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밉다는 말 하지않아 밤에만 우는 꽃 고운 그 마음에 달님이 내려와 눈물 쬐금 얹는다
이꽃 저꽃, 이곳 저곳 모두다 찾아오는 달님이 좋아라 밤마다 달님 얼굴 찍었는데 개망초란다
일본인이 우리땅에 아메리카에서 옮겨왔다는 후문 나라가 망하니 붙여진 억울한 누명이 애처롭다
"나는 달꽃입니다, 싫은 사람 싫은 곳 없이 피는 꽃" 그래서 "화해"의 상징, 전쟁터에 더 많이 피어나는 꽃
폭음이 작열한 고지에도 달님이 오르듯 달꽃이 피고 어머니 손으로 도시락에 담아주던 그 계란찜 그리워라
6월이면 더없이 전쟁터에 피고지고 8월이면 더없이 삼천리 강산에 피고지고~~~
~~~♥ ^^
7월입니다 첫날 아침에 구름이 잔뜩 있습니다 비소식이 없는데~ 한여름의 시작입니다 더위를 많이 타는 나는 벌써 땀이 나오고 있습니다 산천은 푸르름에 겨워 흐드러지고 우리네 인생여정은 갈 길에 점점 다가서는 ~ㅎ 빠른 세월의 촉감을 느껴보며 힘있게 시작하는 첫날입니다 언제나 건강하게 행복한 나날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늙은 고추는 더더욱 안되고 파란 힘있는 고추여야 한다 나는 날마다 목욕하고 기도하며 부정한 것들이 물러나길 원한다
한 생을 나와 함께하는 고추에게 감사한다 한해를 마무리할 그날까지 병들지 말고 싱싱하게 함께하자
"관심은 천심이고 천심은 민심이다!" 무탈한 인생, 무탈한 삶을 위한 일하는 농부의 소원이다
~~~♥ ^^
실하게 자라는 고추들을 보며 나도 아침에 힘을 받아봅니다 ㅎㅎ 엷은 구름이 잔뜩 끼여있는 하늘인데 비는 오지않아 무척 더울 것 같습니다 나보다 더 커버린 옥수수들도 모양좋게 다들 아프지않고 자라나 행복한 여름입니다 오늘은 꽈리고추를 한번 농협에 출하해보려 합니다 ㅎㅎ 처음 시도해 모는 것인데 흥미가 있습니다 뭔가 새로움을 찾는 기쁨이 좋습니다 항상 더위 조심하시고 건강한 여름을 맞이하길 바랍니다
" 사랑하는 순간마다~~
나 여기 홀로 기다리는 사람있어 카페에 앉아 커피 한 잔 하고 싶던 그녀있어요
첫사랑은 바람같은 촉감으로 다가온 사람 편지 한 장 원한다는 소원마저 말한 그녀입니다
철없는 감정이 두근거려 말못하는 시련 어쩌다 마주친 성년이란 길목에서 우린 멀어졌습니다
불꽃같은 격정은 밤하늘 창가에서 울어애고 잊혀진 사랑으로 그 여인은 어디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인생이란 여행은 때로는 탈도나고 삶이란 하루는 여우같은 호리병의 마술~
꿈이란 희망이 살았을 때는 인생은 행복입니다 마음속에 가시를 넣지마세요, 그 마음도 찔여 아프거든요
우리 옥수수 꽃대 다 올라오고 꽃술도 나왔습니다 기다림보다는 때가 되어야 하는 것을 살짝 느껴봅니다 그 때를 위해 물을 주고 거름을 주고 정성껏 가꾸어야 원하는 적품이 완성되어 감을 기다림의 과정으로 받아드리렵니다 ㅎㅎ 하지만 마지막 열매가 맺는 그 순간까지 방심은 금물입니다 ㅎㅎ 오늘 아침은 군자같은 이야기입니다 ㅎㅎ 더운 여름 무리없이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는 하루였음 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 옥수수~
키다리 아저씨다 수없이 많은 친구들과 서로서로 얼굴보며 사는 친구들~
어릴적 단수수라며 캐물어 먹던 녀석들 나보다 더 어른처럼 위에서 내려다 보는 버릇없는 녀석~?
꽃대들 삼지창처럼 휘날리고 꽃수염 나오니 벌들이 찾아와 야단법석이다
저녀석 기르느라 비오는 날 씨앗 심고 더러는 포토하여 정성껏 가꾸어 왔다
비 내리지 않는 날은 물호수 들고 물주기 하였는데 키다리 아저씨 되어버려 그 숲속을 엉금엉금 기면서 물 준다
"너 잘 자라라, 이 정성 잊지 말거라~!" 다짐도 한다 녀석들 알았다며 꽃대를 흔들어 준다
그 숲 사이 지나며 사각거리는 소리에 여름을 잊고 그 날카로운 잎 끝에 칼날처럼 살결을 스쳐도 좋다
하늘을 덮어 햇빛도 들어오지 않는 시원한 그늘막 별다른 준비없이 수박 한덩이면 최고의 피서처다~! ㅎㅎ
우리 점돌이 녀석 이리저리 뛰고 다녀도 괜찮은 곳 옥수수 밭! 힘차게 자라 멋진 옥수수알 여물어가는 그림을 그려본다
여름은 그렇게 점점 깊어가는 샘물~ 기다림이 있어 좋고 키다리녀석 응석을 부리지않아서 좋다
"키크면 싱겁다"느니 그런 유치한 말은 오해다 알알이 익어가는 그 톡톡거리는 입맛에 나는 땀흘려도 좋다, 옥수수 만세~!
~~~♥ ~~
뮤척 더운 날입니다 이곳은 거의 한달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뜨겁습니다 어제는 호스 이용하여 물을주고 잘자라라고 당부하였습니다 인생도 관심을 가져야 하듯 곡식도 관심을 주어야 잘 자란답니다 또 오늘은 얼마나 더울지 기대되는 목요일입니다 더위를 모르는 김사장의 활기찬 하루를 기대합니다
" 새울음소리 들으며~
1)여름철새 새벽녁 동쪽은 아직 붉은 후광도 없는 고요한 여름 아침~ 통과조들이 모여 합창대회 준비를 한다
콩밭으로 찾아오는 수상한 고라니떼 들켰다 흰배멧새 후다닥 날아 점돌이만 바쁘게 아침을 누비는 광덕산하~ "멍멍~멍멍, 너 죽었다. 단잠을 깨우다니~"
홍때까치 뽕나무 앉아 '하얀 누에' 그리는 여름날 하오~ "폭풍이여 다시오라" 기도하는 길잃은새들~
3)떠돌이 새 여름은 깊고 깊게 숲속으로 간다 물가에 앉아서 신선들 목욕하는 물까마귀 귀여워~
단둥에 부는 '휘파람~휘파람' 휘파람새 열풍 휴전선은 아직 한여름도 동토의 제국인데~
동박새 날아 좁쌀물어 떠도는 하늘가 말똥가리 유유히 바람을 타고 여름을 난다
태양이 솟구치니 굴뚝새 날았다 산속은 떠돌이들의 요람, 시원한 바람, 계곡의 물, 풀벌레들의 페스티벌에 숲속은 언제나 아름다운 축제~!
~~~♥ ^^ 무척 더워서 그늘에 앉아 졸고 있습니다 언제 여름이 왔는지도 모르게 30도가 넘어가는 한여름입니다 비가 내리지않아서 오후에는 지하수를 끌어 올려서 물주기에 하루가 갑니다 여름을 잘 이겨내야 알알이 풍성해질텐데~~ ㅎㅎ 하지만 우리 삶도 그렇듯이 어디 내맘대로 되나요~~! 하늘을 바라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보는 것입니다 ㅎㅎ 잡초도 힘이 없어 비실거리는 것을 보니 가물기는 했습니다 한주의 주말인데 좋은 계획만들어 물좋고 산좋은 곳으로 떠나보세요 저는 이곳에서 광덕산 바라보며 열심히 물을 나르겠습니다
" 여름은~
여름은 개구리 세상 파란 벌판에 꿀둘둘~꿀둘둘
한밤이 다가도록 울어대는 개구리 "너는 잠도 없니? 누가 들어주는거니?"
"친구야, 너는 그렇게 더운데 잠이오니?" "친구야, 하늘을 봐. 별이 하나 둘 셋 넷~ 우와 만개는 되겠다. 별들이 들어준다~!"
고독은 쌓이면 침묵이 된다 침묵은 쌓이면 그리움이 되어 꽃이 된다
너무 순수해~ 그 얼굴에 태양빛이 들면 아침은 황홀하다
광덕산 숲이 뒤집고 어린 고라니들 귀 세우고 도망치는 날은 비내리지 않는다
궁예의 눈물마저 말라버린 각흘봉 그 용화산 저수지에 이무기는 어디로 갔는가~!
둥둥둥 북을 울려 해탈을 꿈꾸는 관심법을 도우련다 철원벌이라도 광덕산하를 굽어살피는 기도문을 낭독해 본다 " 이곳에 적절한 비를 내려주소서~!" ㅎㅎ
여름은 파랗게 물들어 백로 날은다 맺어지는 옥수수•감자 씨알을 바라보며 파란 꿈을 꾸는 계절
~~~♥ ^^
아침부터 전기모터가 고장이 나서 난리입니다 더운 날씨에 지하수를 끌여 올려야 하는데~ 하지만 위기는 아닙니다. 이미 목요일에 물을 고추밭 옥수수밭에 전수 주었거든요~! ㅎ 세월이 약이라더니 오래 사용된 것이라 조금씩 말썽이 나기 시작입니다 ㅎㅎㅎ 타들어가는 인접 밭의 작물들을 보며 그래도 삼시세끼 먹고사는 행복이 크다는 것을 느낍니다 다음주는 감자를 캐고 들깨를 전수 심을 겁니다 우리 감자 겁나게 맛이 있습니다 다음에 꼭 삶아서 드리리다 무척 덥습니다 더위 먹지않도록 건강하세요
꽈리고추를 두 번 출하하였습니다 오늘 세번째 출하를 위해 마눌님과 새벽 5시부터 고추밭에 앉아서 일하기 시작입니다 해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번거롭기도 합니다 ㅎㅎ 일요일은 이렇게 부지런을 떨고 시작합니다 그래도 어제 오후부터 서늘한 바람이 불어 아주 시원한 잠를 잘 수 있었습니다 아침나절도 21도로 시원하여 꽈리고추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ㅎㅎ 이렇게 여름은 즐겁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특별한 목표가 아닌 오늘 이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겁니다 ㅎ 2년차 농부의 일생이 아직까지는 서툴면서도 재미있게 진행형입니다 ㅎㅎ 멋진 일요일 되세요
" 달맞이 꽃을~
아침이면 서러워 어둠이 그토록 찰라라는 것을 안다
둥근달이 떠 오르는 언덕 지난 세월 걸어 걸어 여기까지 왔다
고운 그 순결 이슬을 머금고 새벽은 동쪽이 그렇게도 서러워라
한낮에는 기나긴 여행을 위해 잠을 자고 오므렸던 꽃잎이 달오르는 밤에 피는 당신~!
그 사연 만들어 그리움을 낳을까 달 그림자따라 걸어가는 동행~
하늘에 떠도는 흰구름 먹구름 고스란히 달빛에 젖어 언덕에 드리우는 연극~!
꽃 한 잎 쥐어본다, 사랑을 위해 행복을 비는 달은 걸어서 언덕에 올랐다!
그 아름다운 살결 그 절정에 눈물처럼 흐르는 향기여!
산천은 꿈속에 들어 흔들거리는 여명 아아, 그 순간 길어라 길어라~
파란 바람으로 일렁이는 하늘가 언덕 위에서 달아나는 먹구름 흰구름~
한여름은 깊은 밤이 그립다 몰래몰래 찾아온 그 순결의 향기속에~
~~~♥ ~~
한주의 시작입니다 이제 소서도 지나 본격적인 더위의 시작입니다 초복이 금주에 있으니 한여름도 한달 남았습니다 얼마나 까탈을 부리다 떠날지 기대됩니다 이번주에는 비소식도 있다하니 우산꼭 챙겨서 다니시고 여름감기 조심하세요 여기는 주말에 감자캐는 일을 하려합니다~ 동쪽에 오르는 그 해의 은근함을 따라 지긋하게 더위를 이기고 그 달빛에 피어나는 꽃을 새벽에 보는 즐거움으로 열심히 건강하게~~
" 옥수수 만세~
거짓말쟁이처럼 쑥쑥 자란 녀석 하늘 향한 키다리 기린~
누가누가 더 높이 오를까 이구동성으로 서로가 "나요나요" 야단이다
거름을 주고 땅을 갈아 숨통을 열었다 한쪽에는 씨앗으로 심고 한쪽에는 모종으로 심어 경쟁을 지켜본다
바보들 그것도 모르고 잘 보이려 한뼘~한뼘 장다리 된다~
어린시절, 비 내리는 날은 넘어질까 애간장 태우더니
여름날은 비오지 않아 나는 영양결핍일까 두려워 물을 끌어 붓는 전쟁을 했다~
"너, 그 마음 알고 열심히 자란거니~?" 살랑살랑 꽃술을 흔들더니 사각사각 몸을 비비는 녀석들~!
"그래 알았어, 고맙다는거지~?" 광덕산 솔바람이 와수천을 따라 오성산으로 올라가고 있다
실하게 무럭무럭 자라나 정성을 비웃지않는 순수한 매너~!
혹시라도 태풍이 올까봐 스스로 삼발이 발톱까지 내려서는 멋진 녀석들~
나는 하늘을 본다 "옥수수야 이제 키재기는 그만해~!"
~~~♥~~
비소식은 없고 폭염의 연속입니다 그래도 광덕산맥 산바람이 실강을 따라 자주 찾아오니 견딜만 합니다 어른들 이야기가 이러면 마른 장마가 된다고 합니다 벌써 지하수를 끌어올려 두번 와장창 흠뻑 젖도록 물을 주었더니 비틀림없이 곧게 자라 최고의 선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역시나 거짓이 없는 순수한 키다리녀석들 입니다 장마의 소식에 혹시나 웃자라 넘어질까 염려스러운데 알아서 발을 여러겹 내려서 실직하게 땅을 붙들고 있는 모습 눈물나게 고마웠습니다 정성을 잊지않는 말못하는 녀석들의 최고의 몸짓 선물입니다 ㅎㅎ
더운 여름날 건강관리 잘 하시고 토요일에 감자를 캐는데 서울 형님 내외분도 오신다니 즐겁습니다
"여름은 별거아냐, 아자 아자~!" 기다림이 있는 마음은 행복합니다
"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입니다~
먼 훗날 우린 혼자입니다 가까운 모든 것들은 눈앞에 아른거려~
영혼은 그렇게 흘러가는 이치 하지만 우린 "영원히~"란 단어에 함몰되어 삶니다
세월이 흐른 뒤에야 "그렇구나~"하고 뒤돌아 봅니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양심이 아니듯이" "경험하지 않는 지혜는 내 것이 아닌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벌써 해는 서산에 기울고 어둠이 잦아드니 그 후회는 눈물이 됩니다
술을 많이 먹고 하지말라는 짓 다해도 오래오래 사는 경우를 거울삼아 살기도 합니다 그래도 그렇게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인생은 방랑자"라 합니다 누구에게나 흥얼거라며 살아가는 것처럼 유혹하는 마력이 있습니다
하기야 그렇게만 되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눈을 감아 그림을 그려봅니다, "너도 나도 남녀노소 그런 방랑자가 넘치는 세상이 행복일런지~~!"
신은 공평하지 않습니다 존재하지도 않는 영혼의 지배자입니다
누구나 한번은 신을 믿고 바라고 도와달라 애원도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본인의 자화상에 빠져들어 고집이 되고 불통이 됩니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 없는 것이 운명입니다 설마란 유혹을 버리고 지금부터 제대로 걸어서 여행을 해야 만이 목적지에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그런 것을 느끼는 60환이 지난 우리는 행복한 존재입니다 지난 것에 주저하지말고 지금 이순간 제대로 된 길을 걸으면 됩니다 "그 제대로 된 길이란 내가 경험한 옛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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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구름이 잔뜩입니다 비가 밤부터 내린다는데 기다리렴니다 언제나 기상예보는 점장이 말이거든요 ㅎㅎ 오늘은 수요일 주중의 중간입니다 꽈리고추를 따서 출하하는 날입니다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이고~ㅎㅎ 건강한 삶을 위해 30분이상 걷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함께하는 사람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여 제정신으로 살도록 하렵니다 ㅎㅎ 언제나 건강하게 움직이고 그런 찬구를 위해 기도하는 내가 되도록 하렵니다~ ㅎㅎ
" 비 내리는 소리~
비오는 날은 개구리도 울지 않는다 하룻밤을 지새우며 내린 비~
그런데 어디로 간거니? 내린 비의 모습이 보이질않는 이곳~
수증기처럼 증발하여 도망친걸까 개구리 울지않는 지난 밤이 수상하다~
바람도 불지않고 침묵하는 하늩 광덕산하는 비없는 몸살에서 도망치지 못했다
새벽은 회색구름이 하늘을 덥고 저멀리 북녁땅은 먹구름이 몰려 가고 있다
"인심이 천심"이란 말은 허구다? "천심이 인심"이란 말은 죽었다?
세상이 하도 뒤숭숭하니 동해의 문무대왕 잠이 오지않고 수상한 갈매기들 독도에 날아든다
천륜산에 홍기나부끼며 웃는다 백두산 장군봉에 허수아비 앉아서 사람행세 하는 현실이 두렵다
역사를 잃어버려 분노만 들끓는 땅~! 감정은 하늘을 찌르는데 손발이 없으니 애처롭다
우산을 벗어던져 하늘얼굴 바라본다 가려진 멍눈사이로 새는 빗물이 슬픈 역사여~!
제발 한바탕 펑펑 쏟아지거라 요절이 나도 시원하고 잊혀진 비밀을 발견하니 괜찮을게다
그렇게 가냘픈 비는 밤새내렸다 하지만 강은 머물러 무성한 갈대들만 키재기 한다~~
~~~♥ ^^ 오락가락하는 비입니다 우산도 필요없이 거닐 수 있는 기상도입니다 그래도 먼지라도 보이지않으니 고마운 비였습니다 속이 타는 초목들은 조금은 물을 마시고 숨고르기 하는 모습이 좋습니다 ㅎㅎ 미세먼지 날아간 도시의 기상은 쾌청하리라 봅니다 아쉬움은 남지만 또 기다림으로 하늘을 바라보며 노랗게 변해가는 감자밭을 거닐어봅니다 내일모레, 토요일에 모두 거둬드릴 것들입니다 좋은 모양을 넘겨서 오신다면 점심한끼는 충분합니다 ㅎㅎ 항상 건강과 행복을 기대합니다
"빨간 봉선화꽃~
"사립문 옆 빨간 봉선화꽃 피었다~!"
촛불에 걸린 운명의 신음소리 낯선바람 불어오니 흔들거리고
전생이란 업모의 콩깍지에 눈멀어 냄비그릇 다 녹아 마실 국물 말랐다
죽도록 몸부림쳐 쌓아 올린 탑은 외롭고 주술에 걸린 비운의 역사여~
김삿갓 살아 한강물마저 팔아라 "두들겨 맞아야 돈다"는 팽이의 설움 슬프다
덩달아 꽹과리 치고 춤추는 세상을 본다 대왕암에 수상한 파도치니 잠못이루는 문무대왕~
시골밥상에는 오르는 상추 오이 쑥갓에 된장이다 고기반찬 먹으며 배고프다고 외치는 자 누구인가~
나는 내 논밭에 나가 괭이질하고 허리펴는데 저기 신사양반 구두신고 머리띠만 둘러서 손뼉만 치고서 산다
어이 모르는 것이 아니라 너무 과하게 취하여 높은줄 모르는 바보들 잔치 나는 요란함에 질려서 광덕산아래 숨었다~~
광명을 위한 숨소리, 삼천리 강산에 불붙는 날 있으리 그 우렁찬 함성으로 주술의 수수께끼 풀리고 촛불은 산화하리리
그 절규 가슴으로 남는 날은 빨갛게 멍든 아픔이다 그래서 산속에 숨은 나는 문앞에 봉선화 심어 기르고 있다
~~~♥^^
여기는 안개속에 오리무중입니다 내린다는 비는 소오줌보다 못한 개오줌만큼 내리더니 무슨 일로 안개들은 가득하여 보슬비도 아닌 물기조차 없는 요술비를 내리곤 합니다 밭에도 젖지않아 장화가 필요없는 상태입니다 이러다 갑작스레 '95년도처럼1~2시간에 700mm 내리지않나 걱정도 됩니다 삼계땅은 어젯밤에 마을회관에서 제공하여 먹었답니다 그런 오늘 힘차게 보람있는 일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 봉선화 꽃~
사립문 앞 봉선화 꽃 님은 저멀리 상상봉에 오르고
빨간 얼굴을 꽃잎 뒤에 숨어든 어설픈 역사 존심은 하늘인데 면종복배 그리고 뒤통수 때리기는 선수인 이중성~
우리집에 봉숭아꽃 빨갛게 핀다 흰백합은 피어서 지고 접시꽃은 키다리 되어 지금도 핀다, 울엄마 꽃이다~~~
~~~ ♥ ^^ 오늘은 감자 수확하는 날입니다 서울에서 형님내외분과 친척 두분이 새벽에 철원에 도착했습니다 수확을 거드러주시려 온 것입니다 아마도 120평 남짓에 1,000kg은 나올 수 있을 겁니다 이른 봄부터 심어 갑작스레 눈이 내릴 때에 애타던 시절이 있습니다 가뭄이 심할 때는 물을 주며 잡초와 싸워야 했던 추억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서울로 가져가게 됩니다
다음에는 7월말에 옥수수 수확이 있는데 100평에 2,000개 정도라 그리 많지않아 괴롭습니다 맛이 있거든요 내년에는 좀더 심어서 친구들과 나눠먹도록 하겠습니다
고추는 150평인데 900대를 심어 8월부터 수확하게 될 겁니다 현재는 이중 꽈리를 150대 심어 주에 16kg를 농협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들깨를 한 700본 심어 한가마정도 수확하고 콩도 여러가지 심어 한가마니는 수확하게 될 겁니다
그럭저럭 여름날은 쉴틈없이 보내고 건강하게 됩니다 금전적 이득은 없습니다 ㅎㅎ 투입된 노동력에는 반대입니다 그것이 농촌의 현실입니다 물론 대농을 기계를 이용하여 하시는 분과 특수작물 하시는 분은 자금력도 있고 경쟁력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저는 먹고살기 위한 몸부림은 아니고 그렇다고 여과생활도 아닌 순수한 집안용 농사입니다 남는 일부를 판매하여 연매출 700이니 노동비도 거름비도 빼면 ~~/ ㅋㅋ 하지만 공기좋고 물좋고 산좋은 곳에 건강하게 초연히 설 수 있어 행복입니다 내 의지대로 결심하고 수정하고 쉴수있는 여건이 좋습니다 틈틈이 전사책 읽고 지난 20년간의 유해발굴 현장의 기록을 남기는 작업도 하고~~~
옆에서 도와주는 가족에게 고맙고 함께하는 친구들께 고마움 가지고 살아가는 인생 2막은 외롭지않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감자수확하는 기쁜 날에
" 지금 나는~~?
1) 키다리 아저씨 익어가고 있습니다 2)빨간 고추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3)감자를 거둬들이고 그곳에 들깨 천국을 만들었습니다 4)여름호박이 아주 예쁘게 매달리는 잔치집입니다
어쩌려구 오후부터 지금까지 비 내리고 있습니다 예보에 지나간 비 입니다
청개구리들이 문에 매달려 있습니다
내가 문을 여는 순간에 몇마리 방에 들어왔습니다
부처님전에 기도하는데 나타났습니다 한 녀석은 장롱밑에서 개굴개굴 울기도 합니다
두마리를 잘 달래어 밖으로 보냈는데 또 한마리 껑충껑충 뛰어 왔습니다
하지만 시야에서 사라져 밖으로 내보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어두운 야심한 밤에 어쩌려구 비가 지금도 내립니다
~~~♥ ^^
무척 바쁘게 하루가 지났습니다 빗속에서 감자밭 일구어 가을배추 심을 준비해 놓았습니다 일부는 얼갈이 배추를 포토해 놓았던 것 150포기를 심었습니다 모처럼 비를 맞으며 일을 해보니 기분이 상쾌합니다 ㅎㅎ 항상 지켜봐 주시는 김사장의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건강하게 잘 주무시길 기원합니다
" 비가 내린 밤하늘아래~
청개구리들이 난리다 오지않는다는 비는 내리어 추억이 살아온다
어린시절의 철없는 장난 그건 바보라기보다 쓸데없는 고독~
후회없는 선택 독불장군의 여지없는 변명의 구실이 된다
태양의 빛이 빛나는 날 찬란한 음영으로 온누리 비추는 새벽이 요동친다
그렇게 비는 왔다가 가는 손님 잠깐 머문 그자리에 파란 희망이 용솟음치며 오른다
~~~♥ ^^
귀한 비가 내렸습니다 아직도 하늘은 구름이 머물러 고민중입니다 " 더 뿌릴까?" 하지만 돌아가는 준비를 합니다 구름이 계곡을 타고 광덕산위로 오릅니다~ 그래도 단비를 내려주고 떠나가니 고맙습니다 세상이 삭막하다 하여도 이렇게 좋은 생명수를 갔다주고선 아무런 댓가를 바라지않고 떠나는 은인도 있음을 알려주고~~ㅎㅎ 그저 본분을 했을뿐이라며 고맙다고 인사했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산를 타고 산을 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