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 박지원은 실학자이며 문장가이다. 허생전, 양반전, 호질 등으로 많이 알려진 분이다.그 분에 대한 초창기 연구성과로는 연민 이가원 박사의 <연암소설연구>(을유문화사, 1965)이 대표적이다.최근 성균관대학교에서 이성민 박사가 <분서 박미(朴 삼수+彌) 문학연구>(2008)라는 박사논문을 썼다. 박미는 박지원의 5대조이다. <분서집>이라는 문집을 남기고 있는데 최초의 논문을 작성하여 화제가 되었다. 지방에 있는 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 알게 된 분이 바로 이성민 박사이다.지도교수는 김명호 교수란다. 그 당시 성균관대 한문학과에서 서울대 국문과로 전근 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반남박씨 가문의 주요 역사인물을 상대로 하여 줄곳 연구하는 분이 김명호 교수이다. 자신의 제자도 그 몫을 담당하였다는 것이다.
환재 박규수는 박연암의 손자이면서 개화기 지식인들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한 분이다. 개화파의 상징인 김옥균, 박영효 등이 모두 박규수의 문하생들이다.실학을 계승한 박규수는 개화파에 실질적인 영향을 강력하게 행사한다.한말의 시대상을 이해하는 데에는 이런 지성사적 흐름을 알아야 한다. 나는 한국민족지성사가 수립되어야 한다고 본다. 하루빨리 주요한 역사인물이 중심이 된 지성사를 수립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