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1일 서산의 고북지로 촬영차 다녀왔습니다.
저도 낚시를 하려고 촬영 전날 하루 일찍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이란 저런 이유로 해가 질 무렵에서야 대를 펼수 있었습니다.
고북지는 몇년전만 하여도 관리형 낚시터였습니다.
하지만 계약이 연장 되지 않으면서 지금은 무료터가 되었습니다.
주변 논에는 올해도 풍년인가 봅니다.
서산시 고북면 신송리에 있는 15만평 규모의 준계곡형 저수지로
2개의 골을 가지고 있으며 1984년에 준공 하였습니다.
그동안 관리형 낚시터로 운영 되기는 했지만
자연 상태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몰나무와 마름이 가득한 상류권.
노지로의 접근이 한정적입니다.
주변이 야산으로 둘러 쌓여 있어서 물도 맑은편입니다.
오른쪽 골자리에서 지난해 낚시를 햇지만
입질 한번 못보고 말았었지요.
그곳은 급경사로 수심이 깊었는데
처음 간 곳이라 포인트 선정을 잘 못했었습니다.
좌측권으로 지난해 만해도 연안에서 많은 분들이 낚시를 했었지만
지금은 낚시 흔적이 별로 없습니다.
접근이 어렵고 수몰나무와 찌들은 수초 때문에
찾지 않는것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사진 오른쪽에 붕낚인님이 들어와 자리를 잡았습니다.
보령에서 벌초를 마치고 귀가중 저와 만난 붕낚인님.
이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붕낚인님 포인트와 접안 중인 보트들.
그리고 이제 대편성 했다는 한분.
살치만 덤벼 든다고 합니다.
분위기는 좋은데 배수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잘 나왔다는데 그때는 오름 수위였고
지금은 30cm가량 수위가 낮아진 상태입니다.
어느새 해가 지네요.
아직 자리도 잡지 못했는데...
해가지고 난뒤에야
하우스앞 뗏장 수초앞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뗏장 수초를 넘겨 치려니 긴대 위주로 대편성을 합니다.
오른쪽 붕낚인님의 캐미 불빛이 보이고...
밤새 입질 한번 못봤습니다.
붕낚인님은 8치, 9치 두마리 잡았다네요.
저 앞의 보트에서는 잘 나옵니다.
흠흠...
머리를 굴려 봅니다.
어차피 촬영을 하려면 보트를 타고 들어가야하니
저도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역시...
붕어가 나옵니다.
또...
아침 8시...
붕낚인님과 아침을 같이 먹고 들어 왔는데...
아침 입질이 활발 합니다.
2시간만에 4마리 잡고
몇마리는 터트리고...
수초 지역이라 조금만 늦어도 수초나 수몰 나무를 감아 터집니다.
그렇게 몇수의 붕어를 잡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낮에는 푹 쉬고 늦은 오후에 촬영차 다시 들어갑니다.
다음날 아침.
조용합니다.
고즈녁한 고북지의 아침.
넓은 저수지에 비해 접근 할 포인트가 너무 없습니다.
어느새 해가 산위로 올라왔습니다.
일요일 아침이라 서둘러 철수를 해야 되는데...
붕어가 나오니 조금씩 철수 시간이 길어 집니다.
수몰나무와 마름의 환상적인 포인트들.
하지만 노지꾼인 우리들에게는 먼 당신입니다.
마름이 삭아내리는 시기.
대물 붕어를 만나기 쉬운 때입니다.
상류에 묶여있는 좌대들.
다시 시용하기는 어려울듯 합니다.
제방 왼쪽의 작은 골자리 포인트.
해가 뜨자 벌써 철수를 했네요.
이날 촬영중에 나온 붕어들.
최대어는 38cm 였습니다.
보트 낚시하기에는 그만이지만
노지꾼들에게는 너무 힘든곳...
그래도 때만 잘 만나면 마릿수 붕어를 만날수 있습니다.
그때가 언제인지를 잘 모르는것이...
첫댓글 촬영일에 좋은 결과가 있어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