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참된 부요함은 인간의 소유에 있지 않고, 하나님께 있습니다.
사순절은 재의 수요일로부터 시작해서, 다가올 부활절을 대비하여, 회개하고, 금식하며,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주일을 뺀 40일입니다. 고난주간의 마지막인 성토요일에 마칩니다. 이 기간 동안 자신의 신앙을 검토하고 성찰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을 묵상하며, 회개의 기도를 통해 십자가의 사랑을 확인하는 절기입니다. 이 사순절 기간 동안 예수님의 생애를 돌아보는 기회가 되어야 합니다. 특히 예수님의 비유를 통하여 예수님의 삶을 조명합니다.
유산을 나누려는 사람이 예수님에게 나와, 자신을 도와 달라고 요청합니다. 이 때 예수님께서 한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이야기 합니다. 한 부자가 한 해 농사가 풍작이 되어, 기뻐하며, 마음속으로 곡식을 쌓아둘 곳이 없으니, 창고를 헐고 크게 짓고, 그곳에 곡식과 물건을 거기에 쌓아 두고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고 다짐을 합니다. 이런 부자에게 “하나님께서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눅 12:20)”고 묻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를 통해서 진정으로 사람에게 있어,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생명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하며, 부요한 삶이 무엇인가를 묻습니다. 사람들은 인간의 부요함은 물질에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인간의 삶에는 외적인 물질의 소유에 있지 않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인간의 부요함은 영적인 것으로 하나님에게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알 수 없습니다. 한 치의 앞을 볼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마치 모든 일을 알 수 있는 것처럼,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그리고 영원히 살 것처럼 생각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여기에 인간의 한계가 있고, 인간의 어리석음이 있습니다. 이것을 깨닫는 것이 참된 지혜입니다. 우리의 생명은 하나님께 속해 있습니다. 하나님만이 인간의 생명을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물질적인 것, 소유로 인해 부요해 하지 않고, 하나님으로부터 부요함을 누리는 사람입니다. 결코 현실에만 매몰되지 않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하나님의 영적인 것으로 부요함을 누리는 사람들입니다. 나는 무엇으로 삶의 부유함을 누리기를 원하십니까? 인생의 참된 부요함은 물질의 소유에 있지 않고, 하나님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리라(눅 12:15)” <석심>