랑한 평민출신 앙드레와의 사랑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재미있는 건 네사람이 모두 죽기 직전에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며
(이케다 리요꼬 특유의 비극적 사랑 종말...) 프랑스 혁명 앞에서 각기 다르게 살다 죽어간
주인공들의 삶의 설정이 독자들을 꼼짝 못하게 한 명작이었습니다
역시 여러 출판사에서 동시 출판되어 절판되었었고 ...4년후에 헌책방에서 소장용으로 구매했었습니다
제가 두 작품에서 가장 설레였던 건 첨엔 왕실의 이야기였지만(어렸으니까..)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점점 설레여 갔던 건 혁명이라는 배경이었습니다
암 것두 모르는 소녀가 왜 그랬을까요?
어린 시절의 불평등한 삶의 현실이
가슴 깊은 곳에서 뭔가를 꿈틀거리게 했던 것 같았습니다
그 후 살아 오는 동안 그 책들은 어디론가 잃어버렸고
25년이 지난 몇년 전에" 베르사이유의 장미"는 여러 번의 재출간으로 남은 재고를
" 올훼스의 창"은 중고를 인터넷에서 발견하여 거금 9만원에
설레는 마음 으로 구입하여 소장하고있습니다
이 작품을 아는 사람들은 제목만 얘기 해도 서로 설레여 몇 시간이고 이야기를 하곤 한답니다
이 이케다 리요꼬 라는 작가는 제가 지금의 교주(?)를 모시기 전까지 모셨던 저의 몇몇 교주중에
유일하게 모셨던 일본인 교주이기도 했었답니다^^
이케다 리요꼬의 작품에 빠졌다가 그녀의 평을 쓴 어떤 사람의 말로는
이케다 리요꼬란 작가가 유럽 예술가들에 대한 사대주의에 빠졌거나
유럽 왕실에 대한 무분별한 동경에 빠진 일본인의 작품이라는 악평도 있지만
저는 제10대에 가장 큰 충격과 꿈을 꾸게한 이 작품을 무덤까지 가지고 갈 만큼 좋아합나다
아직도 일년에 한번은 타임머신 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게하는 걸요!
지금까지 노래하나의 옛날 이야기 였습니다 ~끝~!!
첫댓글 와우~~ 좋아요!!!!
저 빌려주세요.
만화라면 사족을 못쓰는 백자랍니다.
꼭요.
표지만 보나? 만화책은 뭘로넘겨?? 사족을 몬쓰면....ㅋㅋ
하믛든 하랑 오빠는~~!!!^^
최악!
이거...내 무덤까지 가져갈껀디...책과 음반은 절대 아무에게도 안빌려주지만...!
담주 언제 메리홀 가실거에요?
전 29, 31일 가요. ㅋㅋ
그때~~~~
게스트로 가는 건가요~???
난 31일 날로 티켓팅 했어요
순정 만화도 좋아해요?
글고 총18권이라 맘잡고 시간 내서 봐야 할걸요~~!!!
좋아해요.
아르미안의 네딸들도
넘넘 재미나게 봤댔죠.
오래전 수배생활할적에. ㅋ
31일 게스트합니다.
호~오31일 게스트라~!!완전 대박
여름 컨서트 때 부터 예매 제대로 했네요~!!^^
그리고 아르미안의... 보다 올훼스의창이 훨씬 재미있어요
순정 만화에선 "올훼스의 창"이 최고죠~!
물론 아르미안....도 소장하고 있긴하지만요 황 미나님의 "불새의 늪"과 함께요~!
그리고 ...추가로 소장하고싶은 건 김헤린님의 "북해의 별"과 황미나님의 "굿바이 미스터 블렉"이랍니다~!!^^::
아마도 옛날의 추억을 간직하고픈 마음 때문이겠죠~!!
그럼 저는 31일만 손꼽아기둘립니다. ㅎ
언니...크~~진짜 제목만 들어서 저릿저릿 한게...미스터 블랙만큼이나 설렌 순정만화 였지요..
다시 젖고 싶은데요?
다시보면... 옛날의 감정과는 조금 달라져 ...!
그 때 만큼...순수한 시절의 감동과는 다르니까...!
언제 함께 모여서 배 깔고 같이 볼까나~~?^^
만화는 뭐니뭐니해도 황성 만화가 잼있어....고행석도 잼있었는디....하승남??? 좋고
이재학이 최고죠.
추풍18검!!
아 베르사유의 장미 그 작가로군요! 요즘 만화는 뭐니뭐니해도 우라사와 나오키의 작품이 진리인데요 물론 장르가 좀 다르긴 하지만요 ㅋ 아 그런데 노래하나 햇볕한줌님 혹시 예전에 김광석 다시부르기라는 다음 카페에서 햇볕한줌이라는 아이디로 활동하지 않으셨나요?
김성산님...저는 "노래하나" 혹은 "노래하나 했볕한줌'으로만 쓰고있구요
(물론 네이버 딴동네에선 '주당딸기'라는 닉도 쓰지만요..^^::)
그리고 다부기에는 가입한 적이 없답니다~^^ 햇볕한줌님은 다른 분일겁니다~!!
만화 완전 좋아합니다~~ 시골이라 책빌려오면 걸어오기 멀어서 자주 못빌리는게 한입니다..
언니~~~ 기회가 되면 저두 다시 보고싶어요^^
얼마전 소장하고있던 이미라작가의 책들을 과감히 처분한걸 한없이 후회하는 중.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