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분 명호청문분名號淸問分
이시 무변신보살 즉종좌기 전백불언.
爾時 無邊身菩薩 卽從座起 前白佛言.
(천지팔양경 이름의 뜻을 여쭙다)
그때에 무변신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전에 아뢰었다.
“세존, 운하명위천지팔양경. 유원세존 위제청중
해설기의 영득각오 속달심본 입불지견 영단의회”
“世尊, 云何名爲天地八陽經. 惟願世尊 爲諸聽衆
解說其義 令得覺悟 速達心本 入佛知見 永斷疑悔”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천지팔양경이라 하옵니까?
원하옵건데 세존께서 그 뜻을 말씀하셔서 모든 청중들로
하여금 그 뜻을 깨달아서 빨리 마음의 근본을 통달하고
부처님의 지견에 들어가 의심을 끊게 하소서”
==용어해설==
즉종좌기(卽從座起):
「이자리에서 일어나」 에서의 자리란 법공좌를 말한다.
그 자리로부터 사자좌가 만들어지고 연화좌가 만들어 졌으며 길상의 보리좌와
금강보좌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불지견(佛知見):
제법실상(諸法實相)의 이치를 깨닫고
비추어보는 부처님의 지혜이다. 모든 부처님이 세상에 오신 까닭은
중생으로 하여금 이 부처님의 지견을 얻게 하기 위한 것이다.
입불지견영득의회(入佛知見 永得疑悔):
불지견을 얻으면, 즉마음을 깨달으면 다시 의심이 없게 되므로 영원히 의심을
끊게 된다고 한것이다. 왜냐하면 이 세상의 모든실상은 역시 불지견에 의하여
나타나는데 그 나타나 실상은 법화경의 10여시(十如是)가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